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클라시쿠스 - 클래식 멘토 7인이 전하는 클래식 대화법
김용배 외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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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클라시쿠스> /생각정원

읽은지 몇달 지났다. 음악은 글로읽는게 아니지만 나는 이런다.
이거 읽는다고 KBS클래식FM앱 받아서 날마다 들었다. KBS클래식FM앱은 명곡이라불리는 음악들이 다 들어있는 훌륭한 어플이다.

남들이 명곡이라 하는 음악을 들으면 알지도 못하면서 좋다.
그냥 느끼는게 좋다는거다.
하지만 하나하나 기억해주진 못하겠다.
집에서 혼자 있는시간에 밥먹으며듣고 빨래널면서 듣고 베란다 오가면서 화분에 물주면서 듣는다.
흘러나오니까 무심결에 듣다가 이거좋은데!
하고 느낄땐 제목이랑 작가를 찾아본다.
베란다에 나가선 화분옆에 내려놓고 음량을 올린다.
(위아랫집에서 시끄럽겠다
출근한시간이니 괜찬겠지?
윗집 소음에 비하면 이건 예술이지 중얼중얼)
소심하게 다시 음량 줄이고 듣고 물주고 가스불줄이러 들어가고 하면서 한달 내내 들었다

그동안 클래식 귀가 트이진 않았지만
음악을 듣는동안은 내게 평온함이 함께 했다
책은 음악듣다가 읽다가 음악 찾아듣다가 하느라 느릿느릿 읽었다

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야기를 많이도 들려주었다. 양언니 책에도 책갈피마다 빼곡이 적은 메모지들이 깃발처럼 꽂혀있다.
타인의 감동을 듣는것이 나의 감동이 되는 순간이다.

지금도 식구들이 모두 빠져나간 빈집에서
클래식방송을 크게 켜놓는다.
나 혼자만의 자유시간 속에서 함께한다고
내가 클래식매니아는 아니다
으막은 그냥 있는거다 조용히.
말없이 내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필요한 순간에
클래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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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꽃방 2015-01-17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없이 있러주는 클랙식 친구가 있다니 부러운걸요.^^

소금창고 2015-01-17 16:17   좋아요 0 | URL
내말을 다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는 말없는 친구죠

cyrus 2015-01-17 1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KBS클래식FM 어플로 음악을 듣고 있어요. 새벽에 책을 읽을 때 들으면 기분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다가 어플을 켜놓은 채 잠이 들고 말죠. ㅎㅎㅎ

소금창고 2015-01-17 16:18   좋아요 0 | URL
이런어플 일등어플이죠
편해서 저도 켜놓은채 종종 잠들어요

쌔히 2015-01-18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좋은 어플 알게되었어요^^ 잘보고갑니다ㅎ

소금창고 2015-01-18 21:12   좋아요 0 | URL
좋은정보여서 다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