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부를 시작하고 인생의 불안이 사라졌다
할미언니 지음 / 필름(Feelm)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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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공부를시작하고인생의불안이사라졌다
할미언니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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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불안으로 오는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그때 뿐이다. 아마도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은 꾸준히 있었겠지만 그다지 큰 효과가 없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바로 내가 있는 이곳에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 그래서 돈공부나 재태크가 단순히 부의 확보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자존감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처음으로, 재태크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인 할미언니는 재태크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접근한다. 요령만 알려주는 것니 아니라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가짐부터 확실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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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는것은 자본주의 사회이서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다. 소비는 어쩌면 나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기도 하다. 소비를 통해 무엇에 진심인지 알았다면 나를 알 수 있고 이제 돈공부를 통해 나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재테크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노년의 행복을 위해 참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생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현명한 습관이 돈공부에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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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저축, 투자는 재태크의 기본이 된다. 이 부분을 상세하게 다루면서도 유튜버답게 전달력이 좋고 핵심에 바로 접근한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요령을 넘어서 멘탈관리와 앞으로의 삶에 대한 태도를 조언하여 가장 실질적인 돈공부 메시지를 전한다는 장점이 있다.
재태크와 전혀 거리가 멀어보이는...(큰일이다) 내가 이 책 만큼은 읽고 주변에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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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베어스 - 곰, 신화 속 동물에서 멸종우려종이 되기까지
글로리아 디키 지음, 방수연 옮김 / 알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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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베어스
글로리아디키
알레
알레북클럽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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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신화에서, 동화에서 그리고 기후위기의 메시지에서도 그 중심에 있다. 곰은 귀여운 캐릭터가 되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숲속의 동물이기도 하다. 곰을 연상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범위는 매우 넓다. 곰이라는 주제로 8종의 곰에 대해서 말하며 종횡무진, 역사와 문명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말하는 구성이 놀랍다. 곰에 대해 진심인 저자의 기록이 매력적인 동물 에세이이자 탐사기로 태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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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실제로 볼 일은 동물원에 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다만 곰은 동요와 동화 속에서 친숙한 존재로 남아있고 기후위기나 생태계 문제에서 상징적으로 다뤄지기도 했다. 또한 최근 푸바오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곰은 친숙하지만 곰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단편적이었다. 이 책은 그런 지점에서 저자가 몸으로 경험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곰'에 대한 탐사의 기록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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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전하는 곰들의 사정은 희망적이지 못했다. 곰의 생태에 대한 저자의 기록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보다는 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직시할 수 있게 했다. 곰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찾아가고 치열하게 곰의 생태를 연구하며 또한 자원활동 등을 통해 곰과 함께할 기회를 얻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곰에 대해 놓치지 않고 독자에게 전하지만 사실상 곰 뿐만 아니라 저자의 모습에 김동받게 되었다. 곰으로만 생각했으나 여덟마리 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말하며 시사하는 바도 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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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택배 기사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김희우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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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택배기사자본주의에서살아남기
김희우
행성B 행성비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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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택배를 받는다. 택배가 오는 경로를 확인하는 것은 신속한 배송 때문이지 어떤 경로로,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한 적이 없었다. <청년택배기사자본주의에서살아남기>는 택배기사의 일과 일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부터 택배일을 하는 청년이 겪는 고충부터 보람까지 정말 실감나게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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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김희우 작가는
테헤란로 광고회사 대표로 승승장구했던 이십대에 지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하고 실의에 빠져 두문불출하며 고립된 생활을 한다. 그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와 스스로에 갇혀있는 마음에서 벗어나 육체 노동인 택배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구축할 결심을 한다.
택배 일을 하기위한 초기 자금 마련하기위해 커피 로스팅 아르바이트도 하고 어머니에게 부탁하여 택배차를 준비한다. 흰둥이라는 별명의 택배차와 함께 일을 시작한다.택배 첫날 15시간 일하고 좌충우돌을 통해 일어나는 택배기사만의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책은 특정 직업군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들려주는 다큐면서 인터뷰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일상에서 궁금했던 택배 배송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알 수 있어서 반가운 정보가 많았다. 주문한 곳이 근처인데도 왜 옥천, 곤지암까지 갔다 오는지, 택배의 크기나 무게 그리고 택배비의 배분까지 택배에 대해서 궁금한 수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그럼에도 이 책의 특별한 감동은 역시 일을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어린 태도에 있다. 제목에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라고 한다지만 자본주의만이 아니라 이 삶 자체에서 자존감을 유지하며 현실적인 태도로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이 큰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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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의 시간 - mRNA로 세상을 바꾼 커털린 커리코의 삶과 과학
커털린 커리코 지음, 조은영 옮김 / 까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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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헝가리에서 푸주한의 딸로 태어나 코로나 19 백신 개발의 노력으로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저명한 생화학자다. 그의 존경스러운 성과에 놀라움을 갖게 되지만 특별한 탐구력과 호기심을 갖고 살아가는 소녀가 성장하면서 인류를 위한 연구과 과학적 혁신을 보여주는 데는 상당한 일관성이 있다. 푸주한인 아버지의 도축장면을 보면서도 생물체의 내부지형에 눈을 떼지 못하는 소녀라면 그녀가 과학자로 성장해 연구에 대한 집념을 보이며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소녀는 성장해 헝가리 세게드 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해서 유전학을 처음 만나게 된다. 스스로를 평범한 학생이라고 여기며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성을 보인다.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헝가리 국립과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박사과정을 마치고 공부하고 이후 미국 템플대학교 연구실에서 근무한다. 나라와 자리를 바꾸더라도 그는 연구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는다. 자연을 위대한 생화학자라고 보는 시선은 그가 어린 시절 도축과정을 보며 가진 호기심과 집중력이 이제는 생화학자가 되어 자연을 대하는 시선으로 성장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전공분야연구를 대학에서 17년 이상 이어오면서 백신연구에도 매진한다. 그야말로 돌파의 시간이라는 제목이 어울린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딸을 위한 자리에도 고민하며 최선을 다한다. 가족사진이 나오는 부분, 딸에 대해서 애정과 걱정을 쏟는 대목은 과학자로서의 위대한 여정만을 생각하며 읽어온 내게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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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탐정 림보와 사라진 요리책 678 읽기 독립 7
함지슬 지음, 허아성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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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탐정 림보와 사라진 요리책
함지슬 (지은이),
허아성 (그림)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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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탐정 림보씨는 느릿느릿 천천히 살펴보고 신중히 판단하는 매력적 넘치는 거북이다. 여유롭게 애호박구이를 즐기려는데
이웃의 곰곰 씨가 급히 찾아온다. 곰곰씨는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대로부터 전해 오는 ‘특급 요리책’이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곰곰 씨는 도둑이 들었는지도 모른다며 걱정에 휩싸인다. 림보탐정은 결코 서두르는 법없이 차근차근 신중하게 생각하며 추리한다. 범인을 이미 알고있는지 모르는 게 약이라는 알쏭달쏭한 말도 남긴다. 이웃의 너굴씨와 호호씨 그리고 또 한명을 선상에 두고 추리는 이어진다. 흥미진진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에 중간중간 숨은그림찾기, 책곰이 단어장으로 어휘에 대한 학습도 가능하기에 읽기 독립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친구처럼 사랑받는 책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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