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BS에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3강 연속 재방송하였다.
너무 재미있어서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교수도 훌륭하지만 논점의 요지를 찾아서 질문하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도 아름다웠다.
집 안에 앉아 하버드 대학의 명강을 일부나마 들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 강의를 듣고 있으니 어릴 때 주말마다 기다려보던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는데니, 오늘 낮엔 또 그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어릴 때 보던 감동은 없었지만 새롭고 신선했다.
액션도 없고 사건도 없는 이런 영화가 요즘 개봉된다면, 과연 며칠이나 상영될까 의문이다.
KBS 수신료 중에서 70원이 EBS에 주어진다고 하니, 70원의 수신료로도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는데 수신료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KBS는 그 돈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