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는 사랑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용돌이 치는 데에 끌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발을 잘못 들여놓은거지. 이미 들여놓고 난 뒤에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 몰아치는 상황이 나를 압도해 버린다. 그러고는 삶을 뒤흔들어버린다. 너무 큰 사건이다. 그 속에서는 나도 내가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모르고 가까운 연인도 그렇다. 너무 얄팍한 관계인가 돌아보게 된다.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않는 것인가. 좋은 관계란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인가. ‘전적으로’는 어디까지인가. 그의 말을 모두 통째로 믿는 것인가 가치판단을 하지 않은채? 동등한 관계에서 그러한 신뢰란 가능한가? 역시나 질문을 많이 던지는 이언 매큐언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3-04-13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읽고 있는데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Blue 2023-04-13 12:02   좋아요 1 | URL
저도 그 소용돌이로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재밌게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