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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트 아인슈타인 ㅣ 나는Yo 5
안토니오 텔로 지음, 강신규 옮김, 아르만드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사실 그간의 위인전은 출생부터 평범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 괴리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지나치게 미화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신격화(강조는 꼬마작가)하지 않는, 그야말로 한 인간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책이 많이 나온다. 이것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
이 구절은 알라딘 독자서평에서 담아온 것입니다.
위인전=신격화!
이 점에 대해서 저는 얼마 전에 <수령님 찬양가식 위인전>이라고 표현했지요?
그렇습니다.
위인전이 위험한 것은 바로 이 <신격화, 수령님 찬양가식 서술 패턴>에 있는 겁니다.
아니라고 우겨댈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군부 독재 시절에 또 다른 <수령님 찬양가>를 배운 사람들입니다.
하나 하나, 샅샅이, 낱낱이 파헤쳐줄까요?
법정 소송으로 문제 삼지만 않는다고 하면,
꼬마작가가 <수령님 찬양가> 구절을 다 밝혀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 대중은 그런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뭐가 뭔지 구분할 줄도 모르는 무식한 대중들일뿐입니다.
기분 나빠요?
꼬마작가 앞에서 기웃거리지 마세요.
그냥 수령님 찬양가식 위인전 사다가 애들한테 읽어주면 되는 겁니다.
알겠지요, 대학 졸업한 무식한 한국 대중 여러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65페이지짜리로 가볍다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광전자 효과(44페이지)"로 노벨상을 받고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아인슈타인과
상대성 이론을 토대로 핵폭탄을 만들어낸
인류 또는 강대국의 정치가들한테서 충격받은 아인슈타인!
"이 일로 난 큰 충격을 받았어.
내가 그토록 매달려 완성한 연구가
인류를 파괴하는 데 쓰일 줄은 상상도 못했단다(61페이지)."
1945년에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아인슈타인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E=MC²!
바로 이 공식이 원자폭탄 제조에 쓰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아무튼 아인슈타인은 2차대전이 끝나면서부터는
세계 평화를 위한 운동에 앞장을 서다가 1952년에 세상을 떠났답니다.
1879년에 태어난 아인슈타인은 1899년에 상대성 이론에 대한
초기 구상을 발표했답니다.
이 발표를 들어준 사람은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 밀레바!
다리를 약간 절고 예쁜 얼굴도 아닌 세르비아 출신 밀레바!
이 둘 사이에는 에트아르트와 한스 알베르트라는 두 아이가 태어났답니다.
책에는 사진도 나와있는데, 두 아이가 아주 이쁘게 생겼네요.
그러니까 나이가 스무살인 무렵에
상대성 이론에 대한 가설을 생각했다는 말이고,
그때부터 몇 년 동안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1905년쯤부터는 논문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그 논문들이 발표되지 못하다가
유명한 물리학자인 막스 플랑크의 인정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Max_Planck
사실, 제가 들은 얘기로는
아인슈타인은 차원이 다르고 품격이 다른 사람이라서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합니다.
아무튼 1905년에 발표된 논문 덕분에 교수가 되는데,
그때가 1909년이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아인슈타인은 특허 사무소에서 일을 했답니다.
이 사무소에서 대강 일을 하는 척하면서 연구를 했다는데,
사실, 연구가 아니라 <상상>을 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책에는 상대성 이론, 중력 이론, 광전자 효과, 시공간 접힘, 불확정성 원리를
비롯한 많은 물리학 이론의 <제목>들이 나열돼 있는데,
이런 건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지요?
그냥 그런 게 있다는 식으로만 얘기해주면 될 겁니다.
중요한 건!
"하지만 학교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어.
이론을 무조건 외우라고 강요하는 교육 방법이 나한테는 맞지 않았어.
더군다나 선생님들도 내가 질문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더 힘들었지(18페이지)."
꼬마작가가 강조하는 교육 이론과 대충 비슷한 애기지요?
이런 경우에 자서전을 보면 되는 겁니다.
자서전을 보면, 자세한 얘기가 나올 겁니다.
알겠지요?
책을 어떻게 찾아들어가는 것인지?
"과학과 수학 점수는 좋았지만 프랑스어, 문학 등 다른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입학 시험에는 떨어졌어(20페이지)."
한국에서 이런 애들은 서울대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지요?
다 잘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국어, 산수, 사회, 자연은 물론이고 음악, 미술, 기술, 체육을 비롯해서
못하는 과목이 하나라도 있으면 명문대 입학은 좀 어렵다,
뭐 이렇게 말할 수 있지요?
다만 아인슈타인이 이때 대학에 떨어진 나이가 15 또는 16살 때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제대로 다닌 다음에 대학에 입학했답니다.
그때 다닌 고등학교는 페스탈로치 교육 이론으로 무장한 학교였다는데,
아인슈타인의 취향과는 잘 맞았다고 합니다.
"눈을 통한 교육(22페이지)."
페스탈로치는 연구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네요.
꼬마작가는 <귀를 통한 교육>을 주장하지요?
사실, 이 차이는 제가 깊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점이라고도 밝힌 바가 있는데,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고백했나 봅니다.
"어떤 물체를 보면 이름을 떠올리기보다는
모양을 먼저 생각하곤 했지(10페이지)."
이 점에 대해서는 언젠가 제가 문제를 제기한 적도 있지요?
천재들은 생각을 언어로 하는가 아니면 그림으로 하는가?
아인슈타인은 <그림>으로 한다고 분명한 대답을 해준 겁니다.
그렇다면, 꼬마작가의 <언어 교육=귀를 통한 교육>은
영재교육은 아닐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겁니다.
또는 꼬마작가의 교육 이론에서는
최소한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도 얘기할 수 있지요?
다만 무식한 한국 대중들!
푸름이 영재교육법과 혼동하지는 말아주세요.
푸름이교육법에서는 꼴난 <글자 교육>을 위한 <눈>을 강조하는 겁니다.
아인슈타인은 글자가 아닌 <그림>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림!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릴 줄 아는가 하는 것이 핵심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제가 몇 차례 의문을 제기한 바가 있습니다.
이 그림이라는 것은 <만 2-3세 한글 해독>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
어디 가서 아인슈타인 들이대면서 푸름이교육법 얘기하지는 마세요!
알았지요, 무식한 한국 대중들?
자, 그럼 아인슈타인의 미분, 적분!
프랑스어와 문학에서는 먹통이었다는 아인슈타인이
미분, 적분에는 도사였던 모양입니다(15페이지).
그때가 15살 전이었답니다.
이런 걸 보면, 대치동의 선행학습 중학생들은 <아인슈타인급 천재>들이지요?
꼬마작가가 좀 심했나?
학원 선생들, 학부모들!
애들 <아인슈타인급 천재>로 키우기 위해서 고생들이 참 많습니다, 그려!
아인슈타인급 천재들이나 하는 게 바로 <15살 미분, 적분>이다,
꼭 좀좀 기억해주세요!
무식한 대치동 학원 선생과 학부모 여러분!
마지막으로, 아인슈타인의 음악 예찬론!
"모차르트의 음악은 다른 어떤 음악보다 우주의 신비로움을 더 잘 보여 주고,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아.
그 당시 모차르트 음악은 물리학과 수학에 대한 내 상상력을
대신 표현해 주는 것만 같았어(34페이지)."
바로 이 음악과 과학의 문제는 서양 과학과 철학에서는
피타고라스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서양 사람들이 음악을 신의 말씀으로 해석했다는 점입니다.
신이 들려주는 조화로운 세상, 음악!
그 조화를 수학을 통해서 해석하려고 했다는 점이고,
이러다보니까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음악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책이 나오게 된 겁니다.
그럼, 한국의 음악이란?
스웨덴 기자 아손, 무대 앞으로!
"코레아인들에 따르면 음악이란 자연의 소리를 모방하는 것에 다름 아니며,
따라서 정확히 계산된 박자에 따라 곡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바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고,
나뭇잎 떨리는 소리나 해변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는 규칙적이지 않으며,
짐승들의 울음소리나 새들의 노랫소리도 음률로 가다듬을 수 없다.
그렇다면 음악을 억지로 그 고저장단에 따라 나눌 필요가 있을까?
음악은 음악이 모방하는 그것 자체와 똑같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
코레아인들의 지론이었다(233-234페이지)."
다르지요?
신의 생각 또는 신이 보여주는 조화로운 세상을 해석하는 수단인 음악과
자연을 모방하는데 그쳐야 한다는 한국의 음악 철학!
어제 꼬마작가 꿈에 들려온 조용필의 <미워 미워 미워>,
웬지 자연을 모방한 것 같은 가락이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vd1l8WiCpdM
아인슈타인의 고백을 들으면서 오늘 책 소개는 여기까지!
"내 마음속에는 자연, 음악, 신에 대한 생각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지.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살아가면서 나의 행동이나 생각에
많은 영향을 주었단다(36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