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루얀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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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2006년 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완독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지인에게 빌려주고 나서 돌아오지 않는 코스모스여~~ 새 책을 재구매했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힘든 책이다 보니 좋은 기회다 싶어 다시 새롭게 구비했다. 조금씩이라도 가슴에 다 담길 때까지, 딸과 벅차게 우주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다시 읽어 볼 참이다.

동네 서점에 부탁해 진열되어 있던 살짝 바랜 책 말고 새 판을 받았다.


이번 앤 두루얀의 책은 칼 세이건의 전작과 비교해서 평가받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흠집 내기하는 댓글이 보이기도 했다.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고의성의 아르바이트 느낌이 나기도 했고, 그런 씁쓸한 마음이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가 되었다.

두 책을 하나로 보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시간이 흘렀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지 전작의 느낌을 모방한 책이 절대 아니기에 달라야 한다. 그렇다고 다른 책도 아니다.

좀더 전반적인 생명의 인류사가 포함되었다. 그 인류사의 의미들을 쉽게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진짜 고민되실 것 같다.

아직 코스모스가 없다면

무엇을 사야 할 것인가?

나도 많이 고민했으므로~~

나는 두 권 다 살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두고두고 함께 할 책이니 ~~~

후작의 가독성이 매끄럽고 좋다. 후작이 생명진화와 인류, 과학 ,철학등 전반적인 역사적인 순간들을 아우르는 인문학적 접근의 책이라고 한다면

전작은 과학적 접근이 강한 칼 세이건의 큰 그림이 독보적이다. 서사적인 우주를 그려낸 코스모스를 경험하고 싶다면 전작!

이미 천문학에 조금은 매료되었다면 좀 더 깊은 칼 세이건을, 당최 모든것이 처음이라 어려울까봐 걱정된다고 생각하면 후작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를 권해볼까!

아!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누구라도 생물, 지구과학, 화학, 철학 교과서를 외우기 전에, 주기율표를 외우기 전에 먼저 접했으면 하는 책들이다.

앤 드루얀의 코스모스를 아직 다 읽지 못했다. 3분의 1왔다. 이미 나는 별 다섯개다. 많은 학문의 갈래들을 하나로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고, 여러가지 책들을 우주 아래 놓고 볼 수 있는 통합의 시간이었다.

나는 프롤로그만 보고서도 분명 짜릿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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