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애를 보면서 한 사람의 피어남은 다른 이의 피어남이 되기도 한다고 느꼈어요. - P63
일의 본질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서 사소한 꼬투리를 잡는 건 어디서나 벌어지는 일 같아요. - P174
논쟁과 설전 모두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이지만,논쟁에서는 논리적 전개와 논증이 중요한 가치로 작용하고, 설전에서는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우선의 덕목의로 간주된다. - P112
허공이 이와 같은 합성어와 구를 산출하지 못하는 것은 공중과 같은 중립성과 객관성을 가지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P75
복수의 대상을 A, B, C로 가를 때에는 ‘구별’, 하나의 대상을 A, B, C로 가를 때에는 ‘구분‘이라 한다. - P88
"말 그대로 만화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네. 한 남자가 벼랑 너머로 달려 나가 허공에 그냥 머무르다가 마침내 바닥을 내려다보는 순간… 그대로 사라지고 마는 그런 만화 영화…." - P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