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유전자 - 풍요가 만들어낸 새로운 인간
에드윈 게일 지음, 노승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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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총집합,

막힘없는 서사로 텍스트를 접하고 있는데

머릿속에선 다큐가 그려진다. .

인류 기원에서 출발해서

19세기의 모든 것을 눈앞에 펼쳐주는 책.

20,21세와의 연결성도 최고!

그 많은 사회 이론들도 모두 연결된다.

생생한 현장 속에 있는 것 같다.

인류의 혁명과 진화, 표현형을 비롯해

창조자가 된 인간의 모든 것을 보고 있다.

맬서스의 덫, 인구론

애덤스미스 국부론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찰스 다윈, 자연선택, 진화론, 총 균 쇠

세계를 먹여살린 발명들에 얽힌

인간의 대탈주를 1장으로 목격했다.

서사의 힘이 좋아서인지,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고 온 기분마저 든다.

이제 시작인가~~~~

시작에 불과하다~~~~

모든 고전의 배경이 되는 총체적 지식으로

고전 독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이 소환시킨 책들이 책장에 줄 서 있고,

이 책만으로도 매우 흐뭇하다.

우와~~

이건 지금까지의 내 독서의 계보이지 않나!

'창조적 유전자'라는 제목부터

내 취향이었지만

완독까지 쭉~ 이 시간이 보람 있다.

❤️ 완독 서평 전에 빨리 알리고 싶은 책!


에드윈 게일

현대사회에서 당뇨병이 점차 증가하는 현상을 연구 하던 중 우리의 몸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 유전자의 표현형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창조적 편 유전자는 자연선택에서 해방 돼야 풍요를 맞이한 인류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관해 흥미롭게 풀어낸 그의 첫 책이다. 인류는 식량 부족을 해결 했고, 감염병을 돌파 했으며, 정신적으로도 성장했다. 이책은 변해 가고 있는 인류의 역사를 깊이 있게 통찰 하면서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해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나는 돌고 돌아 이 책에 도달했다. 연구하는 의사로서 제1형 및제2형 당뇨병이 왜 이토록 빠르게 증가하는지 의아했다. 질병이 왜달라져야 하지? 정답은 일단 알고 나자 당연해 보였다.

당뇨병이달라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들여다볼수록 우리가 변화중인 종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 - 머릿말에서




유전자는 집단이 되어 유전형 genotype을 형성하는데, 요한센은 특정 환경에서 유전형이 표출된 것을 표현형phenotype이라고 불렀다."



✔️ 표현형이란 개념을 리처드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에서도 만났었고, 이 책을 읽기 전에 그 기원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확장된 표현형>도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는데, 기억하기로는 지금 이 책 <창조적 유전자>의 서사가 쉽고 명확해서 문과적인 내게는 더 도움이 되고 있다.


✔️ 웬만한 인류사보다 월등한 서술이라 와닿는다. 시대의 발명품, 에너지의 변천사를 따라 등장하는 문학작품을 만나는 것이 좋았다. 그렇게 시대 속의 사회배경을 알게 되니 완전히 새롭게 읽히는 책들이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책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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