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성일권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에드워드 사이드의 이름은 팔레스타인이라는 만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어려운 책 같았지만 읽어보니 의외로 재미있게 잘 읽혀내려갔다.
"역사란 힘의 권위와 구습의 윤리에 대항하는 과정"이라는 사이드의 말이 지금은 너무 힘없
는 소리로 들리지만 언젠가는 그게 바로 역사에 대한 바른 정의가 되기를 바란다.
평소에도 반미주의자까지는 아니라도 미국의 하는 행태가 몹시 못마땅했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미국에 더해서 이스라엘 시온주의자들까지, 그 어리석음이 안타깝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고 역사에는 흥망성쇠가 있다는 것을 위로로 삼을 수 밖에 없다.
테러와 보복을 종교나 정치의 이름으로 행하는 사람들에게 어제 읽은 법정스님의 말씀을 들
려주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종교는 "친절이라는 종교"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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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4-09-06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우리"와 "타인"을 구분하는 것은 인류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비극을 남겼습니다. 새로운 세기에 우리는 타인을 어떻게 우리화할 것인가에 대한 보다 성숙한 지혜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별없는 마음은 나에게서 가족으로, 사회로, 민족으로, 국가로 세계로 우주로 나아감에 멈춤이 없어야겠습니다. 그럴때 비로소 '세계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서 우선 구분을 만들지 않는것...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수잔 손택의 "타인의 고통"에서 보여지는 성숙한 자세가 우리 세상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글샘 2004-10-0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저도 팔레스타인을 읽고나니깐,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읽고싶어졌거든요. 한 번 읽어 봅시다.^^
관심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