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머지않아 자네의 길을 가고 나면 나는 여기서 가끔은 자네를 그리워하겠지, 주로 빛이 빠르게 스러지고 저녁이 뼛속으로 스며들 무렵,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말일세. 나는 이별과 이별 사이를 살고 있군." - P434
게르솜 발드는 말했다. "삶은 지나가는 그림자야. 죽음도 지나가는 그림자고, 고통만 지나가지 않아. 계속되고 계속되지. 언제까지나." - P435
그러고 나서도 오랫동안 부엌에 앉아서 유포 위에 떨어진빵 부스러기를 하나씩 모았고 그것들을 눌러서 납작한 덩어리로 만들었으며 그 덩어리를 쓰레기통에 던졌고 마음속으로 다락방 벽 위에 걸어 놓은 포스터들, 쿠바 혁명 지도자들의 그림들을 굳이 떼어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 P425
이처럼 감자가 들어온 후 다양한 고기 요리가 발달하면서 유럽의 많은 나라는 육식 문화 국가로 거듭났다. - P43
콜럼버스에게 아메리카 대륙은 인도여야 했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한 고추는 후추여야 했기 때문이다. - P98
당시 거리의 커피하우스는 거의 전적으로 남성 전유물이었다. 그러자 커피하우스에 갈 수 없었던 여성들 사이에 티파티 열풍이 들불처럼 번져 나갔다. - P139
옥수수는 ‘우주에서 온 식물‘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사실일까?물론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옥수수는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식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 P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