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책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
이동학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쓰레기책>이라고 쓰여진 책 표지를 보고서 "뭐야? 뭔 책이 쓰레기 책이야." 했던 남편의 반응이 나의 마음이기도 했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미세먼지, 이런 단어들이 화두가 되긴 했어도 쓰레기책은 처음 본다.

지구의 절반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것을 사진과 함께, 확인하고 나니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을까~하는 원망이 생긴다. 몰라서라기 보다 한번도 절실하게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알려주었다면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쓰레기양을 좀 줄이려 애쓰고, 쓰레기 분리수거 잘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것은 내일을 바꿀 수 있는 문제다.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의도적으로 쓰레기 시스템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 해야 할 문제임을 알수 있게 도와주며 지금까지의 문제점과 함께 해결방안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주는 책이었다.

직접적으로 현실을 아는 누군가는 이렇게 알리고 전해야 했다.

정치인들의 탁상공론과 이익을 따지는 정책은 이 문제를 키워갈 뿐이라 멈추게 한다. 현장을 직접 봤던 제대로된 지식인에 의해서 문제해결을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했다.

지구 반대편의 문제는 이미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위기때마다 그랬듯이 현실에 맞섰던 연대들에 의해 위기를 이겨나가야 한다.


외교관이 되고 싶었던 전정치가이었기에 지구의 아픈 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류와 지구에 대한 사랑이 깃든 말로하는 사랑이 아니라 실척적 사랑이다.

아마 진짜 외교관이 되었더라도 국가간의 이익 앞에서 오히려 해내지 못했을 일을 그가 한 것이다.

논문으로 혹은 세계의 뉴스 기사로 접하는 것이 아니라, 2년간 61개국 157개 도시를 그가 직접 발로 내딛고 눈으로 보고 듣고 깨달은 쓰레기 이야기이기에 책속의 사진 하나 하나가 절망스럽게도 가까이 느껴진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나는 그리고 우리는 재활용 분리수거 잘하고 쓰레기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잘 담아내고, 아침에 수거 깨끗이 해가면 그것으로 끝인줄만 알았다. 쓰레기봉투와 칩을 사서 쓰레기 버리는 것으로 나의 의무를 다했고 세상은 깨끗이 정화된다고 무심코 생각했나보다.



내 눈 앞에서만 치우려 했다.
내 눈앞에서 치워지면 끝이라 생각했다.

정작 분리수거된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지구가 끌어 안고 있을 뿐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쓰레기는 어디서 오는가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가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메시지 

수많은 데이터가 인류의 파국을 가리키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천천히 하나하나씩 바꿔나가자 `고 하는 것은 너무 나태한 상황인식이다.
지금 당장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 걱정되는 늦은 대응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욕망과 싸워야 한다고 일깨워 주고있다.

진지하게 나의 하루부터 돌아보고, 시민의식과 국가의 이익없는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바로 실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빨리 키워가야 한다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바꿀거야! 

사랑이 있어야 한다.
오로지 사랑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인간을 존재하게 만들고 인간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줄수 있다.




https://m.blog.naver.com/kih451145/2218488096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