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주는 정말 세계가 달라진 것이라고 믿었다. 환자가 있는 세계에서 도망친 것이다. 그 세계에는 내일도, 희망도 없으니까. - P127

‘죽지 말고 살아.’
무신경한 말투였는데 그 말을 듣자마자 수연은 다짜고짜 눈물이 날 뻔했다.
‘살다 보면 너를 살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잖아. 지금은 없더라도.’ - P154

모든 관계는 처음부터 불평등하다. 더 오래 사는 쪽이 불리했다. 언제나.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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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다는 것은 아예 없다는 것과 같다. 릴리와 친해지는 것에 이유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유가 너무 많았다. 다 꺼내지 못할 만큼, - P98

"외로움과 고독 끝에 몰린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잊었다고 해야 할지 소용없는 걸 안다고 해야 할지. 영혼 없는 눈동자로 허공만 바라보며 하루를 까먹지. 슬플 때 눈물이 난다는거, 그래서 울 수 있다는 거, 그 나름대로 살아 있다는 의미야. - P118

인간은 선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이 선善해 보이는 건, 단지 악惡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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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는 이렇게 적었다. "관찰이 흥미로워지려면, 즉 중요한 의미를 가지려면, 반드시 주관적이어야 한다." - P121

소로가 그랬던 것처럼 더 느긋하게 머물러보려 한다. "가끔은 주변을 살피거나 탐구하지 말고, 무언가를 열심히 보려 하지 말고, 온전히 자유롭게 걸어야 한다." - P129

좋은 철학자는 좋은 청자다. 지혜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므로 이들은 얼마나 낯설든 간에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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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소유하는 것이다. 지혜는 실천하는 것이다. - P7

나는 궁금하다. 짧은 두 마디 말이지만 그 안에 모든 철학의 씨앗이, 그 이상이 담겨 있다. 모든 위대한 발견과 돌파구는 이 두 마디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는 궁금하다. - P42

또 다른 대화 상대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당혹스러움으로가득하게" 만든다며 소크라테스를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전기가오리"에 비유한다. - P65

행복은 부산물이지, 절대 목표가 될 수 없다. 행복은 삶을 잘 살아낼 때 주어지는 뜻밖의 횡재 같은 것이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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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다른 문명과 서로 비교하여 우열을 논할 수 있으나, 문화는 그런 식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 P146

방랑이 정신적 방황이나 세계에 대한 탐구욕으로서의 떠돌에 초점이 있다면, 유랑은 삶을 일구는 수단으로서의 떠들에 초점이 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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