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006-01-04  

혜덕화님께 합장인사 올립니다.
혜덕화님,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묵은 해처럼 생각되는 것은 요란했던 송구영신 행사때문만은 아닐겝니다. 지는 해가 간다고, 새해가 온다고 인간의 눈으로 마음으로는 온갖 판단을 하건만 언제 시간이 오기는 했나요, 가기는 했나요. 그저 마음의 눈으로 시계바늘을 돌릴 뿐이지요. 그래도 관습법에 따라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새해에는 혜덕화님 가정이 안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요즘 작가 남지심이 소설로 그린 '청화큰스님'을 읽고 있습니다. 언제 뵈어도 미소가 아름다운 스님의 청안을 뵙고 은혜를 입고 있답니다. 전에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다가 반납했던 책 두 권도 다시 빌려와서 함께 보고 있습니다. 스님의 행장과 수행처를 탐방했던 '성자의 삶'을 보고 있자니 소설속의 풍경과 잘 어울리는 그림 같습니다. 혜덕화님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셨어도 여전히 바쁘시겠지요. 가능하시면 시간내시어 읽어보시고 나서 리뷰로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주신다면 참 좋겠어요. 지난 해처럼 올 한해도 더욱 더 정진하셔서 한소식 있으시기를 니르바나가 기원합니다. 내내 몸과 맘이 평안하시길 빌면서... 니르바나 드림
 
 
혜덕화 2006-01-0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만난 선지식이신 니르바나님
언제나 먼저 인사할 줄 모르는 무심함으로 인해 이렇게 뒤늦은 인사를 드리게 됩니다. 새해엔 님에게도 복덕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인연이란 만나면 한없이 반갑고 헤어져도 그리워 가슴 저리지 않는 것이 좋은 인연이라고 하더군요. 알라딘에서 만난 소수의 분들이 제겐 좋은 인연을 가르쳐주신 도반들입니다. 늘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