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신영옥 신년 음악회에 갔었다.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딛고 오르는 맑고 높은 소프라노 음이 마치 바람 부는 숲을 뚫고 맑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처럼, 날렵하고 생생하고 생명감이 넘쳐서 참 좋았다. 

사람의 목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도 고마웠고, 함께 협연해준 악단과 지휘자 모두가 내겐 하루 밤의 비상을 체험하게 해준 고마운 보살들이다. 

음악회가 끝나고 돌아온 내내, 꿈 속에서도 마지막 앵콜 곡으로 부른 'you raise me up'이 귀를 맴돌았다. 

영어 노래 부르기 대회에서 볼이 빨갛게 되도록 고음으로 이 노래를 부르던 6학년 소녀의 얼굴도 겹쳐 떠 올랐다. 

이 노래를 생각하면 언제나 그 아이가 먼저 떠오른다.  

행복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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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1-2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이 노래 들으면 임태경이 떠오릅니다. ㅎ
행복한 시간 보내셨군요..

혜덕화 2010-01-22 16:09   좋아요 0 | URL
노래 가사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힘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부네요.
_()_

글샘 2010-01-2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딛고 오르는 맑고 높은 소프라노 음이 마치 바람 부는 숲을 뚫고 맑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모습처럼, 날렵하고 생생하고 생명감이 넘쳐서 ... 참 좋네요. 글이...
아, 어제 우리 동네에 신영옥이 왔군요. 저는 찜질방 갔었는데... ^^
저도 시간 내서 음악회 한번 가야겠어요. 문화회관, 시민회관 동네 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