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스 -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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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스를 '경계를 넘어서다' 와 연결 지어 두고 가보겠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우리의 리부트를 깨우쳐 주려 했던 [김미경의 리부트]같은 책이기도 한데요, 저자 도리스 마르틴도 컨설팅과 강연, 저자로서의 활동이 활발하죠. 과거의 기준이 바뀐 만큼 기회가 열려있고 탁월함은 어디에서건 발휘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능력을 갖추고 자신을 뛰어넘길 바랍니다.


엑설런스에 들어가기 앞서 이 책의 기대평들은 저자의 전작인 [아비투스]를 많이 떠올리고 있습니다. 우선 아비투스란, 자기의 바운더리 같은 것을 말합니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가치관처럼 몸에 밴 집단의식 같은 최상위층의 문화이기도 해요. 흙 수저는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지만 관리하려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하죠. 금수저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흡수해서 퍼스트 클레로 뛰어넘어 보자는 내용입니다.

저자의 전작 아비투스는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더 높은 곳, 최상층으로 더 쉽게 도달하기를 바랐지만 사실 저는 어쩐지 스스로 고양되는 에너지를 느끼기보다는 태생적으로 부족한 면을 더 많이 느꼈는데요. 책을 잘못 이해했던지 아니면 아직은 내가 그런 질문과 답을 해보는 단계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깊이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존감도, 주체성도 낮은 상태에서는 실천으로 끌고 가기 힘들었다고 할까요.

나는 대단하지 않아.

나는 무엇 하나도

최고의 성과를 내본 적도 없어.

나는 이미 루저야.

주저하고, 작아지고, 힘들어하는 나를

응원을 해줄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모든것이좋아

책의 의도와 달리 여전히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지고 경계선과 각자의 한계선만이 가득했죠. 그러나 이번 엑설런스에서는 확실히 전달받은 메시지들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비투스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무엇으로? 바로 자신만의 탁월함으로 말입니다. 이제야 명확하게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비투스가 평범한 사람도 최상층에 오르는 7가지 자본을 다루었다면, 엑설런스는 탁월함이란 무엇인지를 질문했고, 그 답을 알려면 각자의 탁월함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는 축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바로 그 과정에서만 발견되는 9가지 능력을 만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탁월함을 인정할 수 있고 신뢰하게 되죠.

이것은 마치 연금술사의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경험으로부터의 배움으로 탁월해지는 모습으로 이해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것과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갈등했고, 초심자의 행운에도 불구하고 겪어야 했던 좌절과 두려움 속에도 결국 표지를 따라 걸으며 꿈을 잊지 않은 산티아고가 이어나간 길에서의 모든 것들이 산티아고 자신의 보물을 발견하도록 만들었죠. 그것이 바로 탁월함이라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탁월함은 어떻게 만드나?

자신이 어떤 분야에 있건 예외 없다. 탁월함은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능력이 절대 아니다.

1. 열린 마음 ♡ 모험을 즐기는 사람은 소수이다. 호기심은 초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2. 자기 성찰 ♡ 성찰 없는 행동은 큰 의미가 없다. 삶을 성찰하기 시작하면 통찰이 시작된다. 나의 소망과 가치를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3. 공감 ♡ 다른 사람이 되어 생각하기. 깊은 이해심은 혁신을 창조한다.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공감을 바르게 할 줄 알아야 하고 단련할수록 더 강해진다.

4. 의지  외면 뒤에 숨은 노력. 탁월함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모든 성취는 도전을 결정하면서 시작된다.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좋은 습관이다. 탁월함은 계속 성숙해져야 한다.

겁내는 일에 익숙해져라.

우선순위를 정하자.

노력을 측정하자.

성공 경험에서 힘을 얻자.

의미와 목표를 가지고 훈련하자.

자기 자신을 의심하자

최선을 다하는 7가지 방법

5. 리더십 ♡ 자신을 뛰어넘은 사람의 소통의 힘. 지시하지 말고 영감을 불어 넣어라

정직성, 책임감, 같은 눈높이, 사람 중심, 개인의 성장, 일관성을 갖춘 비전 있는 리더십

6. 평정심 ♡ 감정을 다스려야 고지에 이를 수 있다. 협력과 공존의 감정 - 선의, 관용, 기쁨, 연민

7. 민첩성 ♡ 낯선 바다에서 방향 찾기. 계획만 따르지 말고 변화에 반응하라. 자신에게 실패를 허락하라. 완벽한 계획이란 꿈이다. 민첩성은 우리 안에 있다.

8. 웰빙 ♡ 최고 성과의 바탕 에너지. 때때로 멈춰 서서 자신을 돌보아라. 몸과 마음이 모든 걸 결정한다. 잘 자는 사람이 인생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연결된 사회를 인식하고 끊임없는 자극에 대처하라.

9. 공명 ♡ 영감을 주는 강력한 만남을 통한 창조와 혁신. 혁신은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울림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누군가, 무언가가 다가와 마음을 움직인다. 공명하는 것이다.

♡♡♡♡♡

책을 읽고서... 울림이 있는 책과 다이어리가 되고 싶었습니다.

책의 사이 사이의 예시들 까지는 모두 읽지 못하고 마디점프를 하기도 했지만, 탁월해지는 9가지 방법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통해 자기성찰에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만나는 이야기들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어쩐지 출발지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 나에게서 출발합니다.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서있는 자리에서 나답게 탁월해지는 방법들을 찾아가는 것으로 말이죠.

@모든것이좋아


인간관계를 잘 맺고 새로운 경험을 적극적으로 하고 윤리적 회색 지대를 잘 분간하고 자신과 다른 타인과도 잘 공감하고 공통 관심사를 찾아내는 직원은 기계가 아무리 똑똑해도 대체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그 자체로 대규모 문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들이 디지털과 연결되어 있는 만큼,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도 탁월함이 되는 세상입니다.


♡ 탁월함은 상태가 아니라 노력이다.

♡ 누군가의 몰입한 노력이 축척된 시간의 모습이다.

♡ 전체가 아닌 한 분야의 탁월함이 모든 분야의 잠재력을 높인다.


지구에 사는 인류 공동체는

전에 없던 규모로 서로 연결되고 있다


변화는 두려움을 줍니다. 코로나가 만든 두려움과 변화들은 매우 강하고 특별했고요. 그러나 우리는 또다시 방법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내게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게 해주는 독서에 대해 좀 더 오랜 생각을 해보며 엑설런스를 함께 했습니다. 나의 메아리만 가득했던 골방에서 나오게 해준 블로그와 독서모임을 통한 소통에서 감사와 기회를 느끼면서 말이죠. 매일 작은 것들을 성취해나가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마음으로 조금씩의 자신감을 쌓고 있습니다. 탁월함을 쌓아가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당신의 탁월함은 지금 어디에서 나오나요?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고, 자신의 숨길 수 없는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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