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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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된다.

내가 궁극적으로 가만히 있고 아무 생각 하지 않는 때가 있던가?~~ 멍때리게 될 때마다 드는 죄책감은 왜 나를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가?

책을 읽다보니 예능프로에서의 이효리의 모습이 떠오른다. 정신없는 슈퍼스타로 살던 이효리의 요즘 모습.

이른 아침 일어나 자연이 깨어나는 소리를 들으며 아무곳에나 천 한장 휘리릭 깔고 앉아 명상을 하는 그녀의 모습, 고요히 차를 마시는 이효리의 모습은 제대로 된 게으름을 맛보고 있는것 같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깨우쳐 가는것이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녀가 정신없이 바쁜 슈퍼스타였다는 사실이 그녀의 고요함을 더 빛나게 했다.

나에게 게으름이란 낭만으로 해석 되는 듯하다.

내겐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조용한 시간들이 내 낭만이고, 일과 삶의 테두리에서 멀어진 나의 게으름이다.



하지만 매일의 시간을 좋아하는 것만을 위해 쓰면 점점 불안해진다. 우리는 열심히 일한 후에 가질 수 있는 게으를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음에 두고 있는 어떤 것을 하는 것 말이다.

나만의 게으름을 찾는 것이 행복 찾기와 닿아 있는것 같다.

최근 읽은 책중에서도 새로운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고, 본성대로 살 수 있게 하는 휴식을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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