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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차차 노벨 생리·의학상으로 가는 길 - 교과서 속 과학 상식 ㅣ I need 시리즈 29
김성호 지음, 금요일 그림 / 다림 / 2022년 11월
평점 :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인류 조상 게놈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스반테 페보가 받았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서 호미닌이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Hominin은 우리 선조들을 다른 침팬지들과 분류학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만든 용어라고 하는데요.
초기 인류의 진화에 대해서는 최근 엄청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좋다고 해요.
올해 노벨상 수상자가 바로 이 분야를 연구한 분이라고 하는군요.
노벨 생리, 의학상은 어떤 상일까?
'으랏차차 노벨 생리 의학상으로 가는 길'은 노벨상은 어떤 상인지와 여러 유명한 수상자들의 연구 성과를 설명하고 있는 어린이 책입니다.
세균학의 아버지인 파스퇴르나 결핵균을 발견한 코흐, 비타민의 발견과 항생제의 개발 그리고 DNA와 유전자 가위 등 여러 멋진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생리학은 무엇인지 의학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생리학은 기초 의학에 속하며, 우리 몸의 세포라던가 근육, 신경 등이 어떤 활동을 하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과목입니다. 생리학을 잘 해두면 병리학이 쉬워요.^^
살아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상
요즘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나이는 69세라고 합니다.
과학이 점점 발달하면서 혼자 연구하기 보다는 여러팀이 함께 연구를 하고 있는 현실이기에 공동 수상자도 한해에 3명까지 받을 수가 있어요.
의학의 특성상 검증기간도 길어서 요즘은 약 25년 정도 되어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30대에 연구를 시작해서, CNS에 나오는 논문을 내고 또 한 30년 검증을 받으려면 그정도 시간이 걸리는건 당연하네요.
참 CNS란 Cell, Nature, Science라고 해서 생물학 연구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있는 과학 저널입니다. 이 3개의 약자를 합치면 중추신경계를 의미하는 CNS가 되서 더 기억하기가 쉬워요.
올해가 인슐린 발견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인슐린이 추출되서 환자에게 쓰이기 전까지 당뇨병 특히 1형 당뇨병은 발견 후 아주 빠른 속도로 환자가 죽어가는 걸 볼 수 밖에 없었던 질환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내분비학 하시는 분들에게 올해는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해였어요. 여러 기념 학회나 특강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린이용 과학책에서 인슐린을 분리해 낸 밴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밴팅은 인슐린 추출로 가장 어린 나이에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인데요.
노벨상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누구까지 공동 연구자로 인정하느냐의 문제로 잡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로 싸운 매클라우드와 밴팅은 인슐린에 대한 제조 특허권을 토론토대학에 상징적인 의미로 1달러만 받고 넘겨주었습니다.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음에도, 이렇게 한 걸 보면서 과학자이자 의사로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호 #다림 #으랏차차노벨생리의학상으로가는길 #우리아이책카페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 서평이벤트로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