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정원에서 리네아의 이야기 1
크리스티나 비외르크 지음, 레나 안데르손 그림, 김석희 옮김 / 미래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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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웨덴 작가 비외르크에 대해서!

작년 가을에 아래 책 <베니스 여행>을 인터넷으로만 찾아냈는데,

벌써 절판!

절판입니다, 절판!

 



 

출판사 사장님들, 요 책 다시 한 번 찍어보시지요?

판매에 대해서는 꼬마작가가 책임을 집니다.

아직도 못 믿는다구요?

그럼, 말고!

 



 

며칠 전에는 바로 위에 담아온 <모네마을에 간 샬롯>을 소개했지요?

이 책은 추천 연령이 갓난아기부터인데,

똑같은 대상을 다룬 <모네의 정원에서>는 초등 3학년부터입니다.

 

중구난방에다가 지멋대로지요?

바로 이 추천연령에서 꼬마작가의 솜씨가 시작되는 겁니다.

그렇게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미국 작가가 쓴 <모네마을>에서는 모네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모네의 정원>에서는 모네의 진면목이 살짝 드러납니다.

괴짜 같은 성격에다가 부인하고는 사별한 뒤

친구 부인과 재혼해서 복잡해진 가족 관계,

이런 얘기들이 아주 자세하게 나옵니다.

또 파리에 가면 마르모탕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모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오랑제리 미술관에서는 모네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이런 정보도 책에는 자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미국 작품 <모네마을>하고는 스토리가 완전히 다르지요?

 

"나는 좀더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수련은 물감 얼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내가 다시 뒤로 물러서자, 수련은 연못에 떠 있는

진짜 수련으로 바뀌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마술이었습니다(14-15페이지)!"

 

이건 주인공이 마르모탕 미술관에서 모네의 작품 수련을 보면서 한 얘기입니다.

책 14-15페이지에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의 차이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상주의 그림이란 어떤 그림인가 하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지요?

이 두 차이에 대해서는 미리보기로도 감상할 수가 있네요.

 

"모네는 바다에 비친 햇빛을 보고, 그 순간 자신이 받은 '인상'을 화폭에 옮겼지.

그때부터 평론가들은 모네를 인상파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

칭찬하는 뜻으로 그 말을 쓴게 아니었어.

순간적인 인상을 그리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거든(16페이지)."

 

그러니까 인상파란 처음에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로 붙여준 이름인 겁니다.

또 그때만 해도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은 헐값에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17페이지).

러시아에 가면 그때 헐값에 사들인 명화들을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데,

다 보는 눈이 있으니까 가능했던 일이지요?

아무튼 작가는 인상파란 이런 거다 하는 얘기를 주인공 꼬마를 통해서 들려줍니다.

 

미국 작가의 작품인 <모네마을>에서는

대화가인 모네 자체에 대한 얘기는 거의 하지 않는 대신에

모네가 살던 마을 지베르니에서 보고 겪은 프랑스 생활을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반면에 스웨덴 작가는 모네의 정원은 물론이고

모네의 집 안에 있는 부엌까지도 자세하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진까지 담아서 설명하고 있습니다(25페이지).

 

28-29페이지에는 아래의 다리를 그린 모네의 그림을 네 점이나 실었습니다.



 

이 다리가 일본식이랍니다.

어째, 일본 냄새가 나더라니!

책에 실린 그림 네 점은 모두 다 다릅니다.

1899년부터 1923년까지 그린 것이라는데,

1923년의 마지막 그림은 눈이 멀어서 앞을 거의 볼 수 없는 가운데

그렸다고 합니다.

다리를 그린 것인지 뭔지 거의 알아볼 수가 없는 그림입니다.

 

미국 작가의 책에서는 모네가 미국과 미국인을 싫어했다는 뉘앙스가 풍겼는데,

이 스웨덴 작가는 "멀리 미국에서도 미술상들이 지베르니를 찾아왔지요.

모네는 자기 그림이 그렇게 먼 곳으로 가 버리는 걸

몹시 고통스럽게 생각했답니다(46페이지)" 하고 설명했네요.

 

게다가 모네의 사위들 중에는 미국인도 있었다네요.

시어도어 버틀러, 무대 앞으로!

 

http://en.wikipedia.org/wiki/Theodore_Earl_Butler

 



 



 

무언가 사연이 많을 것 같은 사람이지요, 모네?

좀 더 파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모네 얘기는 계속될 겁니다.

 

끝장을 보는 겁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알면 뭐합니까?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알아야지!

이게 바로 위인전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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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마을에 간 샬롯 명화와 만나는 세계 미술 여행 4
존 맥페일 나이트 지음, 멜리사 스위트 그림, 오숙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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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베르니에 대해서,

위키, 무대 앞으로!

http://en.wikipedia.org/wiki/Giverny

 

 

 

위키, 지도에는 빨간 점이 찍혀나오는데,

여기로 담아오니까 그 점이 사라지네요.

직접 가서 구경들 하세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클릭만 하면 되는 건데!

 

파리-베르농 역-지베르니!

위키에는 파리에서 80km 떨어져 있다고 나오지요?

우리의 주인공 샬롯은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베르농 역에서 내린 다음,

마차를 타고 지베르니로 갑니다.

마부인 시어도어 로빈슨은 마차를 끄는 작고 하얀말이 힘이 세다면서

종종 멈춰서 사진도 찍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없다고 설명합니다.

"나중에 그림을 그리려고 미리 사진을 찍어서 연구하는 거야(14페이지)."

 

시어도어 로빈슨, 무대 앞으로!

http://en.wikipedia.org/wiki/Theodore_Robinson

 

Theodore Robinson (July 3 1852 – April 2 1896)

 

 

 

왼쪽 그림은 로빈슨의 자화상이고, 오른쪽은 요트 클럽을 그린 것입니다.

오른쪽 그림은 아마도 동화책 속의 <마부 로빈슨>이

지베르니에서 그린 것이 아닌가 싶네요.

로빈슨, 아마존 무대 앞으로!



 

이 책은 로빈슨에 대한 안내서 비슷한 책인 모양인데,

로빈슨은 모네와 아주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랍니다.

<모네 마을에 간 샬롯>의 작가는

바로 이 로빈슨의 일기를 텍스트로 해서 동화를 썼다고 합니다(64페이지).

 

이 동화에서는 유명한 화가 모네가 가끔씩 들락날락합니다.

"정원도 굉장히 넓은데,

그 집에는 모네라는 프랑스 화가 할아버지가 산다.

그 할아버지는 아주 유명하지만 바깥 사람을 싫어한다.

미국인들은 특히 더,

미국인들이 자기 딸과 결혼하려고 할까 봐 그런다는 것이다(21페이지)."

 

이 동화에서 모네는 이런 정도로만 모습을 비춰줍니다.

대신에 모네가 살던 마을 지베르니에 와 있던 많은 화가들이

주인공 샬롯과 어울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그림을 동화책에다가 자랑을 합니다.

모네 그림은 한 점도 없습니다.

모네는 미국 동화에도 들어가기 싫은 모양입니다.

 

이 동화는 주인공 샬롯이 거의 1년 동안 지낸 얘기를 일기로 쓴 것입니다.

무대는 지베르니, 시대는 1892 봄부터-1893년 봄까지!

책을 탁 펴보면, 한쪽은 지베르니에서

모네와 함께 그림을 그렸던 당대 화가들의 그림이 보이고,

다른 한 쪽에는 꼬마 주인공 샬롯의 일기와 그림이 보입니다.

책 구성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서설이고, 이제부터는 분석 들어갑니다, 분석!

서설이 참 길지요?

조망을 해주는 겁니다, 책 조망!

아파트 조망권만 있는 게 아닙니다.

독자들에게는 책 조망권도 있는 겁니다.

 

또 이 책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면 읽으나마나 허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리, 역사, 이런 걸 제대로 알아야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양 여객선은 태어나서 처음 타 본다(7페이지)."

주인공 샬롯은 미국 아이입니다.

이 미국 애가 프랑스로 넘어오려니 비행기를 타고 올 수 없었지요?

시대가 1892년이니까!

 

"제대로 목욕을 하려면 기다란 복도를 지나

바닷물을 데운 목욕탕에 가면 된다.

거기엔 바닷물에도 잘 풀리는 비누도 있다.

바닷물로 목욕하고 나서 따뜻한 민물로 다시 몸을 헹군다(7페이지)."

 

자, 이렇게 목욕을 해가며 대서양을 거의 다 건너오니까

"창밖에 갈매기"가 보였답니다.

이게 육지가 가깝다는 신호랍니다.

콜럼버스도 한 달이 넘도록 항해를 했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서

선원들이 몰래 죽이려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데,

새들을 보고 난 다음부터는 잠잠해졌답니다.

육지에 거의 다 온 것이거든요.

 

파리에 도착했더니 에펠탑을 비롯한 구경거리가 널려 있는데,

그중에서도 "타조가 끄는 마차(10페이지)!"

작가는 이 마차를 사진으로도 담아줬습니다.

 

이제 생라자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지베르니로 가는데,

차창 너머로 "쟁기질하는 말"도 보이더랍니다.

서양은 소가 아니라 말이 쟁기질을 하는 동네지요?

요런 건 역사에서 아주 기본 상식이 되는 거니까 설명을 잘 해야 합니다.

 

기차는 도중에 "통나무배를 든 세 소년"도 태우고 하면서 달려서는

베르농 역에 도착합니다.

이때 로빈슨이 마차를 끌고 마중을 나온 겁니다.

바로 그맘때 러시아를 보면,

기차역에서 마을까지 들어가는 <대중 마차>가 운행을 다닙니다.

시골 농부들이 이 사업으로 돈을 버는 것인데,

요런 게 다 다차=별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돈벌이였습니다.

아마 프랑스에도 이런 농부들이 있었을 겁니다.

다만 작가는 로빈슨이라는 화가를 마부로 둔갑시킨 걸로 생각됩니다.

 

지베르니 마을에서는 처음에 호텔에 묵었답니다.

투숙객들은 거의 모두가 화가들!

더러는 돈이 없어서 그림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로빈슨이라는 이름이 씌어진 그림이 아주 많았답니다(15페이지).

 

샬롯 가족이 살 집에 대한 수리가 끝난 다음에

샬롯한테는 채소밭을 마련해줍니다.

샬롯은 여기에다가 콩, 파, 당근, 감자, 양상추와

가장자리에는 딸기를 심었답니다.

한국 엄마들, 부럽지요?

요게 요즘 자주 방송되는 러시아의 다차=별장 텃밭입니다.

 

프랑스에 온 지 한 달쯤 지나서 친구인 리지한테서 편지가 왔답니다.

이 친구는 "애플도어 섬"에 가 있다네요.

그때 벌써 여름 방학에 멀리 놀러다니고 그랬나 봅니다.

같은 시대 러시아의 경우에는 오로지 다차=별장에만 갑니다.

돈들이 많지 않아서 모스크바에서 기차 타고 두어 시간 나가면 되는

그런 곳으로만 갔는데,

미국 애들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나 봅니다.

100년 전 한국 애들이야 이런 건 꿈에도 생각 못한 일이고,

요즘 한국 애들은 학원 가기 바쁘지요?

많이 다릅니다!

 

25페이지에는 나막신 "사보"와 악기인 밴조 얘기가 나옵니다.

위키에서는 사보=Sabot 대신에 Clog가 나오네요.

http://en.wikipedia.org/wiki/Clog_(shoe)



 

http://en.wikipedia.org/wiki/Banjo

 



 

샬롯이 일기에 나막신 사보와 밴조에 대해서 얘기하던 날,

샬롯의 아빠가 인상주의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중요한 건 풍경이 아니라 빛이란다.

아빠는 빛과 공기, 색에 대한 아빠의 인상을 그리는 거야."

 

한여름인 7월 10일 일기에는 "돌멩이 위에서 조개를 구워 먹으며"

놀았다고 썼네요.

이 동화에 나오는 이 음식 문화에 대해서는

좀 유심히 체크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그 다음에는 프랑스 사람들에 대한 문화인류학!

32-35페이지에 걸쳐서는 프랑스 결혼식이 묘사돼 있습니다.

"결혼식은 두 번 올렸다. 첫 번째는 읍사무소에서 했다."

자 그럼, 두 번째 결혼식은 어디서 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교회지요?

 

이건 아마도 1792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 이후에 생긴 관습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유럽의 결혼식이란 거의 다 교회에서 하는 겁니다.

그럼, 교회에서는 그냥 식만 치러주는 것이 아니라 장부에다 올리게 됩니다.

국가 기능까지 담당하는 겁니다.

 

이게 모네 시대인 1892년에는 읍사무소와 교회로 분리가 된 겁니다.

읍사무소 결혼식은 말하자면 <혼인 신고식>인 겁니다.

진짜 결혼식은 교회에서 하는 것이지요.

 

러시아의 경우에는 1917년 혁명 전까지는 교회에서만 하다가

공산주의 시절에 교회가 핍박을 받으면서 그 권력이 약화되었고,

모든 결혼식은 <국가 결혼식장>에서만 치러지게 됩니다.

이 결혼식장은 국가가 운영하는 아주 큼직한 건물에 있고,

여기에는 <국가 공무원 주례>도 있어서,

우리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결혼식에 돈 들어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요즘에는 교회 결혼식도 다시 부활해서는

모네 시대 프랑스처럼 결혼식을 두 번 치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미있지요?

이런 게 바로 문화인류학입니다.

미술 그림책 하나로 살펴보는 <종합 학술 동화>!

 

피로연 장면!

샬롯이 결혼식을 두 번씩이나 쫓아다녀서 피곤했던 모양인데,

저녁에는 또 피로연까지 참석합니다.

여기에서 마주치게 되는 일본 문화.

"정원은 꿈속 같았다.

나무에 매단 일본식 오색등들이 깜박거렸다(34페이지)."

 

7월과 8월에는 배타기와 물놀이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엡트라는 이름의 강이 자주 얘기되는데, 사진도 실려 있습니다.

아마 이 강이 세느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모양인데,

사진으로 봐서는 폭이 10-20미터 정도가 아닐까 짐작됩니다.

서양의 강들은 물살이 빠르지 않아서 뱃놀이 하기에 좋지요?

또 강이 많지 않은 서양에는 아주 작은 강, 예를 들면,

폭이 50cm인 개울물에도 이름이 있습니다.

적어도 러시아에서는 그런 만큼 서유럽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안 가봐서 모르긴 모르지만!

 

자, 9월 1일 일기!

이날 요트 경기가 있었다네요.

맨 위에 위키에서 담아온 요트 그림이 이 얘기일 겁니다.

 

바로 이날 샬롯은 화가들이 건초더미를 그리는 모습을 봤답니다.

그러면서 "아빠 말로는 지난 5월, 모네 할아버지가 파리에서

건초더미 그림 전시회를 열어서 크게 성공했기 때문(40페이지)"이라는 설명을 달아줬네요."

아래 그림이 바로 그 <히트작>인 모양입니다.

동화책 41페이지에는 존 레슬리 브렉이라는 화가의 그림도 실려 있는데,

모네 그림과 함께 보면 되겠네요.

 

http://en.wikipedia.org/wiki/File:Claude_Monet_-_Graystaks_I.JPG

 




 

 

이 건초더미를 보면서 그냥 지나치면 꼬마작가가 아니지요?

우리한테 중요한 건 말입니다, 9월 1일 일기라는 점입니다.

9월 1일에 추수가 벌써 끝난 겁니다.

한국의 중부 지방에서는 10월에 추수가 끝나지요?

요게 날씨 문제인데, 제가 프랑스에 가본 일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남한 땅보다는 꽤나 더 추운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얘기가 됩니다.

 

9월 4일 일기.

과일 따느라고 아주 바뻤다네요.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자연관찰> 기록을 남깁니다.

"서둘러 과일을 따지 않으면 새들이 먼저 먹어 버린다(43페이지)."

 

안 그럴 것 같지요?

진짜로 그렇습니다.

새가 많은 지역에서는 과일을 사이에 두고 새들과 투쟁을 벌입니다.

뭐, 총을 쏴서 죽인다고 하면야 간단한 일이지만,

그럴 마음이 없다면 이거 아주 피곤한 투쟁이 됩니다.

 

9월 15일 일기.

"드디어 무서운 가정 교사가 왔다(44페이지)."

팽팽 잘 놀았는데 말입니다.

가정 교사는 프랑스인이고, 샬롯은 "프랑스어와 원예"를 배우고 싶다고 썼네요.

수학과 과학이 아니라 원예네요.

 

10월 1일.

"요즘은 날이 일찍 어두워진다.

창으로 보이는 정원은 썰렁하다(46페이지)."

벌써 겨울 분위기를 느끼게 만들지요?

웬지 모르게 모스크바하고 비슷한 거 같애!

 

10월 30일.

할로윈, 추수감사절이 프랑스에는 없다네요.

호박도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하구요.

아래 그림을 아쉬워하는 거지요?



 

11월 15일.

첫눈이 내렸답니다.

추울 것 같더라니!

 

1월 1일.

"엄마는 처음으로,(쉼표는 왜 찍었는지 몰러?)

내가 뜬눈으로 새해를 맞도록 허락해 주셨다(55페이지)."

이 말이 뭔 말인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아주 복잡합니다.

 

먼저, 서양 애들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가지요?

늦어도 10시에는 잠을 자기 시작합니다.

안 잤다가는 얻어터질 겁니다.

 

그런 부모가 1월 1일에는 밤을 새도 좋다고 한 겁니다.

서양에서 1월 1일 밤은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때만큼은 애들이 늦게 자겠다고 해도 다들 허락을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의 샬롯'은 부모 말을 잘 듣는 착실한 아이답게

"나는 열두 시가 지나자 금방 잠들어 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샬롯은 아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일 겁니다.

 

자, 이제 봄이 다가옵니다.

프랑스에서는 비가 죽죽 내린다네요.

2월 12일에 비가 왔다고 쓴 다음에 3월 21일에 선언을 했습니다.

"드디어 비가 그쳤다(58페이지)."

 

이거 완전 봄 장마지요?

작가는 홍수가 난 장면도 사진으로 담아줬네요.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의 경우에는 봄,

그것도 딱 이맘때인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에

<눈이 녹아 생긴 홍수>가 아주 장관입니다.

고리끼의 작품에는 바로 이 홍수를 묘사한 단편도 있는데,

아무튼 러시아에서는 <눈-홍수>가 유명합니다.

 

프랑스에서는 봄 장마가 전매특허인 것인지

아니면 1893년에만 그랬다는 것인지,

안 가봐서 제가 알지는 못하겠습니다.

 

어때요?

책 잘 썼지요?

복합 예술 동화라고나 할까?



 

능력이 되는 아이들한테는 영어 원서로!

웅진 사장님께서는 세일로!

하지만 이 출판사에는 제 말발이 별로 먹힐 것 같지가 않네요.

이거 아니래도 돈 잘 버는 출판사입니다, 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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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
프레야 야프케 지음, 김정임 옮김 / 도서출판 해오름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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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 또 난리날 것 같은 책입니다.

조용하던 <해오름> 출판사가 바빠질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는 퀸틴 블레이크의 이론서를 소개했지요?

아쉬운 것은 색깔 문제!

그래서 찾은 것이 발도르프 이론서입니다.

 

발도르프 교육 이론서는 저도 처음 보는 겁니다.

꼬마작가와 가장 가깝다는 발도르프!

읽어보니까 가까운 면도 있고, 크게 차이가 나는 점도 있습니다.

가장 커다란 차이는?

 

"슈타이너가 주장한 인간 발달 단계. 0~7세 사이: 모방과 반복을 통한 의지 발달(8페이지)."

 

제가 아직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이론으로 발표하기는 그런 단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잘 생각하면서 읽은 분들은

<모방과 반복>이라는 명제와는 아주 먼 곳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생각과 실험!

만일 슈타이너처럼 두 단어로 정의를 내리라고 한다면, 저는 <생각과 실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당분간은'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말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건 푸름이 아빠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다만 푸름이 아빠는 대강 첫돌쯤으로 한정을 짓고 있고

또 그 다음에는 과학 지식으로 매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과 실험>을 적어도 초등 저학년까지는 계속해야 한다는

은근한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아무튼 요런 차이가 있더군요.

 

그럼, <모방과 반복>이라는 발도르프 이론이 실제로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게 되는가?

상상력이 생겨나는 나이를 4~5세로 보면서

5세와 6세 사이 아이에게는 상상하는 힘이 강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7세 아이들에게는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러한 표현(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이

체험되도록 해야 합니다(43페이지)" 하는 설명이 41페이지부터 시작됩니다.

 

1. 웬지 모르게 규격화된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

2, 그럼, 만 4세 이전에는 상상력이 없는가?

 

저는 이런 반론을 제시하고 싶은데,

여기에서 두 번째 문제인 4세 이전의 상상력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경험으로 잘 알고 있지요?

<비타민 놀이>나 <별빛이 촉촉해>를 보더라도 그렇고,

또 다른 여러 가지 활동을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상상력은 만 4세 이전에도 엄청나게 발휘됩니다.

단지 표현을 할 줄 아는가 하는 것이 문제이고, 이게 미술교육에서는 주로 '손 힘'과 연관돼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서 <난화기>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인데, 그게 첫돌에서 만 3세 사이에 나타납니다.

난화기란 무슨 그림인지 부모가 알 수 없는 그림을 말하는 것이지만, 애들은 말로 다 설명을 해줍니다.

단지 그림만 봐서는 우리가 못 알아먹을 뿐이지, 애들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요런 점이 꼬마작가하고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고,

또 저는 <21세기 인터넷 이론가>라는 엄청난 특징을 지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요런 몇 가지 문제를 깊이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아이들과 함께 그림 그리기>라는 책은 어떤 책인가?

"여러분은 이 책의 내용을 먼저 이해한 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십시오(지은이가 하고 싶은 말)."

요거 아주 중요한 말입니다.

겁 먹지 말고 그림을 그려본 다음에 애들 앞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입니다.

그럼, 애들은 <모방과 반복>을 통해서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이때 애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일일이 가르치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모습만 보여주면, 애들이 스스로 <모방과 반복>을 하게 될 거라는 뜻입니다.

 

책은 3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1. 왁스 크레용

2. 수채화 물감

3. 천연 물감

 

아주 독특하지요?

요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또 하나, 많은 색을 사줄 필요 없다는 저자의 주장!

요것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빨강, 파랑, 노랑을 비롯한 기본색만 가지고 이리저리 실험을 하다보면

애들 스스로 다양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첫째, 왁스 크레용!

왁스 크레용이라는 게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안료(색 염료) + 꿀벌 왁스(밀랍)!

요렇게 만드는 것이라네요.

 

꿀벌!

요게 약으로도 쓰였던 것입니다.

의학사를 읽어보면 나오는 얘기입니다.

주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때 꿀벌을 썼더군요.

 

이 꿀벌을 가지고 크레용도 만드네요.

장점: 손에 묻어나지 않는답니다.

생긴 모양: 납작한 육면체.

그리는 방법: 넓은 면을 종이에 대고 칠한다. 다만 연습이 좀 필요하다.

 

책에는 어떻게 칠하는지가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엄마나 교사가 먼저 연습을 한 다음에 애들한테 보여주라는 말입니다.

그 다음에는 저자가 그린 '간단한' 그림이 나오는데, 이 간단한 게 또 예술이네요.

그 다음에는 어린 아이들의 그림이 나옵니다.

책 구성은 전부 이런 식입니다.

 

산과 바다, 고기잡이 배, 집, 이런 걸로 시작해서 나무를 설명했는데,

"나무의 성장 모습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그 요령을 알려줍니다.

요건 저자가 부모에게 가르치는 겁니다.

애들한테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애들한테는 뭐라고 얘기하는가?

 

"나무를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아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24페이지)."

학교 입학 전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니까 <옳소!> 하면서 박수쳐도 되는 거지요?

 

동물!

"오직 동물 자체를 암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30페이지)."

"아이가 의식적으로 관찰하게 되면서부터 동물을 좀 더 확실하게 그립니다.

동물의 전형적인(뚜렷한, 으로 바꾸면 됩니다) 특징이 중요한 것이지,

세밀한 부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31페이지)."

여기에서도 박수를 쳐줄 수 있지요?

 

왁스 크레용!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수입 제품이 판매됩니다.

8색깔짜리가 가장 싸던데, 값은 700-800원 정도!

요거 선물용으로도 아주 그만이네요!

 

두 번째로는 수채화 물감이 소개됐는데, 아이들이 쓰는 물감을 담은 통 하나가 엄청나게 크네요.

여기에서도 저자는 단순한 색을 가지고 아이들 스스로 다양하게 만들어가는 것을 얘기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신기한 천연 물감!

"식물성 물감은 식물의 모든 성장 과정에서 얻어진 것으로

식물의 네 부분 즉 뿌리, 잎, 꽃 그리고 열매에서 뽑아냅니다(66페이지)."

 

이게 아이들더러 물감을 직접 만들라는 겁니다.

"절구공이로 작은 절구에 식물성 물감(안료)를 가는 것으로 준비가 시작됩니다

...

여기에 왁스 송진 용해액을 부으면 좋은 냄새가 퍼져 나갑니다(67페이지)."

 

이런 식으로 해서 만든다는데, 솔직히 요건 나중에 회원들의 자세한 소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뛰어나고 모험심 강한 분들은 많으니까 저는 책만 소개하면 됩니다.

 

어때요?

책이 그럴 듯하지요?

요 정도 되는 미술책이 좀 많으면 좋것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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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for the Artistically Undiscovered [With 1 Pen & 2 Pencils] (Paperback)
Blake, Quentin / Klutz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퀸틴 블레이크 하면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이지요?

달, 달, 무슨 달, 로알드 달의 짝꿍 그림작가, 퀸틴 블레이크!

 



 

먼저, 이런 사람이 미술 교육 이론서을 쓴 거니까 좀 믿어도 되지 않을까,

잘은 모르지만 이렇게 착각을 해봅니다.

 



 

2년 전에 제가 <스케치 아프리카>라는 위의 책을 소개한 다음에

이 책을 쓰고 그린 김충원을 알린 일이 있습니다.

솔직히 당시에는 뭐가 뭔 줄 잘 모르고 글을 썼다가

제가 미술 전공자들한테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대꾸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일을 굳이 변명하자면 이렇습니다.

김충원이 쓴 미술교육 이론서를 보면서 미술에 대해서는 완전 깡무식인 저도

<저건 아니다> 하는 것을 금방 눈치 챘습니다.

하지만 소개를 했고,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럼, 왜 그 사람의 이론서를 소개했는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는 한국 엄마들이 하도 미술 교육과 학원을 얘기하기 때문에

'그러면 차라리 이런 책이 낫지 않느냐?' 하는 <수준 낮은 제안>을 한 겁니다.

 

두 번째로는 미술 전공자들의 비판을 예상하고 소개한 이유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런 수준 낮은 책을 소개했다가는 미술 전공자들이 함부로 비판하지도 못할 것이고,

또 그런 비판을 받고나면 글 쓰는 일은 그만두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온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늘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 성격과 당시로서는 가장 과격하다고 할 수 있었던 미술 전공자들의 성격을 대강 예상하면서

저는 일부러 그런 이론서를 올렸습니다.

예상대로 비판은 사방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그 책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많은 사람들은 그 비판이 담긴 글들을 계속 읽게 됩니다.

꼬마작가가 묵사발 나는 글을 읽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미술 교육은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제가 힘들게 <학원 타령하지 마라> 또는 <이런 이론서는 말도 꺼내지 마라>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아, 그런 얘기를 꺼냈다가는 꼬마작가처럼 묵사발 나는구나!'

그런 글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 대한 미술 교육은 저절로 끝나는 겁니다.

 

그 다음에 여름인가 초가을에 무슨 멸치 그림책을 소개했다가 또 한 번 제가 묵사발 난 일이 있지요?

디즈니 그림풍인 한국 그림책인데, 그때도 사실은 일부러 올린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림 보는 사람들의 안목은 쉽게 올라가게 됩니다.

좋은 그림을 보는 것으로도 안목은 높일 수 있고,

엉터리를 보고 비판하는 글을 읽으면서도 안목은 높일 수 있는 겁니다.

 

아무튼 당시는 초기 상황이라서 제가 그때는 일부러 쇼를 좀 한 겁니다.

지금은 <미술교육, 미술학원> 타령은 아예 없습니다.

2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두 돌, 세 돌 아기 엄마들이 미술 못하면 죽는 줄 알던 시대가 바로 2년 전이었습니다.

 

자, 서설이 길었습니다.

이제는 교육 같지 않은 교육 통념과 싸우던 그런 시대는 지났으니까

제대로 된 것이 어떤 것인가를 연구해야 하고 또 그런 분위기도 성숙했다고 봅니다.

여기에서 미술 비전공자인 꼬마작가 같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기대야' 합니다.

아 그래, 이 사람 저 사람 찾다가 찾아낸 사람이 바로 퀸틴 블레이크입니다.

이 정도면 기댈 만한 사람으로서는 기대할 만하지요?

 

Drawing src

 

  • Reading level: Ages 9-12
  • Spiral-bound: 106 pages
  • Publisher: Klutz; Book and Access edition (March 1, 1999)

  • 이 책은 어린 아이들한테는 서둘 필요가 조금도 없습니다.

    바로 위에 담아온 이고리의 그림이 1학년 때 그린 겁니다.

    그림이란 많이 그리다보면, 그 요령이란 스스로 터득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많이 그려보는 것이지,

    기법 좀 배워서 잘 그린다고 해야 그거 별 거 아닙니다.

    책이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면 <기계화 교육>에만 도움이 될 뿐입니다.

     

    대신에 미술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남은 엄마들은 이 책을 사서 한 번 한 좀 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아마존에서 추천연령을 9-12세로 잡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약간 이른 것 같습니다.

    12세 이후로 좋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대신에 미술 교육을 못 받아서 한이 맺힌 엄마들, 이 분들에게는 꼭 권하고 싶습니다.

    아마존 독자서평을 봐도 연령 제한은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먼저, 위의 표지그림을 잘 보세요.

    왼쪽 연필이 들어있지요?

    이게 보통 연필이 아니라 전문가용 연필인가 봅니다.

    저는 책을 신청할 때 이걸 못 봤는데, 책이 온 다음에 눈치를 챘습니다.

    촉촉한(wet) 느낌이 살아있는 연필이라고 퀸틴 블레이크가 자랑한 소중한 물건입니다.

    Stabilo라는 마크가 찍혀 있는데, 이게 스웨덴 제품이 아닌가 기억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제가 볼펜은 이 회사 제품으로 샀던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한테 가끔씩 이런 연필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네요.

    솔직히 저는 이 연필을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번 구정 때 조카에게 선물할 생각이고, 또 저는 그림이라면 아주 딱 질색입니다.


    책이 106페이지라고 했는데, 속에는 다 <직접 그려보라>고 하면서 빈 칸으로 만든 겁니다.

    아마존 미리보기에는 서론만 나온 것이고, 본론은 하나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본론은 빈 칸입니다.

     

    "A Beginner's Page of Faces(75페이지)"

    여기를 보면 말입니다,

    "She can balance an apple on her nose."

    이래 놓고는 코를 비워뒀습니다.

    <빈 코>에다가 마음대로 그리라는 말입니다.

    "What amazing ears!"

    이래 놓고는 귀가 없습니다.

     

    "Add gentle shading to turn these circles into bubbles.

    You might want to add a few bubbles of your own(47페이지)."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말입니다,

    거품에다가 명암을 줘서 그림을 바꿔보고

    또 두 번째 문장에서는 거품을 '니 맘대로' 그려보라는 말입니다.

    요 페이지에는 주인공 꼬마 두 명이 나와서 거품을 뿜어올리고 있습니다.

     

    "Shadows can add ... (41페이지)."

    이건 그림자를 이용해서 무게감, 현실감, 미스터리를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한 겁니다.

    한 예로, 무게감.

    Weight: 상자에 사람이 찍 깔려있는데, 그림자를 넣으니까 무게감이 확 달라집니다.

     

    "How to get some perspective in your drawings(34페이지)."

    여기에서 perspective란 원근법을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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