청명하고 맑은 날이 계속되었다.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걱정도 되었지만, 하고나면 오히려 몸이 개운해 질 것 같아 삼천배를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참회를 많이 했다.
월요일 접촉 사고가 나고서, 처음 당하는 일이라 허둥대었던 일이 혼자 생각하니 부끄러웠다.
죽을때 크게 마음 한번 쓰기 위해서 마음 닦는다는데 이깟 교통 사고 하나에도 이렇게 허둥대는 내모습에서 갈길이 멀고 멀다는 느낌이 든다.
사고 다음날 남편이 내가 놀랐을까봐 보내준 메일이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다.
언제나 나 잘났다고 나를 앞세우고 산 것도 참 많이 미안했다.
부족한 나를 며칠만이라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 600배 정진에 들어갔다.
부산 경제가 얼어붙어 있는 것을 생활에서 많이 느낀다.
추운 겨울, 마음도 몸도, 돈도 얼어붙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내가 도울수 있는 것이래야 겨우 푼돈일 뿐이고 기도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함께 가는 도반들의 600배, 1000배 기도가 모여 많은 사람들에게 그 기도의 공덕이 돌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