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딸기 모종을 세포기 심었는데 딸기는 구경도 못했다.
그런데 올 봄 3~4평 정도의 넓이가 딸기가 퍼져서 자라더니 어느새 이 만큼의 첫 수확을 했다.
크기는 그야말로 엄지 손톱만한 작은 딸기이지만 밭에서 익은 딸기가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너무 예뻐서 찍어두었다.
매주 일요일엔 텃밭에서 잡초 뽑고 새로 올라오는 상추, 깻잎, 케일 등 그 주에 먹을 것만 따는데도 하루가 후딱 가버린다.
비오면 텃밭에 식물들이 좋아하겠구나 싶어서 비오는 날도 좋아하게 된다.
농사 지어보니, 맑으면 맑은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무궁무진 댓가 없이 주는 햇살과 바람과 자연의 모든 것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