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도구의 시대 - 메타 도구를 쥔 자가 미래 시장을 움직인다
최윤식 지음 / 넥서스BIZ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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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현명을 시작으로 미래예측 도서를 가끔 읽으면서도 반복되는 얘기들이 여전히 멀리 있는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갑자기 모든것이 코앞에 직면해 있거나 이미 현실이 되어 있음을 느끼며 모두 내 일인듯이 느껴지고 있고,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그 말은 사실이었다.

사라지고, 달라지고, 새로운 것이 채워진다. 3가지 중에 먼저 일어나는 사라지고 달라지는 고통을 우리는 위기라 하고 나중에 채워지는 것을 기회라고 한다.

뉴스에서 듣게 되는 현상들의 퍼즐 조각들로 큰 그림을 그려보기엔 역부족이었는데, 이번 최윤식 박사의 책은 그 큰그림을 제대로 그려보게 해주었다.

인간의 도구를 통해 이해하고 보는 세상은 이해하기 쉬웠고, 확실했고, 대단했다.

꽤 두껍고도 글밥이 많은 이 책을 시작하기가 버겁던 생각은 머리말부터 사라졌고, 미래의 도구들이 변화시킬 미래산업에 주도권 얘기는 스릴을 느낄 정도로 치열하고도 살벌한 경쟁이었고 다가올 미래는 상상 이상이었다.

책은 무엇보다 중요한 읽을 거리가 풍부해서 손에서 놓지를 못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대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가고 있는지 이제야 처음 인식하기도 한다.


경쟁의 판을 바꾸고 있는 새로운 도구는 무엇인가? 청동기, 철기의 등장처럼 앞으로 인간이 쓰게 될 도구를 바꾸는 도구가 있다.

인간의 생각의 힘을

강력하게 만드는 도구


인터넷, 스마트폰에 이어서 이제 가상현실과 인공지능로봇,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하게 만드는 원천 기술 3가지.

첫 째, 메타 도구는 '나노'이다.

둘 째, 메타 도구는 '인공지능'이다.

셋 째, 메타 도구는 '3D 프린터'이다

이것들이 어떻게 왔고 올 것인지를 보는 시간 굉장히 흥미롭다. 3D프린터는 자동차의 생산방식을 바꿀 것이고, 자동차는 인간의 디바이스와 클라우드가 될 것이고, 3D 프린터로 의료용 음식 메디푸드를 만들어 낼 것이다.

한국 기업, 미래를 주도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버티지 말고 승부수를 던져라

앞으로의 5~10년이 우리의 절대시간이다.

삼성이 전자제품, 반도체만 팔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함께였고 그것이 삼성의 미래전략이 되어야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차만 팔아서는 우위를 다질 수 없다. 신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인한 새로운 문제와 욕구, 결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시장을 흔드는 강력한 파괴자들

미래파괴자의 전략

통화 발권력, 파괴자의 무기 암호화폐

아마존은 도대체 무슨 기업입니까?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물류, 클라우드 컴퓨팅,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빅데이터, 전자 단말기(킨들), 식료품, 의료, 인공지능, 우주산업 등으로 시장을 잠식하는 공룡이 되고 있다.

아마존의 전자책을 읽기 위해서 최적화된 아마존 태블릿 pc를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무료인듯 보이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더많은 전자기기를 사게 된다. 그렇게 인공지능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기업들은 점점 그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다.

애플?

애플은 사용자가 누구이고,어디를 가고, 무엇을 검색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수 있는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애플의 결제 시스템으로 돈의 흐름과 결제 데이터까지 장악하고 바이오헬스 정보까지 그 예측정보들을 기업들에게 팔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구글?

생각 흐름, 위치흐름, 소비흐름, 돈의 흐름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결핍과 욕망을 읽어내고 소비방향을 통제할 수 있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를 설계, 개발, 제조, 판매하며,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 저장 제품을 설계, 제조, 설치, 판매한다.

그리고 테슬라의 탄소배출권 사업은 기후공포 시대에 인류의 위기를 막는 필수 사업이 될것이다.

테슬라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가 거리에 다니고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더 폭발적인 욕구가 테슬라로 모일 것이다.

플랫폼은 이제 생태계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pc가 되어있는 지금의 다음엔 자동차 안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미디어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진단다. 차와 집이 디바이스화 되고 공간화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달라진 판이 실생활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애플의 스마트 안경이 이미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도. 내게는 놀라웠다. 아니, 그거 더 나중에나 나오는 미래제품 아니었나?

스마트폰을 내려놓고도 더 우월한 도구를 지니게 될 가까운 미래가 그려지다니, 상상을 초월한다.

상상은 멀지만 비즈니스는 가깝다


미래 기술, 미래 산업은 결국 ‘지능, 자율, 영생’에서 소비자와 만나게 될 것이다.

지능, 자율, 영생은 미래 소비의 핵심이 될 것이다. 기업과 개인이 무슨 기술을 연구하든, 어떤 미래 산업을 선택하든 최종적으로는 이 3가지를 팔아야 세계적 기업에 올라설 수 있다.

저자는 10년 후에 태어나 소비 시장을 장악할 미래 소비자를 인공지능, 가상현실과 함께 태어나는 A세대라 명명한다.

지금의 포노사피엔스가 새로운 도구인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면, 다음 세대는 인공지능을 자유자제로 사용하는 세대인 것이다.


A세대를 분석하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의 소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앞으로 걸어갈 50년의 길이 그려질 것이다.


이미 온 미래, 가장 먼저 온 미래, 곧 뒤 따라오는 미래, 그리고 먼 미래를 준비하는 책 < 메타 도구의 시대>를 읽고 나니 세상 보는 눈이 좀 밝아진 것 같다.

그리고 최근 읽은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책으로 함께한다.


(도서만을 지원받아 일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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