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조각들 - 소설보다 먼저 만나는 작가
Reference by B 편집부 엮음 / REFERENCE BY B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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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그 이름은 30년 전부터 들었지요. 어렵고도 쉬운 이름이 참 재밌다고 생각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고 틀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개미는 읽지 못했어요. 시간을 돌린다면 그때 <개미>부터 시작해 오늘의 <꿀벌의 예언>까지 모두 읽기를 내게 부탁하고 싶어지네요.

그를 이루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여러 조각을 모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거대하고 복합적인 퍼즐을 완성한 책이 있다면 참 좋겠어요.

고양이, 문명, 행성까지 3부작 시리즈 같은 소설을 만나면서 그제야 베르나르 베느베르의 소설이 재밌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그의 소설을 좋아하고 싶은데 아무리 애정이 있다 해도 1993년 <개미> 이후로 국내에 발표된 이 많은 전작을 다 읽을 수가 없어요. 도저히 무리다. 무리. 계속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다 전작들을 먼저 읽지 않은 채로 신작을 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도 생각하며 앞으로를 생각합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굳이 베르베르를 읽어야 해? 네! 앞으로 또 30년 꾸준히 쓸 작가이고 책이 나올 테니 지금 시작해야지요!

❤️ 글 쓰는 데 있어서 부지런한 작가로 인정받는 작가들 중 한 명이고 작가나 독자 모두 자유롭게 쓰고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베르나르가 좋습니다.




베르나르의 책은 기본이 1,2 편 구성이고 많으면 6편도 되니 권 수로 따지면 50여 권쯤 되려나. 차근차근 밟는다 해도 이제 와서 전작을 한꺼번에 읽어내기란 쉽지 않아요. 글 쓰는 저자도 시간을 두고 책을 내는데 독자인 내가 한꺼번에 읽기는 당연히 버겁겠지요. 아무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어떤 책은 내게 정말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서 30년을 거슬러 가긴 힘들지만 앞으로는 꼭 챙겨 읽고 싶은 마음이 확실합니다.





베르나르의 2023년의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책을 통해 어설픈 만남을 가지며 기웃거린 편이라 그에 대해 잘 모르고, 강연이나 활동 소식에 대해서도 챙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누가 물어보면 말할 수 있는 게 잘 없어요. 그런 분들에게 참 재밌게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전작들을 느껴보고 즐길 수 있는 매거진 형식의 책이 와주어서 반갑고 재밌게 보았습니다. ❤️



베르베르의 조각들

이 책은 열린출판사와 연계된 비지니스 파트너 레퍼런스 바이 비에서 발행한 단행본으로 한국에서 30주년을 맞은 프랑스 소설가를 집중 조명한 작가 분석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의 일상 바운더리 안에서의 모습과 루틴을 보며 가까이 상상하고 느낄 수 있고 그 사이에 베르나르의 지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다. 국내에서 판권을 가진 열린 출판사의 출간 스토리도 들을 수 있고 다채롭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하는 산책이나 여행같은 프로그램이 있던데 그렇게 좀 더 가까이 가고 싶어하는 팬들이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많은 나라에 이미 있고 저자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작가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베르나르의 책 라인업을 분류해주셔서 눈이 먼저 가는대로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타종과의 대화

인간탐구

우주

내면과의 대화

정신의 가능성

상상력의 산물

작품이 지닌 내적 의미와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왜 그런 내용을 담게 되었는지를 작가의 삶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 매거진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 한 차원 더 깊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책의 크기와 구성도 저자 만큼이나 독특하고 상상력 넘치는 책인데, 베르나르를 좋아하던 팬들에게도 더없이 좋을 컬렉션이자 굿즈 같은 모아가는 애장 도서가 될 것 같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지원 받아 감사히 일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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