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김동규 노래, 한경애 작사, 작곡 Rolf loveland
끝이란걸 믿을 수 있나요
더는 물러설 곳 없기를 바라오
때론 사는 게 죽음보다 힘든 걸
뼈 속까지 차게 알게 된 거죠
손끝 하나 움직일 수 없도록
삶의 무게는 더해만 가오.
느끼나요, 아름다운 모든 것
어둔운 세상 밝혀가는 사람들
실패는 우리가 포기할 때 뿐이라오
희망이란 우리들의 마음에.
방학 동안 자주 친정에 갔었다.
친구도 없는 엄마가 동생 이야기를 하고 눈물을 흘려서
슬픔을 치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워도 바빠도 심심해도 슬퍼도 비와도 흐려도
엄마에게 다녀오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가는 길엔 항상 1번 씨디의 금강경을 듣고 가는데 오는 길엔 2번씨디에 든 김동규님의 음악을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운전을 하다가 <그대 향한 사랑>과 <아프리카>를 들으면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렀다.
너무 많이 울면서 들은 음악이라, 내겐 음악이 아니라 눈물이었다.
영원히 행복할 것 같아서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는지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여름이 왔었다는 사실 조차 잊게 만드는 것을 보면서
세월의 무상함을, 내 몸의 무상함을, 이 삶의 일회성을 다시 느낀다.
이 몸을 받아 여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소중하다.
고마워요. 김동규님.
당신의 음악 덕분에 참 많이 울었고.
이제 슬픔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오늘의 눈물은 슬픔을 놓아주는 눈물이란다.
대오야,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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