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수 년이 지나 재개봉한 영화를 다시 관람하며 이번에는 동일한 장면과 대사가 아프게 닿았다. 저토록 허술한 가면 뒤에 숨어 마음의 일렁임을 감추려 했다니. 상대방과 자신을 속일 수 있으리라 믿었다니..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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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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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문체도 너무 좋다. 오랜만에 정말 매력적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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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캄캄하게 보이는 길로 불안정하고 미숙하더라도 이대로, 재촉하여 갈 테니 부디 그 발걸음을 축복하며 비추어주기를 청한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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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더 옳아서가 아니라 단지 내겐 그게 더 절실하게 여겨져서다. 그 과정에서 분노가 쉽사리 나의 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연민 없는 분노가 넘실거리고 예의 잃은 정의감이 너무 자주 목도되는 지금 이곳에서 - P92

가진 자들이 얼마나 더 소유했는지에 분개하지 않는 나는, 덜 가진 이들이 나만큼이나마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무얼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을 놓지 않으려 한다. - P100

이렇듯 아모스는 ‘배‘에 잘 적응했다. 바다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대로 안온하게 꾸며낸 배에. 그러면서 자신이 바다에 속한 자가 될 수 있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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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이란 충성과 헌신,
확신과 신념의 한 형태가 아닐까? - 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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