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더스
밸 에미크,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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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모든 인물들이 왜 이렇게 좋은걸까!
이책의 서평들이 그래서 작가를 마법사라고 까지 했나보다 싶다

내 머리속에 그려진 그 모든 장면들과 감정들이 영화로 보여진다면 어떨까?

배역을 맡을 사람들이 내 감동처럼 그런~ 사람이기를 너무도 기대해 본다
특시나 죠앤과 개빈이 미치게 보고 싶다


아무것도 잊지 못하는 소녀와
가장 아픈것으로 부터 달아나려고 모든것을 잊고 싶은 남자

이 소설은 음악소설이기도 하고 미술소설이 될수도 있고 가족소설이 되기도 하고 소수성애자 책이기도 하다

비틀즈  음악을 기반으로
그래서인지 풍성하게 휘몰아 치는 가운데

죠앤이 개빈에게 쓴 메일이 나를 소름돋게 만들었고 나는 울컥했다 p397
내게도 이런 리마인더를 해주는 사람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없이 행복했을것 같다
개빈은 아마도 울었을 것이다


책을 내려 놓을수가 없었고 다 읽고난 지금도 그 느낌들 , 여운이 오래 남는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억이 있다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는 기억들, 추억이라고 부르는 좋은 기억들과 들추어 내기 힘들어 저 깊은 곳에 숨겨 놓은 기억, 상처들~~~

그리고 추억도 상처도 아닌 수많은 이름으로 내게만 기록된 끝없는 리마인더들

그래서 이책은 모두에게 정말 소중히 다가갈것 같다 
누군가를 어떤식으로든 잃은 사람도 모두에게 한가득 있는 리마인더들을 각자가 풀어 나가는 좋은 여행이 되어줄 것이다

동시에 책을 읽는 동안 미치도록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날 것이다

내게 정말 다행한 것은 부모님이 아직 곁에 계셔 주신다는것!
만약 부모님이 돌아가신 독자나 배우자,자녀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독자라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슬펐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내곁에 죠앤이 있어 준다면 그리고  죠앤이 나의 모든것을 함께 했다면 난 무엇을 물어보고 싶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죠앤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고 싶어 하는 나를 계속 만날수 있었다

먼저 나의 어린시절을 죠앤으로 부터 다시 들어보고 싶었다
내가 내게 유리한 쪽으로 조작된 기억도 분명히 있었을 테고 나는 어떤 아이였는지 ~~
듣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까지 내게 상처 받은 사람들은 없었는지 있다면  어땠는지도, 물어 보고 싶은건 너무많다ㆍ 아마 이 책을 읽어보시면 시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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