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역사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이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그 깊이도 느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저자의 모습이나 다른 이야기는 알 수 없었지만 이 책으로 느껴지는 바가 있다면 책과 삶이 그대로 연결된 분이라는 것이다. 심플하게 엮였지만 깊이를 탐할 수 있는 책이다.
365일 구성으로 하루 한 페이지를 함께 한다. 무거운 글은 아니다. 출퇴근 오며가며 읽어도 좋고, 짬나는 대로 읽어도 좋고, 아침에 잠깐 5분 독서를 해도 좋을 책이다.
❤️ 책을 너무 많이 읽는 사람에게도
너무 읽지 않는 사람에게도 추천드려요.
저자가 책의 바다에 뛰어든 지 수십 년, 읽은 책이 1만여 권에 이르러 더 이상 책장의 빈 곳은 찾을 수 없을 정도가 되자 그동안의 독서 히스토리를 모아 책 한 권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아~ 내가 읽은 책은 얼마더라. 다 내 가슴 안에 잘 있나 하고 더듬는 마음으로 이 책이 전하는 인생 문장으로 책 향을 맡는다. 무심히 펼친 한 페이지가 말을 걸어오고 그러다 또 잊혀지고 망각한 문장을 만난다.
책을 읽을수록 책이란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된다. 내가 이 망망대해에서 멘토를 모시고자 한다면 글을 잘쓰는 작가보다 책이 삶이 되신 이런 분이 될 터이다. 유명한 누군가의 명언 뒤에 따르는 감상 한 페이지가 아니라 저자가 삶으로 느낀 바가 먼저이고 인생 명언이 뒤를 따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하루 하나의 심플한 구성임에도 뜨거움이 느껴진다.
생이 저물때 내 인생의 회고록을 남기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 않은데, 감동 깊게 읽은 책을 잊혀지지 않게 아주 단순하게 정리해보지 못하는 것은 무척이나 아쉬울 것 같다. 부럽다고 해야할까? 그래 이건 저자에 대한 부러움에 가까운 것 같다.
연금술사, 그리스인 조르바에는 주옥 같은 문장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하나의 문장은 새로웠다. 그리고 대부분 모르는 이름과 모르는 책이라도 저자의 짧은 글이 길이되어 이어주고 있어서 좋았다.
SESSION 1
운명에 맞서 개척하는 인생, 도전의 계절
시도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긴 인생에서 보면 그러한 도전과 실패 없이 성공도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후회할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나요? 도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하세요. 자기 운명에 맞설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입니다.
SESSION 2
달콤한 환상 꿈같은 사랑 열정의 계절
내 안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다고 그 사랑이 고갈되지 않습니다. 다만 퍼내지 않기 때문에 고여 있는 물처럼 흐르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사랑도 너무 오래 고여 있으면 썩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주변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흘려보내세요.
사랑은 나누어줄 때 늘어납니다.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무한히 복제되기 때문입니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랑이라는 환상은 시간을 초월하여 누군가에게 가닿을 것입니다.
SESSION 3
어떨 때는 배반하는 인생, 인내의 계절
타인과 친구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내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면 대단한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가끔 상대의 재미없는 말에도 호응해야 하고 지루함도 참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인내의 단계를 넘어선다면 상대방도 나의 말을 경청해 주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인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 배반하더라도 평생 함께할 친구로 삼고 싶다면 나의 본능을 희생시킬 각오를 하세요.
SESSION 4
흐르는 시간 영원한 사랑, 이성의 계절
시간은 흘러갑니다. 시간의 속도는 누구에게나 공평하죠. 그 시간을 가장 충실히 이용하는 방법은 지금을 충실히 사는 것입니다. 순간순간 닥치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성과는 지금까지 충실히 보낸 시간과 비례합니다. 그러므로 성공한 사람은 자기 일에 시간을 가장 많이 사용한 사람입니다.
과거에 잘못한 일이 있나요?
깨끗이 잊어버리세요. 미래가 걱정되나요? 지금 바로 앞에 있는 일을 먼저 해결하세요. 일에 몰두하는 순간 잡념은 사라지고 자신의 인생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