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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살았단다 ㅣ 꼬맹이 마음 9
앙드레 부샤르 그림, 뱅상 말론느 글,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부터 아주 웃기지요?
표지 그림은 또 어떻구?
책 크기도 아주 죽입니다.
양장본 | 44쪽 | 376*264mm
제 손이 굉장히 작은 편인데, 376mm라는 세로 길이는 제 손 두 뼘 정도 됩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책 안 읽어주는 아빠들, 이 책으로 버릇 좀 잡으면 됩니다.
순 뻥쟁이 아빠 노릇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잘 나와 있습니다.
미리보기에도 나오지만, 이발소에서 머리를 어떻게 깍았는지를 알 수 있지요?
잡아 뽑았답니다.
그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강아지 산책을 어떻게 시키는지 그림으로 묘사돼 있지요?
진짜 뻥은 이렇게 치는 것이다!
"아빠 어렸을 적에 사람들이 마침내 불을 발견했어.
그와 동시에 구워 먹는 방법까지도 알아냈지."
그 다음 페이지는 또 어때요?
"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 버스를 타고 다녔어."
그 뒤로 넘어가서 미리보기에는 나오지 않는 장면.
"아빠 어렸을 적엔 굴뚝이 없었지 뭐야.
그래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아무 데나 마구 던졌어."
더 넘어가면!
"그땐 돌이 축구공이었어. 헤딩을 하려면 용기가 필요했지."
좀 더 넘어가서,
"아빠 어렸을 적엔 돌로 음악을 연주했단다.
이게 바로 록 음악의 시작이었지."
아빠 어렸을 적엔 공룡이 있었다고 뻥을 쳤으니
공룡 새끼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야 논리가 맞지요?
"아빠 어렸을 적에도 부활절 달걀은 있었어.
뭐, 그 속에 병아리 대신 새끼 공룡이 들어 있긴 했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