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나의 힘 - 이완반응과 마음챙김을 통한 성공적인 스트레스 관리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을 忍字를 세번 되뇌이면 사람을 살린다는 말처럼 욱!하고 치미는 분노를 잘 다스리는 것,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것이 만사형통의 지름길이란 것을 익히 알고는 있지만 쉽게 통제가 되지 않는다.

백해무익한 스트레스, 나보다 남이 만드는 것이란 착각속에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고 건강을 해치는 바르지 못한 행동이 병행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암 발병 요인중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스트레스 상식과 진실은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모든 스트레스는 나쁘다고 생각했고 스트레스에 직면하기보다는 회피하려고 했던 나의 그릇된 행동을 많이 반성하게 만든다.

알고 보면 스트레스는 남이 나에게 강제한다기 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잘못하는 나, 스트레스 자체를 내가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조금만 다르게 반응하고 행동을 바꾼다면 스트레스를 오히려 역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해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식과 진실사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트레스를 겪어야 한다?


 

모든 스트레스는 다 나쁜 것이다?

 

만약 내가 이 자리에서 피하기만 하면 스트레스는 없어질 것이다?

 

나는 스트레스에 포위되어 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타협하는 사람은 무기력한 사람이다.
난는 스트레스와 맞서 싸울 뿐 타협하는 무기력한 사람이 아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상식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놈이 바로 스트레스다.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업무효율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나의 힘이란 책은 의료계에서도 이젠 대중화 되고 있는 치유법으로 마음 챙김 명상을 활용한 스트레스 다스리는 방법과 임상 사례의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아쉬운점은 마음 챙김 명상을 위한 보조재로 제공되는 CD를 별책으로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허나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하고픈 열의가 충만하다면 제시된 안내문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사용하면 된다.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4단계는 자주 접했던 기억이 난다.


부정적인 반응패턴을 끊기 위해 일단 멈추어서기, 심호흡하고, 생각들을 알아차려 보고
효율적인 반응을 선택한다.것은 아주 단순하지만 매상황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횡격막 호흡하기(들어쉴때 배가 올라오구 내쉴때 배가 내려가는 방식의 호흡하기)만 실천해도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화가 치밀때, 긴장할때 냉수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여러번 하면 긴장 이완, 분노 억제효과를 볼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다.


이완반응을 일으키는 여덟단계
단계1. 주의의 초점이 될 특정한 하나의 대상 즉 단어, 구절 또는 기도문 등을 선택한다.
단계2. 편안한 자세를 취해 조용히 앉는다.
단계3. 눈을 감는다.
단계4. 근육을 이완한다.
단계5.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토하는 호흡을 할 때 선택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여 읊조린다.
단계6.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한다.
단계7. 한 번에 10분에서 20분 정도 한다.
단계8. 하루 두 번 정도 실천한다.


 

마음챙김 명상의 종류는 건포도 먹기 훈련, 보디스캔, 정좌명상, 하타요가, 걷기명상,
일상생활에서의 알아차림, 종일명상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데 어떤 명상이든 하루에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행하면 기대 이상의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병행하여 일곱가지 일곱가지 마음챙김 생활 태도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첫째, 판단하지 않는다.
둘째, 인내심을 갖는다.
셋째, 초심을 유지한다.
넷째, 믿음을 갖는다.
다섯째,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
여섯째, 수용한다.
일곱째, 내려놓는다



일곱가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태도를 교정하고 횡격막 호흡하기, 마음챙김 명상을 꾸준히 실천하고 금연, 절주,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그 어떤 스트레스의 쓰나미가 몰려들어도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으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스트레스는 나의 적이 아니라 나의 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테의 신곡 - 영원의 구원을 노래한 불멸의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다니구치 에리야 엮음, 양억관 옮김, 구스타브 도레 그림 / 황금부엉이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단테의 신곡은 불후의 고전이다. 그러나 내겐 지옥편을 읽다가 완독에 실패한 아픈 기억을 가진 책이라 기회가 닿는다면 읽어야 할 영순위 고전으로 뇌리에 남아 있는 책이다. 내용의 난해함은 차치하고라고 부피의 중압감이란 부담감도 수반되어 다시 읽기를 주저하게 만든다.

 

지금 완독에 성공한 책은 단테의 신곡 원전이 아니라 구스타브 도레란 화가가 신곡의 주요 장면을  재현한 그림에 일본인 작가가 단테의 신곡을 발췌 편집하여 덧붙인 작품이라 너무 쉽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것이 죄송할 정도로 단숨에 읽은 셈이다.

르네상스 기본사상이 담겨 있고 피렌체라는 도시에서 단테 자신이 겪은 사건들, 그리스 신화와 기독교가 융합되어 있다. 신곡을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그리스신화에 대한 이해, 단테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상, 기독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요한다는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구스타브 도레의 많은 삽화와 이해하기 쉽게 재편집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주로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여 중고학생이 읽어도 좋을 정도다.

 

이성과 철학을 상징하는 고대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안내자로 지옥과 연옥을, 신앙과 신학을 상징하는 단테의 연인이었던 베아트리체를 길라잡이로 천국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단테가 여행을 하게 되면서 접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 죄, 인간을 오류에 빠지게 하는 감정상의 죄악이 열거되고 있다.

 

단테 이전에 죽었던 사람들, 단테의 동시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정화시키거나 벌하는 악마와 천사들의 이야기, 그리스신화의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사람이 죽으면 영과 육이 분리하는데 지옥편에 등장하는 다양한 지옥의 모습은 영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희노애락애오욕을 느낄 수 있는 육신에 대한 징벌이라는 것이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육신을 소유한 자들에 대한 징벌이다. 그렇다면 영과 육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지옥으로 간다는 것인지..아첨, 음욕, 살인, 자살, 절도, 사기~ 아첨이 그렇게 무서운 죄인지 싶을 정도로 강한 징벌을 받는다. 이곳엔 사제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옥이 인간이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죄인들이 끝나지 않는 징벌을 받는 곳이라면 연옥은 이와는 다른 개인적인 문제를 다루고 정화가 되면 언젠가는 천국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분노, 시기, 질투, 태만, 탐욕, 낭비~ 단테가 살았던 시대이든 현대이든 누구나 한번 이상은 저지를 수 있는 것들이다.

 

천국은 시적으로 표현된 대목이라 살아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육체와 관련된 그 무엇이 아니라 빛으로 은유적으로 표현된 곳이라 그곳이 어떤 곳인지 쉽게 와닿지 않는다. 살아있는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곳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지옥은 있는가? 천국은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란 근원적인 질문을 나에게 던지게 만든다. 영혼과 육체는 완전히 다르다. 영혼도 살아있는 인간처럼 희노애락애오욕을 느끼고 지옥의 징벌을 받을 시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

 

지옥에 떨어지면 가장 큰 고통은 육체가 느끼는 고통이 아니라 개그콘서트의 끝도 없이 반복해서 먹기 등의 가학적인 도전을 거듭해야 하는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아닐까. 연옥은 정화를 통해 천국에 이를 가능성의 문이 열려있지만 지옥은 가능성 그 자체가 닫혀 있는 곳이다.

 

지옥, 연옥, 천국이 실재하든 실재하지 않든 인간으로서 기본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나의 의도는 아니었다 하드라도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상처받아야 하는 뭇 사람들을 위해 단테의 신곡이 보여주었던 그 장면들을 기억하며 바르게 참되게 살아라는 가르침을 주는 신곡, 그 원전을 다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겨진 미국 - 미국인들도 모르는 미국 속 이야기
이현주 지음 / 가쎄(GASSE)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좌지우지 못하고 남에게 얽매이는 것은 비참하다.
제 나라의 운명을, 제 민족의 운명을 남의 나라의 힘에 좌지우지 당하는 나라, 민족은 세계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어렵다.
종으로 살기 보다 하루를 살아도 주인으로 사는 삶, 힘에 굴복하기 보다 최후의 1인까지 싸우다 죽는 것을 택했더라면 한반도의 모순은 생겨나지 않았을 터인데.. 문득 류관순열사 기념관 화장실에서 열사가 결사항전의 의지를 불태우며 동포들에게 한 말이 생각이 난다.

 

미국.
혈맹, 우방,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은 존재, 평등한 관계가 아닌 조선시대의 사대관계와도 같은 불평등한 관계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을 이책을 통해 다시금 하게 된다.

자주, 민주, 평화, 통일이란 단어가 금기시 되던 시절은 물론이고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

 

KBS의 워싱턴 특파원이었던 이현주기자가 뉴스에 모두 말하지 못했던, 우리가 겉으로만 알았던 미국이란 나라의 고갱이를 들추어 내는 심층취재를 통해 우리도 모르고 미국인들 조차도 잘모르는 미국의 숨겨진 이야기와 모습, 그리고 미국과 우리의 관계사에서 이슈가 되었던 독도와 과거사의 문제를 소개한다.

 

생명의 안전이냐 수정 헌법 2조의 권리보장이냐~
조지아공대에서 총기난사로 많은 사람을 살해한 재미 한인 조승희씨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개인의 총기 소유 문제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은 총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므로 소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한다. 식칼로 사람을 살해할 수 있다고 식칼 소유를 제한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상적으로 보면 당근 제한 찬성이지만 그들의 독립운동사, 남북전쟁사에서, 인디언 학살의 역사를 통해 그들은 자기보호의 수단으로 당연히 총을 소유했었고 나라를 위해 기꺼이 군인의 신분이 아닌 민병대의 신분으로 총을 들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근거로 총기 소유권을 인정한다. 많은 집은 수십정의 총을 가진 나라 미국..적군이 미국내에서 전쟁을 벌인다면 미국민 대다수가 총을 들고 대항할 것이란 생각을 하면~
우리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당장 그 시점까지 허용하던 권리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을 당연시하는데. 그들은 달랐다. 물론 총기생산업자, 총기소유를 지지하는 단체의 압력이 정치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힘센 나라 미국, 그래서 무서운 나라
비행기의 무덤에 있는 비행기만으로도 너끈히 세계 최강급 공군력을 자랑할 수 있는 나라, 기술후진 우방이란 나라에 무덤에 있는 비행기와 부품을 팔아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나라.
정말 그 많은 비행기를 만들 돈으로 제나라 백성들 위해 쓴다면 미국은 지상천국이 되지 않을까? 왜 그들은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 역할을 기꺼이 맡으려 할까? 곧 죽어도 우두머리가 좋다는 것처럼 말이다.

 

자주국방을 주장하는 정권엔 못팔아~ 동맹을 강조하는 정권엔 사가라 해도 못사~
전시작전권을 돌려받으려 했던 정권과 죽어도 못해 2015년으로 연기해 버린 정권, 어느 정권이 후대에 더 좋은 평가를 받을까?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도 작전권이 다른 나라에 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미국이 없으면 절대 안되어야~~전쟁보다 평화를 한반도에 안착시켜야 하는데~ 일각에선 전쟁불사론을 남북에서 맞장구를 친다. 민족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닌가 싶다.
자주국방을 외치던 정권이 예산을 편성한 후 팔아라 팔아라 해도 안팔아~ 못팔아란 개그의 한장면을 보여주었던 미국이 정권이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치는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사가라 사가라 하는데도 이 정권은 돈없어요 너그들이 다 정보를 제공해 줄터인데 왜 사라는 반응을 보였다는데~
대기권 밖 수준인 20km 상공에서 웬간한 미사일론 격추도 불가능한 정찰기로 하루 24시간 북한땅 위 30cm의 물체를 손바닥 위에 올려다놓고 보는 것처럼 식별 가능한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이라크전에선 정찰기는 이라크 상공을 날되 조종은 미국에서 원격조정하였다는.. 이러니 후세인이 한방에 나가 떨어질 수 밖에.. 정찰기가 이미 50년대에 개발되어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 러시아를 손금보듯 들여다 보았다.


핵전쟁을 대비하는 나라 미국
수많은 핵전쟁 대비 벙커들,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혹시라도 테러리스트나 통제할 수 없는 국가에 핵무기가 반입되어 미국을 표적으로 전쟁을 하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지만 영화속의 장면들이 이미 미국의 감추어든 곳에서는 이미 현실이 되어버리지나 않았을까~


오케스트라 같은 정권인수
후보로 선정되기도 전에 정권인수를 준비하는 미국의 후보자들과 그렇게 했다간 큰일 나버릴 대한민국, 정권인수 문제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렸던 현정권과 구정권의 논쟁들을 대비해보면 미국이란 나라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이나 모두 아메리카의 이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가능한 것 아닌가. 물론 아들 부시가 대통령이 되어 정권인수시엔 컴퓨터에 W키보드를 망가뜨린 사례도 있지만 사전에 준비하고 전문공무원들에게 교육받은 임명직 공무원들이 시행착오를 줄여 오바마정권이 금융위기 대처가 한발 빠를 수 있었다.

 

독도, 다케시마, 리앙쿠르 암, 그리고 미국
오래전부터 우리 땅이었던 독도를 프랑스의 포경선이 발견하였다고 이름붙인 리앙쿠르 암을 지명표기로 사용하려는 미국,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만들려는 미국, 일본에게 푼돈 받고 많은 권리를 팔아먹어 큰 소리치지 못하는 대한민국..
한미 관계만 보면 미국이 우리편을 들지만 한미일관계가 되면 한미관계보다 미일관계가 더 중요한 미국, 독도문제에 있어서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곤 하지만 분쟁지역으로 몰아가는 일본의 입장을 은연중에 지지하고 있다. 화딱지가 난다.
캐나다의 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가 문제제기를 하여 잠잠해진 문제지만 언제 또 터질지 모르고 일본은 교과서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라고 기재하여 가르치고 있다.
일본의 패망후 일본의 영토를 확정하는 회의에서 은근슬쩍 일본의 손을 들어준 미국이, 데쓰라 가프트조약으로 일제의 강제병합을 인정한 미국이 과거사의 잘못을 속죄한다면 우리 편을 들어야지. 일본은 아직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고 우리 속에도 뉴라이트라는 세력이 발전적인 관계 운운하며 일제강점의 역사를 미화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독도는 죽어도 대한민국 땅인것이다.

 

재미 조선공관, 2만5천불, 5달러 10불, 공사관들이 친일파로 변신
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고종이 무려 2만5천불을 투자하여 구입한 건물, 20만 미군 청병을 했단 기록은 이채롭다. 을사보호조약 이후 위조문서로 달랑 5불에 일본이 구입했다고 해서 소유권이 박탈당한 건물..
이완용이 영어는 쪼매 하여 주미 공사관이 되었다가 친일파로 변신하였는데 일본어를 전혀 못했다는 것도 신기하다.
제 민족의 운명을 남의 나라 손에 의지하려는 사람들은 더 강한 자, 더 유리한 세력이 나타나면 카멜레온처럼, 여반장하듯 쉽게 옷을 갈아입는다. 친미파가 친일파가 되었던 해방후 친일파가 친미파로 꽃단장하고 변신에 성공한 귀재는 얼마나 많을까,
압도적인 화력으로 광성보 전투에서 약탈해간 帥字기는 다시 찾아와 화제가 되었듯 미국의 유명 박물관이나 대학 도서관에 수많은 우리 문화재가 잠들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숨겨진 미국의 고갱이를 일부 들추어 보여 주었지만 사실만을 보도한다는 기자정신에 너무 충실해 쉽게 읽었지만 우리와 관계문제에선 두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 독도문제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그들의 행보와 그에 대응이나 해법에 대한 문제제기가 약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축구란 무엇인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 지음, 김태희 옮김 / 민음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인은 축구를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4강진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기대수준 역시 실력차를 넘어서 호불호가 분명해졌고 칭찬보다는 질타가 더 많이 토로하는 누구나 축구 평론가, 전문가가 되어버렸다.


다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수많은 사람들이 우중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 집에서 붉은 옷으로 전국을 물들이며 사람들을 울리고 웃게 만들었다. 전지구적인 최대의 팬을 확보한 축구! 이 책을 통해 근본적이 다른 데 있었지만 축구로 인해 전쟁을 한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 2차대전 독일군과 연합군이 잠시 총을 내리고 축구시합을 했다는 전설 아닌 전설들을 통해 축구의 힘에 놀랐다.

 

남자들 모이면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 아니면 할 이야기가 없다는 말처럼 우리 생활 깊숙히 축구는 자리하고 있다. 축구를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빈자든 부자든 축구에 대한 관심을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우리가 보는 축구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욕심에 독일 뉘른베르크 팬이자 선수로 활동했고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다는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의 축구란 무엇인가(Geheimnis Football)를 잡았다. 독일에서 99골을 넣은 차범근감독의 추천을 믿고 정말 축구란 무엇인가란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본다.

 

2~300페이지 내외의 책들은 부담이 없지만 500, 600, 700, 800 이상이면 솔직히 부담스러운데 이 책 역시 수많은 사실들의 나열로 정신못차리게 했음인지 읽는 속도가 아주 더디다.
내용상으론 흥미진진한 주제지만 쉽게 풀어냈다고는 감히 말하긴 어렵지만 축구 본질에 대한 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필독해야지 않을까 싶다.

 

1부 축구란 경기에 대하여, 2부 축구의 역사, 3부 어제와 오늘의 축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부록으로 본론에서 다루지 못했던 축구에 관련된 다른 나라의 일화, 역사를 소개하고 축구의 역사, 축구 규칙의 역사를 연표로 제공한다. 이것만 두루 섭렵하면 축구 상식에선 어깨를 으쓱해도 될 것 같다.

 

축구에 열광하는 팬이 많은 이유는 단순함, 예측 불허란 생각이 든다. 오프사이드, 핸드링, 반칙, 쓰로우인 정도만 꿰고 있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규칙, 둥근 공 하나만 있다면 그 어떤 장소에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그리고 둥근 공을 손을 이용하지 않고 발로, 머리로만 차는 예측불허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란 나의 예측이 빗나가지 않았다.
같은 풋볼류지만 미식축구나 럭비와 비교한다면 단방에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중계를 자주보아도 규칙이나 점수 산출방식은 어렵기만 하다.

 

어린시절을 연상케하는 돼지 오줌보에 바람을 넣거나 짚을 넣은 것을 공으로 대용했던 이야기들, 이 마을, 저 마을이 적이 되어 손으로 잡고 몸으로 부대끼며 목적지에 볼을 먼저 가져가게 했다는 영국 마을의 이야기, 축구는 젠틀맨들에게서 유래했지만 프롤레타리아로 럭비풋볼은 노동자, 농민에서 시작되었지만 젠틀맨의 스포츠가 되었다는 것. 퍼블릭스쿨, 종교기관에서 축구를 허용하느냐 마느냐가 이슈가 되었지만 결국엔 일반화되었다는 이야기, 군대 훈련의 대용으로도 축구같은 스포츠가 대용되었고 축구와 춤의 유사성에 대한 이야기는 실로 흥미롭다 아니할 수 없다.

 

80년대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는 머리카락 드문 독재자의 3S정책의 산물이란 것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아르헨티나, 히틀러 체제, 유고 등 여타의 나라들에서 독재자들의 정치적 희생물 혹은 이용물이 되기를 거부했던 분들에게 삼가 존경의 마음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동네, 기업이란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던 클럽이 이제는 대자본가들의 소유가 되었고 자신이 응원하는 클럽과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던 그 느낌이 점점 퇴색해가고 대자본, 미디어의 개입, 상업화의 가속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축구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가 유의미하다면 축구는 여전히 인기절정의 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저자의 전망에 이르고 보니 막연했던 축구에 대한 나의 생각들이 질서를 잡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 어떤 것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스타디움에 모이게 하고 TV앞에 앉게하고 광장에 모이게 하겠는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안을 둔 집단행동을 제외하고~ 친구와 적이 분명히 구분되지만~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는 신들린 드리블, 돌파, 골라인 깊숙히 꽃히는 그 순간의 기쁨이 있는 한 오랫동안 축구를 즐기는 팬으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상업화의 이득을 많이 보는 클럽이나 국가, 선수들이 오늘도 골목길에서 맨발로 공하나에 인생을 걸고 달리는 예비선수들을 위해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고 전쟁의 참화로 신음하는 지역이나 국가에서 세계대전이란 참화속에 피어올렸던 그 평화의 게임을 재연하여 적보다는 친구를 더 많이 만드는데 축구가 기여해주었으면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확실한 세상 - 위기의 시대를 좌우할 열쇳말
박성민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확실성의 시대, 불확실성이 팽배한 세계, 불확실함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덫에 빠져 가산탕진하거나 단번에 극빈자로 추락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자기 주체성을 가지고 대처하는 현명한 지혜가 요구된다.

 

천안함 침몰사건, 황장엽암살 목적 간첩 체포, 검사 스폰서 사건, 정쟁의 소용돌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4대강 문제, 방송장악, 재개발, 환경오염, 석유고갈, 지구온난화, GMO, 신종플루 등의 각종 전염병 창궐, 흉악범 증가, 국제금융위기~

어느 것 하나 우리를 행복감에 젖어들게 하거나 안심하고 살만한 대한민국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지 않는다.

선진국 기준, 후진국 기준 잣대로 평가를 해도 국민 행복지수에서 항상 뒷전을 맴도는 대한민국,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세상, 그중에서도 불확실성이 더 높은 대한민국에서 안심하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은 없는 것인가?

 

어떤 사람은 버리고 비우고 느리게 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종교에 귀의하라고 하고 도에 관심이 있습니까란 사이비종교도 판을 치는 세상이고 일확천금을 약속하는 감언이설로 혹세무민하는 사기꾼들이 판칠 수 있는 틈새가 있는 현실이다.

 

불확실한 세상은 불안에 떠는 사람들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문화, 과학, 지구촌이란 다섯가지 테마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단한 불확실성의 원인과 해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생존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어떤 대목에선 그래 맞아 그렇군 그렇지란 말이 나오지만 어떤 대목에선 너무 어려워 전문가가 지적한 문제점이나 해결책이 언능 와 닿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나의 무지의 소치라 믿는다.

 

불확실성은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때 사건 발표 당사자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표하고 불리한 부분은 감추거나 늦장 대처에다 각종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난무할때 더욱 증폭된다는 것이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불확실성의 대부분이 일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의 문제가 대부분이고 일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문제가 대부분이란 점에서 우리가 감내해야 할 파장은 더 증폭되고 있다.

 

GMO나 광우병 문제의 경우 이를 허용하려는 측은 유해성 입증을 주장하여 정책을 추진하나 실제론 무해성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 개발사나 제조사의 책임이 아닌가 싶다. 지금의 기술수준으로 유해성이 입증하지 못하니 무해하다는 결론은 그 피해를 후손들이 고스란히 따안고 살아란 말과 동일하다.

 

이런 문제는 석유고갈로 인한 지구온난화의 해법에서도 고스란히 들어나는데 환경오염원이 많지 않은 후진국도 그 주범국가들인 북반구의 나라들과 동일하게 공유해야 한다는 셈법이 우선될때 피해 당사자인 후진국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는가?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란 지적은 정말 타당한 말이다.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가져오는 불확실성, 정치다운 정치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정치꾼들이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불확실성도 버거운데 그들은 한술 더 떠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불확실성의 세상, 옛날처럼 종교에 귀의하여 구원책을 모색하고 안심이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지금의 종교는 예전의 종교가 누렸던 지위를 잃은지 오래요, 종교가 주는 해결책도 백약이 무효가 된 세상이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하는 말이니 믿고 따라야 한다는 말처럼 허무맹랑하고 위험천만한 일도 없는 세상이다. 국제금융위기, 황우석사태 등 일련의 불확실성을 증폭했던 사람들이 바로 전문가들이 아니었던가? 수학, 과학 이론도 100% 완전한 것이 아니라니 더더욱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이라고 덮석 물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석유고갈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법문제에서 원자력 수출을 대대적인 축제분위기로 몰아가는 우리나라의 해법이 나중에 몰고올 파장에 비하면 미봉책이란 지적도 나온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2만년이나 별도 차폐 보관해야 하는데 지금의 기술력으론 완벽한 처리방법이 없다니 심각하게 다가온다.

 

불확실성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해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마지막장 덮었지만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람들은 불확실하거나 위험한 것은 회피하고 안전하고 확실한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성향이 강하다.  어느 한쪽의 주장을 완벽하다고 받아들이고 나면 다른 편의 해법이 더 합리적이라고 해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한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50년 뒤 지구는 지금과 같은 생태계가 아니라는 것이다'란 에드워드 윌슨의 말처럼 지금 확실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조차도 세월이 흐르면 불확실한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의 임기응변의 대처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요구되고 불확실성을 빌미로 이리저리 휩쓸리기 보다는 자기 주체적인 삶의 자세,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는 연대의 자세,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주체자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 불확실한 세상이 던지는 화두는 아닐까?

 

불확실성~

그 정체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요인이 줄어든다. 그 놈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잠재울 대책을 수립하는데 진력을 다하면 된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불확실한 세상은 아직도 정체불명,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우리에게 심어준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해법이라고 제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미봉책이며, 그 뒤에 감추어진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하고 또 명심하며 살아야 한다.

 

확실성이란 새로운 대안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드는 닫힌 공간이란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뒤집어 보면 불확실하기 때문에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고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은다면 인류에게 닥친 문제는 인류가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을 믿고 살아도 되는 이유가 아닐지~ 

 

책에서 밑줄긋기

근대의 인식론은 불확실성을 위험한 상품이라고 포장하지만, 불확실성은 질서나 안정이 결핍/결여되어 있는 '악'의 상태가 아니라 결정 내려지지 않은 열려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존재론적 불확실성은 인문의 힘으로 지고 가야 할 인간의 그림자이며, 불안의 근원이 아니라 창조의 진원지이다.

창조는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만들어진다. 이것이 아닌 다른 것, 현존하는 세계와는 다른 세계는 불확실성의 세계를 통과할 때만 비로소 만들어진다. 그래서 상상력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상력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그리워하는 동력이며, 상상력은 부재하는 것에 대한 희망이다.
상상력의 원천은 체계가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의 터전을 떠나 먼 방랑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불확실성과 관계 맺는 새로운 삶의 테크놀러지를 익힌 채 돌아와야 한다.
망각되었던 존재론적 불확실성에 대한 자기의 테크놀로지 복원만이 불확실성 통제라는 인식론적 헛된 꿈의 미친 질주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은  때로는 망각되었던 것을 기억해 낼 때 이루어진다. 14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