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40~41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콩나물이 자라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래요. 시루에 콩을 놓고, 채반을 받쳐놓고, 물을 주는 거예요. 처음에는 물이 그냥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콩나물이 자라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믿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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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 주고, 기다려 주고, 참아 주고,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원본 아닐까요? 그러면서도 끝까지 미완성으로 남는 사랑 앞에 무릎을 꿇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사랑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