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에르케고르- 기도는 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천 배 21일 기도 회향합니다.
오늘 절하면서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를 참고 무사히 기도 회향할 수 있게 도와 준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500km이상을 걸어서 무사히 국토 대장정을 끝 낸 유인촌씨의 뉴스, 땡볕 아래서 휴지를 줍던 할머니의 모습, 더워서 숨 쉬기도 괴로울 것 같은 더위 속에서 야채와 생선을 파는 오일장의 상인들.
'더워서' 라는 생각으로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아는 기도인데, 그만둘까 싶을 때 온 몸으로 삶을 살던 그들이 떠올라 더위는 팔자 편한 핑계임을 깨닫게 해준 이들이 나의 스승입니다. 그들은 아무도 나의 존재를 모르겠지만,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내게 힘이 되어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내 기도에 공덕이 있다면 그들 모두에게 회향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며 조금씩 모았던 기도금은 어딘가 인연 있는 곳에 쓸 곳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북한 수해 돕기 메일이 와있어서 그 곳에 회향합니다.
제 서재에 방문해 주시는 몇 안되는 님들에게도, 바다같은 넉넉한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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