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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유전자
뤽 뷔르긴 지음, 류동수 옮김 / 도솔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석유를 장악한 자가 한 나라를 장악하고, 식량을 장악하는 자가 인민을 장악한다'는 헨리 키신저의 말(167쪽)
진화는 들었으되 역진화란 말은 금시초문이라 처음엔 당혹스럽기도 하고 정말일까란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정말 놀라운 기술이고 하시바삐 상용화가 되어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다국적 기업과 악의 축 미국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책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과학적 연구 성과물이나 이론은 당대의 질시와 탄압을 극심하게 받았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동료 과학자들마저도 기존의 이론적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결과에 대해선 거부감을 넘어 적대감을 표출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처럼 말이다.
더구나 기업내 연구소의 성과물이 다국적 기업의 이윤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 아닐까.
태고적 유전자는 바로 그런 문제를 일으킨 혁명적인 연구성과물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암투를 보여준다.
스위스 바젤의 다국적 제약회사 치바가이기 그룹의 연구원인 구이도 에프너박사와 하인츠 쉬르히박사의 전기장을 이용한 식물과 동물 연구는 금세기 최고의 과학적 성과물임에도 기업이윤에 반하는 성과물이라 철저하게 사장되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의 연구결과를 아프리카의 신생국 부르파소키나에서 현실화시키려는 두 아들 다니엘 에프너, 니쿤야 에프너와 사회학자 라울 웨드라오고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기아란 말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전기장에 노출된 옥수수, 밀, 무지개송어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놀라운 발아율, 성장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1988년 12월 17일 TV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다.
2억년 이상을 생존하는 호염성 박테리아, 고사리류인 관중을 전기장에 노출시킨 결과 선사시대 화석의 잎모양과 일치하는 골고사리로 자란 결과는 정말 획기적인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진화의 반대되는 역진화, 우리 몸에 진화를 거치면서도 퇴화되었지만 보존된 조상의 유전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보통 옥수수는 줄기 하나당 1~2개의 옥수수가 달리는데 전기장에 노출시킨 옥수수는 5~6개 이상의 옥수수가 달렸다.(안데스산맥의 재래종에서 이런 특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전기장에 노출한 밀도 발아율이 현격하게 향상되고 하나의 씨앗에 다수의 줄기가 성장하여 숲을 형성할 정도로 다수확이 가능한 밀, 1년생 밀이 다년생 밀로 재배가 가능하고 성장속도가 빨라 병충해 염려가 없는 농작물.
무지개 송어 역시 부화율이 높고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야생성이 복구되어 '상어'라고 부를 정도의 크기로 성장.
옥수수, 밀, 무지개 송어가 퇴화되었지만 원천적으로 갖고 있는 유전자를 깨워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다는데 아직도 명확한 원인규명은 되지 않은 상황이란다.
왜 치바가이기 그룹은 그들의 연구성과를 사장시켜버렸을까.
'석유를 장악한 자가 한 나라를 장악하고, 식량을 장악하는 자가 인민을 장악한다'는 헨리 키신저의 말(167쪽)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
유전자 변형 종자와 농약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들. 그들의 특허권을 인정하고 재배를 인정한 국가들의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통해 저자는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유전자변형 종자를 구입해 농사를 짓는 농부는 한 해 추수를 하고 다음해에 자신의 밭에서 거둔 씨앗으로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없다. 화학약품으로 재발아를 원천봉쇄하였거나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 종자를 개발한 다국적 기업에 엄청난 특허권를 지불해야 한다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농부들이 파산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기후에 적합한 토착종의 씨가 마른다는데 있다. 씨앗보유를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 재배..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재배하면 할 수록 다국적 기업들의 배를 불리고 농민들은 갈 수록 가난해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기장을 이용해 농작물의 재배하는 것이다.
또한 전기장을 이용한 실험시 혈액의 적혈구의 생존시간 연장, 인체 장기의 보존 기간 연장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성과물을 현실화시키는데 신젠타그룹, 노바르티스, 몬산토 등의 다국적 농산물 & 화학회사들이 가로막고 있다.
FAT체결에 기를 쓰고 매달리는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의 나라 대한민국, 취약한 국가 대한민국의 먹거리 시장을 통째로 집어삼켜가는데 박차를 가하는 FTA. 미국소 수입~~앞날이..
미국의 무상원조로 대한민국의 밀과 면화가 사라졌듯이 FTA는 또 어떤 우리 농산물을 사라지게 만들것인가.
저자와 에프너박사의 후손들이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 전기장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프로젝트가 성공하기엔 수많은 장애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저자는 태고적 유전자에 담긴 연구성과물에 대한 지지와 전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인류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 기술도 인류 전체를 궤멸시킬 기술도 모두 개발되었다.
다만 특정 국가의 이익과 다국적 기업의 이윤에 걸림돌이 된다면 주저없이 사장시켜버리는 그들의 힘이 무섭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재배와 사용엔 반대하지만
전기장을 이용한 농작물의 재배엔 적극 찬성하는 한표를 던지고 싶다.
책에서 밑줄긋기
"식물들은 진화과정에서 재배나 퇴화를 통해 일부 유전적 특질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기장을 이용하면 그 특질을 되살려내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진화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가는 것입니다. 18쪽, 구이도 에프너박사의 말
"세계화라는 것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테러입니다. 7초마다 열살 미만의 어린아이가 한명씩 굶어 죽고 있습니다. 4분에 한명씩 비타민 부족으로 시력을 잃으며 어린이와 성인 남녀 8억 2800만명이 항구족으로 최악의 영양결핍을 겪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매일 2700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한다고 계산한다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농산물로 120억 인구를 아무 문제없이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2쪽 장치글러박사의 말
진화는 들었으되 역진화란 말은 금시초문이라 처음엔 당혹스럽기도 하고 정말일까란 물음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정말 놀라운 기술이고 하시바삐 상용화가 되어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다국적 기업과 악의 축 미국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인 책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과학적 연구 성과물이나 이론은 당대의 질시와 탄압을 극심하게 받았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동료 과학자들마저도 기존의 이론적 한계를 넘어서는 연구결과에 대해선 거부감을 넘어 적대감을 표출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처럼 말이다.
더구나 기업내 연구소의 성과물이 다국적 기업의 이윤창출에 걸림돌이 된다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 아닐까.
태고적 유전자는 바로 그런 문제를 일으킨 혁명적인 연구성과물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암투를 보여준다.
스위스 바젤의 다국적 제약회사 치바가이기 그룹의 연구원인 구이도 에프너박사와 하인츠 쉬르히박사의 전기장을 이용한 식물과 동물 연구는 금세기 최고의 과학적 성과물임에도 기업이윤에 반하는 성과물이라 철저하게 사장되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의 연구결과를 아프리카의 신생국 부르파소키나에서 현실화시키려는 두 아들 다니엘 에프너, 니쿤야 에프너와 사회학자 라울 웨드라오고의 실험이 성공한다면 기아란 말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전기장에 노출된 옥수수, 밀, 무지개송어가 그렇지 않은 것보다 놀라운 발아율, 성장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1988년 12월 17일 TV 방송을 통해 공개되었다.
2억년 이상을 생존하는 호염성 박테리아, 고사리류인 관중을 전기장에 노출시킨 결과 선사시대 화석의 잎모양과 일치하는 골고사리로 자란 결과는 정말 획기적인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진화의 반대되는 역진화, 우리 몸에 진화를 거치면서도 퇴화되었지만 보존된 조상의 유전자가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보통 옥수수는 줄기 하나당 1~2개의 옥수수가 달리는데 전기장에 노출시킨 옥수수는 5~6개 이상의 옥수수가 달렸다.(안데스산맥의 재래종에서 이런 특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전기장에 노출한 밀도 발아율이 현격하게 향상되고 하나의 씨앗에 다수의 줄기가 성장하여 숲을 형성할 정도로 다수확이 가능한 밀, 1년생 밀이 다년생 밀로 재배가 가능하고 성장속도가 빨라 병충해 염려가 없는 농작물.
무지개 송어 역시 부화율이 높고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야생성이 복구되어 '상어'라고 부를 정도의 크기로 성장.
옥수수, 밀, 무지개 송어가 퇴화되었지만 원천적으로 갖고 있는 유전자를 깨워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다는데 아직도 명확한 원인규명은 되지 않은 상황이란다.
왜 치바가이기 그룹은 그들의 연구성과를 사장시켜버렸을까.
'석유를 장악한 자가 한 나라를 장악하고, 식량을 장악하는 자가 인민을 장악한다'는 헨리 키신저의 말(167쪽)에 그 비밀이 담겨 있다.
유전자 변형 종자와 농약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들. 그들의 특허권을 인정하고 재배를 인정한 국가들의 농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통해 저자는 비밀을 풀어내고 있다.
유전자변형 종자를 구입해 농사를 짓는 농부는 한 해 추수를 하고 다음해에 자신의 밭에서 거둔 씨앗으로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없다. 화학약품으로 재발아를 원천봉쇄하였거나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 종자를 개발한 다국적 기업에 엄청난 특허권를 지불해야 한다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농부들이 파산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기후에 적합한 토착종의 씨가 마른다는데 있다. 씨앗보유를 원천적으로 가로막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 재배..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재배하면 할 수록 다국적 기업들의 배를 불리고 농민들은 갈 수록 가난해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기장을 이용해 농작물의 재배하는 것이다.
또한 전기장을 이용한 실험시 혈액의 적혈구의 생존시간 연장, 인체 장기의 보존 기간 연장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러한 성과물을 현실화시키는데 신젠타그룹, 노바르티스, 몬산토 등의 다국적 농산물 & 화학회사들이 가로막고 있다.
FAT체결에 기를 쓰고 매달리는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의 나라 대한민국, 취약한 국가 대한민국의 먹거리 시장을 통째로 집어삼켜가는데 박차를 가하는 FTA. 미국소 수입~~앞날이..
미국의 무상원조로 대한민국의 밀과 면화가 사라졌듯이 FTA는 또 어떤 우리 농산물을 사라지게 만들것인가.
저자와 에프너박사의 후손들이 거대 다국적 기업에 맞서 전기장을 이용한 농작물 재배 프로젝트가 성공하기엔 수많은 장애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저자는 태고적 유전자에 담긴 연구성과물에 대한 지지와 전파,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인류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 기술도 인류 전체를 궤멸시킬 기술도 모두 개발되었다.
다만 특정 국가의 이익과 다국적 기업의 이윤에 걸림돌이 된다면 주저없이 사장시켜버리는 그들의 힘이 무섭다.
유전자 조작 농산물의 재배와 사용엔 반대하지만
전기장을 이용한 농작물의 재배엔 적극 찬성하는 한표를 던지고 싶다.
책에서 밑줄긋기
"식물들은 진화과정에서 재배나 퇴화를 통해 일부 유전적 특질을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데 전기장을 이용하면 그 특질을 되살려내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진화과정을 거꾸로 거슬러 가는 것입니다. 18쪽, 구이도 에프너박사의 말
"세계화라는 것은 매일 매일 일어나는 테러입니다. 7초마다 열살 미만의 어린아이가 한명씩 굶어 죽고 있습니다. 4분에 한명씩 비타민 부족으로 시력을 잃으며 어린이와 성인 남녀 8억 2800만명이 항구족으로 최악의 영양결핍을 겪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매일 2700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한다고 계산한다면 오늘날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농산물로 120억 인구를 아무 문제없이 먹여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2쪽 장치글러박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