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돼
황상열 지음 / 마음세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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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힘들 땐 울어도 돼

블로그로 만나게 된 작가 황상열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어디선가 일기장 하나가 내 발앞에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다. 내가 읽어도 될까?

호기심으로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게 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알아가게 되는 드라마 같은 장면을 떠올리며 일기장 같은 이책을 한장 한장 읽어 나간다.

이 책이 두장 정도씩의 일기 같은 구성이라서 더더욱 그랬다. 유년기의 추억과 대학시절부터 40대가 된 지금까지의 일과 도전과 실패 그리고 현재진행형인 추억들을 읽어간다.

읽을 수록 작가가 하루 하루 쌓아 올리는 이 삶의 나중은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진다.

나의 날들도 이렇게 남길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하여 노년에 내가 '그래 난 이렇게 살아왔지!' 하고 돌아 볼 수 있는 마음의 등대같은 이런 책을 쓸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싶었다.

지나간 실패 조차 추억이고 내가 살아온 인생 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책이 친구 얘기 듣는 듯이 좋다.
지나간 실패에 배움을

많이 실패 하셨구나!
그러면서 많이도 도전하셨구나!
실패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은 늘 있다.

실패는 또다른 경험이고 그 경험으로 우리는 다시 배우게 된다.

40평생 무난한 내 삶에서의 내 꿈은 치열하게 살기이다. 흐르는 대로만 살아오다 보니 닫힌 문을 두드리거나 안된다는거 되게 만드는 일이 그닥 없이 살아왔는데, 이분은 아주 치열해 보셨다.

치열해 본 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삶의 재미를 느끼고 계신듯 했고, 앞으로도 남은 삶도 기대가 되고 계속 엿듣고 싶다.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자식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살면서 또,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차곡차곡 글로 남기신 것이 부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큰 사업을 해서 실패하는 것만이 실패가 아니라 오늘의 사소한 선택들까지 모조리 실패로 여겨지는 순간이 있다. 살다가 그냥 힘들때!

오늘의 점심 메뉴 선택도, 큰 맘먹고 산 옷이 내겐 맞지 않는 옷이라 실망과 함께 내 자존감까지 작아질 때, 친구와의 말다툼, 가족과의 감정싸움 등이 오늘의 나를 주저 앉게 한다면 다른 이의 삶을 들여다보자.
다른이의 삶을 보고 있지만 그 속에 내가 늘 있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얘길 들으며 웬지 위로 되고 힘이 나기도 한다.

지나간 추억에 안부를

지나서 보니 힘들었던 그 날들을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다시 그때로 돌아가라면 나는 싫다고 할것 같다.

그저 하루 하루 차곡차곡 쌓이는 날들이 좋다.
잘 살아낸 다음에 나이들어서 내가 남긴 글들을 읽으며 또 내일을 꿈꿀 수 있다면 내 인생이 그대로 풍성할 것 같다.

작가님도 그랬지만 책이라는 좋은 동반자가 있었기에 추억도 함께 선명하게 남는것 같다

p122
삶의 흐름이 이끄는 대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기 때문에 그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하고 하늘의 뜻에 맡기는 것이다.

삶이 이끄는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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