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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 회화 1
전혜경 지음 / 문예림 / 2004년 2월
평점 :
취업을 앞둔 4학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인턴 채용공고에 '베트남어 가능자 우대'라는 말을 간간히 보곤 한다.
교양수업으로 언어를 배우고자 선택한 베트남어였는데 이미 우리나라에서 그에 대한 수요가 시작되고 있다니 앞으로의 나의 커리어에도 톡톡히 역할을 해 줄 좋은 친구가 될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자를 '형' 또는 '오빠'라 부르는 것처럼 베트남도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친족의 호칭을 사용한다. 손윗남자는 'Anh(아잉)', 손윗여자는 'Chi(찌)' 아랫사람은 'Em(엠)'과 같은 방식으로.
가끔 등장하는 오타와 관계설정에 있어서의 실수를 제외하고는 기초를 다지기에 괜찮은 책인 것 같다. 다른 언어와는 달리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베트남어에서 우리나라 언어로 바로 들어왔다는 것이 베트남어를 다른 언어에 비해 더 쉽게 익힐 수 요인이다.
주격과 목적격에 관계없이 문법적 형태가 바뀌지 않아 공부하기가 훨씬 수월하기도 하고 문자가 오랜 세월동안 없었던 탓에 선교사들이 붙인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베트남어를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게 한다.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동남아 여행을 앞둔 나에게 든든한 보험이 되리라 기대하며 공부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