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다 - 김영하 인사이트 3부작
김영하 지음 / 복복서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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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글 맛있게 쓰시는 분이 아닌가!
통찰과 연결이 돋보이는 책이다.

독서와 소설에 관하여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그래서 명언이라 불릴만한 글들이 가득했다. 영화를 매개체로 하는 이야기가 좋으면 [보다]를 읽고 책을 말하는 이야기가 좋으면 [읽다]를 먼저 읽으면 흥미롭다. 모두 모습만 다를 뿐 결국 이야기다. 그리고 [말하다] 역시 이야기다. 모두 합쳐 [다다다]로 엮인 합본. 우리는 이야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책장에 꽂힌 책등이 묘비처럼 느껴진다는 말에도 내 마음이 출렁거리다. 산 자들의 책보다 죽은 자들의 책들이 더 많다. 심지어 나의 육체보다 오래 살아남을 이야기들. 이야기는 영생을 꿈꾸는 자들의 실행력인지도 모르겠다. 미치도록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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