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 카페 1 : 지구과학·생물 -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 문답 여행 묻고 답하는 카페 시리즈
서울과학교사모임 지음, 곽윤환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시켜 주는 것이 좋은 선생님, 좋은 부모님의 역할이란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는 자신이 모르는 질문을 하거나 다소 엉뚱한 질문을 할 경우 아이의 호기심을 북돋아 주는 말을 하기보다는 기를 죽이는 다소 감정적인 대답을 하기가 쉽다.

문용린교수의 지력혁명이란 책에 김옥균이 옥황상제를 찾아가 우리나라에 세명의 과학자를 태어나게 해달라고 하여 아인슈타인, 에디슨, 퀴리부인이 태어나지만 우리의 과학발전에 전혀 진전이 없다 그 원인은  아인슈타인은 수학만 잘해서는 대학가지 못하는 이유로, 에디슨은 발명은 했지만 특허출원이 어려워, 마리 퀴리는 여성차별의 풍토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비유를 들고 있다.(차동엽신부의 무지개원리에 소개됨)


본인이 학창시절이던 옛날과는 달리 아주 많은 책이 출간되고 도서관도 늘었고 다양한 교육기회가 제공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아이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는 교육이 아니라 주어진 답을 찾는 교육에 급급한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짐작된다. 물론 초중고등학교 시절의 학력수준은 최고 수준이나 대학만 가면 둔재가 되어버리는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매번 지적하지만 여전히 해결불능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위하여 서울지역 과학교사모임의 선생님들이 "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 카페 시리즈 1탄 지구과학 생물편을 내놓았다.
책을 읽은 학생들이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카페 과학선생님의 톡톡카페(http://cafe.daum.net/talktalkscience)를 열어놓았지만 질문이 전무할 정도로 카페가 썰렁하다. 질문을 잘하지 않는 아니 질문을 잘 용납하지 않는 교육풍토 탓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지적수준은 아주 높아졌지만 아직도 우리의 교육시스템은 아이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킬 정도로 개선이 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 살고있는 환경 모두가 과학 학습을 위한 훌륭한 소재라 어릴적엔 아이들의 지적호기심이 팽배하여 이것 저것 묻기도 하고 스스로 깨우쳐 상당한 수준의 지적능력을 발휘한다.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 과학 하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먼저 하게 되어 판에 박힌 암기식 수업에 길들여져 점점 올바른 과학 공부와는 멀어지게 된다.


서울지역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을 수 있는 주제를 정하여 선생님들이 톡톡 던지는 물음을 따라가다보면 지구과하과 생물의 비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책을 구성하여 아이들의 과학적으로 생각능력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어려운 과학용어를 쉽게 풀어쓰고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예를 들고 사실감이 있는 삽화를 통해 우주, 지구, 동물, 식물, 그리고 인간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별과 우주의 탄생비밀, 그리고 현재의 우주의 상태,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와 지구의 역사(모든 행성이 반시계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금성(?)만이 시계방향으로 운동을 한다는~ ), 별의 탄생에서 죽음, 그리고 우주의 확장,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거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탄생되었다는 것이다.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가정하면 겨우 동지섣달 그믐경에 세상에 나온 인간이 지구에 끼친 해악이나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이 책이나 다른 책에서 언급하는 것을 보면 인간만이 잘 사는 지구가 아니라 모든 존재가 공존공생하는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날씨의 변화와 바다. 그리고 달과 지구의 관계, 생물의 분류방법, 식물의 구조, 인체의 구조, 그리고 자손번식과 유전에 대한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복잡한 주제를 쉽고 명쾌하게 가르쳐 준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 피하기 보다는 쉽고 재밌는 책으로 아이들의 지적호기심을 확장시켜 나가는데  아주 좋은 책이다. 읽으면서 궁금한 내용이나 더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책을 만든 선생님이 만든 카페에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해준다고 하니 이 책을 읽은 모든 학생들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150억년, 50억년, 광년, 46억년..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시간이 흘러 만들어진 지구, 그리고 생명체들의 역사를 탐구하는 지구과학과 생물학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 책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호기심을 키우는 신나고 재밌는 공부의 세계로 초대하는 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카페 1- 지구과학, 생물에 이은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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