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마흔 수업 -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출간되자마자 교보문고를 비롯 예스24, 알라딘 서점까지 베스트셀러 3위 안에 올랐다. 공감의 파급력이 느껴진다. '40의 나이는 넘어지기 딱 좋은 시기다', ' 살아보니 마흔의 나이가 너무 중요했다'고 하시는 말씀, 지금도 늘 도전 중이신 모습을 통한 통찰이라서 마음이 요동친다. 부부가 함께 만나면 더 좋은 시너지를 낼 것이다.

당신의 마흔은 잘못이 없다

 

남들이 다하는 일, 결혼, 출산, 육아, 다행히 별일 없이 차곡차곡 지나왔지만 그렇게 한 달, 일 년을 별일 없이 반복하며 지내는 것이 공허하고 이상했던 30대의 어느 날.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동시에 나는 나를 위해 책을 잡아들었다. 그때까지의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하거나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전혀 아니었다.



기록하면 내가 된다


2018년 12월에 만난 김미경의 북드라마를 만난 뒤로 매주 소개되는 책들을 버겁지만 바삐 따라가며 책 한 권씩 읽어내면서 블로그에 기록했고 그렇게 기른 근육 덕분에 도서 분야 이달의 블로거도 되었다. 아무것도 아니던 나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이다나도 뭔가를 꾸준히 하면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처음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우울할 시간이 없었다. 시간이 아깝고 하루가 소중했다. 순간순간의 작은 깨달음으로 나 자신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분을 처음 알게 되었고 사람들과도 연결되었다. 2019년을 본격적인 시작으로 2023년의 오늘까지 꾸준히 책을 읽고 끄적이는 나에게 이젠 고맙기까지 하다. 김미경 쌤이 말씀하신 구슬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내 꿈 블록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책을 좋아하고 재밌어하는지 미처 모르고 살았다. 뼈에 새기지는 못했더라도 1000권 가까운 책을 만났고 매일 일기도 쓰고, 메모하고 필사도 하며 나를 기록하기 시작했던 날들이 오늘의 내 가치가 되었다. 타고난 은둔형이라 홍보하고 브랜딩 하는 것에 소극적이었지만 그래도 나의 자아를 드러낸 이름 하나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무엇이 생겼다는 것이 오늘 또 일하고 사는 동력이 되고보니 나는 명랑한 사람이 되었고 점점 더 잘 살고 싶어진다.



사람은 공간을 닮아간다.





 

 


 

마흔 수업 이전부터 '내 꿈에 빚졌다면 갚아가자'라고 하신 말씀, '내 꿈을 서포트 할 꿈 머니를 만들어 보라'는 말씀들은 모두 소중했고 일터의 귀퉁이에 마련된 한 줄의 책 선반에서 시작해서 집이며, 일터에 온통 책인 삶이 되었다. 

 

김미경의 리부트 이후 만나는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40대만의 책이 아니다. 인생 판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나의 인생 시계를 확인해 보는 시간은 매우 소중했다. 알고 가느냐 모르고 눈먼 채 떠밀려 가느냐의 차이를 가지고 있는 위대한 여정을 기대한다. 40대가 늦지 않았다면 50대도 늦지 않았다. 30대는 얼마나 벅찬 가슴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전력질주해 보고 싶은 마음을 만나는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다.

 

돈으로 생긴 갈등은

돈을 버는 것 밖에 출구가 없다.

 

내게 닥친 숙제들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었고, 나만 고립되었거나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했었다. 부모님의 건강 문제나 생활, 한참 공부할 나이의 아이에 대한 지원, 그리고 아직 성장 중인 우리 부부의 건강한 삶에 대한 균형에 대해서 늘 막연했기에 제대로 된 파이팅을 할 수가 없었다. 나만 이런것이 아니라는 것은 굉장한 위로와 응원이기도 했다.

'마흔은 뭐든지 되다가 마는 나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되었다. '당신의 마흔은잘못이 없다.' 그래 뭐든 되어보려고 애는 쓴 것 같은데 아무것도 되지 못한 나를 자책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40대는 인생을 완성해 놓고 성과를 즐기는 나이가 아니라 한참 더 성장해야 할 나이라니, 어쩐지 다시 힘을 내보고 싶어진다.

 

마흔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p 49

앞장이 부실했어도 마흔이 중간에서 연결만 잘해 주면 뒷장뿐 아니라 인생 전체의 서사가 살아난다. 지금 후회되는 것이 있어도 40대에 10년간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써 내려가면 된다. 반전이 있는 감동 스토리로 인생을 다시 쓰기에 마흔은 전혀 늦지 않았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겁 없이 또 무모하게 시작한 자영업을 15년째 망하지 않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매출이 바닥이고 당장 내일이 막막했던 날들에도 뭐든지 한 걸음 걸어보려 했던 30대의 우리 부부에게 고맙고 40대라고 특별히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반은 이룬 것 같다.

이젠 다시 50대의 내가 고마워할 오늘의 나이고 싶다. 그렇게 40대의 나를 당당하게 살아가고 싶어서 진지해진다. 진지한 열정을 장착하게 해주신 멘토와 멀리 있어도 가까운 마음이 된 사람들과 계속 나아가보자. 오늘 하루도 설레고 싶고 '한 줄의 소망'을 가진 50의 나이도 설레게 맞이하고 싶다. 이런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분이 흔치 않다. 구독자 162만의 김미경 TV 파이팅입니다.


애쓰지 않으면 삶이 멈춘다.

40대가 다시

버킷리스트를 써야하는 이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감사히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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