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묵시록 - 상
신용우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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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의 역사를 가정해 보는 만큼 부질없는 일은 없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안타깝고 의문에 싸인 대목이 너무 많아 이미 진행된 역사와는 또 다른 가정을 토대로 한 소설이나 드라마가 많이 나오고 있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그 과거를 반복하게 되어 있다는 교훈을 각인하고 어제와 다른 대한민국의 역사가 전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나 아직도 과거의 질곡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청과 명과의 등거리외교 실리외교를 주창하던 광해군을 인목대비 폐위와 영창대군 사사 등을 사유로 성리학의 명분론자들과 명에 대한 사대주의를 주창하던 세력이 인조반정에 성공하고 존명반청의 기치를 높이 올린 결과 조선은 정묘호란에 이어 병자호란을 겪게 된다. 지는 해를 믿고 솟아오르는 해를 무시한 결과임에도 조선의 기득권자들은 명이 망한 이후까지도 그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하여 결국엔 일제강점기를 맞게 된 것은 필연의 결과라 보인다.

요동묵시록은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작성한 비서를 박제가의 가문에서 대를 이어 보관해오다가 정조가 유득공에게 발해의 역사(발해고) 집필을 의뢰하게되고 비서를 정조에게 보이기전 백탑파의 수장인 연암 박지원에게 먼저 보이게 되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려말의 위화도 회군, 감추어지고 지워진 대진국의 역사,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의 행적 등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청나라가 조선에 나선정벌을 대가로 요동경영을 맡기려한다는 엄청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효종의 북벌론은 명분론에 사로잡힌 조선이 청을 공격하려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와는 전혀 다른 구도하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조선의 가림토 문자가 한글의 모태가 되었다는 것을 감추고 단종을 폐위하고 집권한 세조가 명의 인정을 받기 위해 명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줘 조선과 발해의 역사를 다룬 사서를 위서라 하여 정부의 서가에만 보관했다는 것이다.

 

소현세자의 의문에 싸인 급사는 여러 책이나 소설을 통해 널리 회자되는 소재로 이 책은 인조가 김자점의 술수에 말려 그리도 쉽게 그가 심어놓은 어의를 통해 사사를 허락하는 것이 너무 간단하게 서술되어 인조의 심경을 제대로 파악하긴 어려웠고 사실일까? 아무리 청에 빌붙어 자신의 왕권을 위협하는 아들이라 하드라도, 이것은 영조의 사도세자에 대한 행위처럼.. 권력은 아들이라 할지라도 공유할 수 없다는 말이 정확히 입증되는 것이랄까?

 

소현세자의 1차 환국시 청태종이 하사한 곤룡포, 완전 환국시 용골대가 가져온 청룡도에 담긴 파장이 이토록 클 줄이야

소현세자와 용골대, 예친왕 다이곤이 그렇게 친밀해지는 것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긴 하지만 심양에서 소현세자와 강빈이 보여준 활동사항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강빈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만이라도 덧보태어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아쉽다.

 

초반에는 대화가 격식을 지나치게 차리는 문장이라 속도가 붙지 않았지만 사건이 전개될 수록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더해져 몰입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소현세자가 지혜를 발휘하여 왕위에 올랐더라면 조선을 어떻게 되었을까? 서양의 앞선 문물을 받아들이고 나선정벌에 성공하고 요동을 다스리게 되었다면 조선은 중국과 러시아에 필적하는 전조선과 대진국, 고구려의 영토를 가진 대국이 되었을까?

 

역사적 실화가 승자의 역사 기록으로 사라지면 설화가 된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치우천황과 중국의 황제가 맞붙어 싸워 전승을 거두다가 탁록대전에서 한번 패한 것이 완전 패한것이란 중국의 기록이 맞을까? 전쟁에 승리한 황제의 무덤은 산에 있고 싸움에 패한 치우천황의 무덤은 평지에 있다는 것이 역사왜곡을 입증한다는 어느 사학자의 글이 떠오른다.

 

신라가 당을 끌어들여 삼국을 통일한 것은 통일이 아니라 고구려땅을 잃어버린 것이며 그를 이어받은 대진국의 역사, 북벌을 반대하는 세력의 근초가 고구려의 관리가 된 신라 6두품 세력이라는 것도, 청나라와 한민족의 나라인 금나라의 시조가 경순왕의 후손이라는 사실, 신라는 남방계가 아니라 북방의 돌궐계라는 사실처럼 우리 역사는 고구할 수록 안타깝고 의문부호를 던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을 너무 많이 만나게 된다.

가정을 한들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사인 것을, 과거의 패착을 제대로 파악하여 미래를 위한 오늘의 교훈으로 삼아 과거의 아픈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고 싶은 것이 이런 팩션소설을 집필하는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소현세자의 원대한 꿈! 학질을 앓은지 사흘만에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그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너무 앞서나간 점도 없진 않지만 소설을 통해 우리 역사를 다시보게하는 팩션소설은 언제나 나를 유혹하고 있다.

 

강빈과 석철은 어떻게 사사를 당하고 봉림대군은 왕이 되어 어떻게 소현세자의 받들지, 봉림대군의 비서에는 또 어떤 충격적인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을지 하권이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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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
박원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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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물론 호오가 갈리는 면도 많았지만, 출마선언, 안철수교수의 아름다운 양보, 그 짧은 기간에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니뭐니 해도 그간 보여준 인간미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그가 쏟아부었던 열정이 아닐까 싶다. 경기도민이면서도 서울시장 선거에 그토록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나 역시도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그의 아름다운 가치 25가지는 그의 가치관에 그치지 않고 나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희망의 가치라 부르고 싶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메아리를 울려퍼지게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믿는다.

보다 많은 것을 누리고 가질 수 있었음에도 시골에 마지막 남은 토지마저도 내려놓았다는 이야기는 기백만원의 월세를 문제시하던 그 사람들의 의식세계가 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서울대학에 입학한 첫 학기에 제적, 인권변호사, 시민단체로 첫출근한 변호사,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라는 국내 대표 NGO의 창립자이자 대표였던 그가 서울시장이 되어 더 많은 아름다운 변화를 우리 사회에 가져오리란 희망과 확신을 이 책에서 발견하게 된다.

정의, 상상, 함께, 겸허, 놓음이란 테마에 따라 분류된 25가지의 가치, 그의 독서노트, 가치별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의 소개, 그리고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일화로 구성된 섹션을 읽을때 마다 가슴 가득 따스한 온기가 온몸 가득 퍼진다.

 

그의 말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앞의 이익을 버리고 나니 돈 벼락, 사람 벼락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시민단체에서 일한다는 것은 열정과 헌신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오래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여건이 불비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곳에서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이 되는 순간 그것이 현실이 되는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그가 던지는 부드러운 메시지! 이미 그 변화의 대열에 동참한 젊은 사회적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왜 그가 이토록 문제가 많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불행으로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행운으로 생각하는지, 일을 하다가 과로사를 하고 싶은 것이 그의 소원이라는 말처럼 일 많이 하는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를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나서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역사적 소명을 그가 맡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바치는 남편과 아버지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그 가족들도 그만큼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긴 어려운 소중한 가치! 를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그처럼 나와 우리 가족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싶게 만든다.


'함께 걷는 걸음이 혼자 달리는 것보다 더디고 경쟁하며 혼자 거둔 열매보다 함께 나눈 열매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딘 길을 오래 걷고, 적은 열매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담다 보면, 모든 사람들이 누리고도 남을 더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우리가 오래동안 길들여진 세뇌된 것들에서 조금씩 놓여날때 나로부터 달라지고 세상이 그만큼 아름다워지리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만들어 준 그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2시간 거리에 있는 나라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외국어 배우기, 그보다 아직 젊은 만큼 나도 공부해야겠다.) 

 

 

 

책에서~

정의-희망의 시작
정의로움 - 각자 누릴 수 있는 몫을 제대로 누리는 것
소명 -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찾아 바로 그 길을 걷는 것
가장자리 - 세상에서 가장 소외되었으나 가장 귀한 체험을 주는 곳
명분 - 생물학적 목숨보다 중요할 수 있는 삶의 이유
용기 - 기회가 왔을 때 두 눈 딱 감고 저질러버리는 힘

 

상상-창조의 시작
꿈꾸기 - 추락을 겁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돌파구
창의 - 깜짝 놀랄 만큼 발칙한 생각을 자기 안에서 끄집어내 보는 것
호기심 - 거대한 지식과 업적을 만들어내는 최초의 발자국
모험심 -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을 설렘으로 뛰게 만드는 것
열정 - 삶을 사랑하고 집중하게 하는 힘

 

함께-풍요의 시작
여럿이 함께 - 각자 힘을 모아 보다 먼 길을 좀 더 수월히 걷는 것
배려 - 남이 내게 해줬으면 싶은 것을 내가 먼저 남에게 행하는 것
나눔 - 더 크게, 더 많이 나눌수록 셈의 결과가 커지는 이상한 산수
다양함 - 일곱 색깔을 모두 갖춰야 비로소 빛을 내는 무지개
신뢰 -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강력한 끈

 

겸허-만족의 시작
배움 - 평생 이길 수 없지만 그래도 싸울 만한, 싸우고 싶은 전투
겸손 - 끝없이 나를 낮춤으로써 결국 내가 맨 위에 올라가게 되는 가치
성찰 - 종종 멈춰 서서 내가 온 길을 되돌아보기, 그리고 다시 방향 잡기
섬세함 - 마무리 하나로 전체 이미지와 점수를 수직 상승시키는 힘
간절함 - 늘 깨어 있어서 기회를 거머쥐게 만드는 가능성

 

놓음-채움의 시작
비움 -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더욱 큰 것을 얻는 가치
느긋함 - 페이스를 잃지 않고 인생을 달리게 하는 힘
관대함 - ‘양보’나 ‘포기’가 아니라 보다 큰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한 선택
재미 - 내가 살아있음을 진정으로 즐기게 해주는 것
되살림 - 나와 사회, 자연이 모두 건강하게 오래도록 잘 사는 길


누구나 책을 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부여하는 저술의 십계명

1. 자신의 인생에서 꼭 하나 집중할 주제를 정하라.
2. 그 주제에 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모아라.
3. 오가며 해당 주제의 사진을 찍어라. 사진이 최고의 글이다.
4. 자다가도 그 주제에 관한 이야기가 꿈에 나오면 일어나서 메모하고 정리하라.
5. 조금씩 글을 쓰고 고치고 또 써 나가라.
6. 한 번에 다 못 쓴다. 글 한 편씩 나누어 써보라.
7. 잡지나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라. 어쩔 수 없이 글을 꼭 써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어라.
8. 사람들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적극 이야기하고 자신의 글을 보여줌으로써 피드백을 받아라.
9. 퇴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일단 써놓은 다음에는 끝없이 읽고 고쳐라.
10. 한 권의 책을 낸 당신은 이미 저자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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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살아서 자동차를 만들었다면 - 다르게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8
황연희 지음, 허한우 그림 / 스코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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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살아서 자동차를 만들었다면이란 제목아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정말로 잡스가 만든 자동차는 어떤 디자인이며, 또 어떤 기능의 자동차로 세계인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을까? 이 책엔 그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스티브 잡스처럼 다르게 생각하고 꿈을 키운다면 스티브 잡스처럼 위대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56년(1955년 2월 24일~2011년 10월 5일)이란 길지 않은 삶을 불꽃처럼 살다간 스티브 잡스. 에디슨 이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인물은 없다고 공언할 정도로 한 사람의 생애에 지구인들을 깜짝 놀랄 선물을 안기고 생을 마감했지만 아직도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스티브 잡스의 전기로 아주 재밌게 그에 대한 일화와 업적을 통해 앙들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다.

 

대학원생이던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부부에게 입양될 예정이었으나 여자 아이를 선택하는 바람에 가난한 부부의 간절한 염원에 감동하여 그들에게 입양된 잡스,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었던 부모와 5달러를 주면서까지 스티브 잡스에게 학구열을 불타오르게 만든 테디힐이란 선생님의 후원으로 초등학교를 월반할 정도로 성적이 일취월장하게 되는 장면은 마치 헬렌 캘러와 앤설리반 선생의 만남을 연상케 한다. 아이의 잠재력을 믿어주는 부모와 선생님의 중요성을 다시금 가르쳐 준다.

 

스티브 워즈니악이란 컴퓨터 천재와 개발한 애플 I으로 그는 25세의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타고난 승부욕으 매킨토시를 출시하지만 워즈니악에 대한 질투심이 커져 조직을 잘 이끌지 못해 펩시콜라의 존 스컬리 영입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란 한마디로 영입한 펩시의 CEO인 존 스컬리와 이사진에 의해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나게 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우뚝 일어선다.

넥스트란 회사의 창업, 픽사에서 컴퓨터 만든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로 다시 성공하고 디즈니에 매각하고 애플이 넥스트를 인수하여 다시 복귀, 아이맥,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획기적인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여 세계 최고의 기업 애플을 만든다.

 

타고난 엘리트를 이기는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이고,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이며, 즐기는 사람을 뛰어넘는 사람은 바로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다.(박원순의 아름다운 가치사전(위즈덤하우스刊)중에서)

 

그가 개발한 제품은 그의 아이디어나 기술에서 탄생한 것보다 다른 곳에서 영감(매킨토시의 운영체제는 제록스의 연구소에서 본 기술을 보고 응용한 것처럼)을 얻거나 이미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으로 만들어 낼줄 아는 창의력에서 나왔다.
(물론 다른 IT업계의 CEO들보다 특허 출원 건수는 많지만 대부분이 디자인 관련이라고 함)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생각에 의식하지 않는 중심이 확고한 사람(아타리 입사시 히피 복장으로 거절당했지만 계속 취업을 고집하여 야간에 워즈니악과 게임도 즐기며 함께 일하는 행운을 잡았다), 사업가 기질, 포기할 줄 모르는 그 열정, 단돈 1달러의 연봉을 받고, 췌장암 수술을 받고도 모든 것을 애플에 쏟아부었던 그 집념으로 꿈을 키운다면 스티브 잡스가 살았다면 그가 만들었을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아이들에게서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그는 세계 최고의 프리젠테이너이자 화술의 달인으로 2005년 스탠포드대학 졸업 축사는 한마디 한마디가 아직도 뭇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 책은 틀에 짜인 맞춤형, 남이 걸었던 안정적인 길을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20년, 30년 이후의 미래를 생각하고 아이들이 스티브 잡스처럼 Think Different하기를 권하는 책이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2005년)중에서

“곧 죽게 된다는 생각은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의 기대, 자존심,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거의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무의미해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 때문이다.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무언가 잃을 게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 당신은 잃을 게 없으니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르지 않을 이유도 없다.”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당신의 미래로 연결될 것이라고 믿어야합니다. 당신은 스스로의 용기, 운명, 삶, 인연을 믿어야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저는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고 제 삶은 바뀌었습니다.)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내가 계속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한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 일 또한 마찬가지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가슴과 영감은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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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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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 독재 그리고 뉴라이트의 일제시대가 한반도의 근대화 기여했다는 입장에 이르고 보면 이 책의 저자가 과거시대 한국과 일본의 앙금인 증오를 지우자고 하는 논리엔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다.

지리산 항일의병이었던 주인공 한대식의 아버지가 남긴 유품에 나온 불임 부부에게 들이닥친 도둑 신랑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일제시대를 미화할 수 없는 논리가 가장 인상적으로 내겐 다가온다. 역사에 비친 우리의 초상(조한욱지음 위즈덤하우스펴냄)에도 이와 유사한 강도론으로 일제의 근대화 기여론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도둑을 통해 아들을 얻었던, 집이 새단장되고 좋게 되어도 그것을 좋게 평가할 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일이 아닌가. 그러나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선 가슴이 턱 막히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고 개그맨의 개그를 고발하는 정치인의 행태처럼 헛웃음이 절로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노르망디 상륙잔전에서 연합군에 잡힌 독일군 포로중 네명의 조선인 사진이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하는 디 데이는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중 아마도 일본인 포로가 있지 않았을까하는 가정을 더하여 그들의 대립도 그리지만 화해를 이야기 할 것이란 복선을 진하게 깔고 있다.

강제규감독이 제작하여 12월 개봉예정인 장동근, 오기다리조, 판빙빙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는 마이 웨이의 원작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소설로 초기엔 타임워너의 투자를 끌어내 화제를 모았지만 무산되었고 감독의 각색으로 원작과 달라졌다는 프롤로그를 보니 영화와 원작의 차이가 무엇일지 자못 궁금해진다.(아버지의 길도 드라마든 영화로든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디데이와 동일한 소재에서 출발하나 탈북노인의 증언에서 실화와 픽션으로 그려진 아버지의 길(2권, 이재익지음, 황소북스)을 읽은 기억과 대조하여 공통점과 다른 점을 가려가며 읽는 재미도 남달랐다. 그 감동의 무게는 달리기와 화해에 초점을 둔 디데이와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려한 아버지의 마음에 초점을 둔 아버지의 길이 너무나 다른 작품이긴 하되 기본적인 구도와 구성은 엇비슷하다. 아버지의 길이 더 현실성 있게 다가오는 것은 아무래도 역사적 사실에 더 충실한 것일테고 디 데이는 한대식과 요이치란 두 젊은이에 너무 초점을 맞춘 것이라 현실성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 더구나 이야기가 동일한 사건에 대한 대식과 요이치의 회고적인 기록으로 소설이 전개되어 더 더욱~

 

독립운동을 하다 가족이 보는 앞에서 총살을 둔 아버지, 불령선인이란 낙인이 찍힌 대식의 가족이 일본의 작위를 받는 후지와라 요이치의 집에 함께 살게 된다.
둘은 동갑내기지만 첫 조우에서처럼 조선인과 일본인이란 건널 수 없는 감정의 골,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하는 경쟁상대이기도 하니 둘은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한 채로 지내게 된다.

 

일본 남작인 아버지가 불령선인의 가족을 돌본다는 것과 독립군의 후손이 일제 고위층의 후원아래 살아가게 되는 것이 현실성 있게 다가 오진 않지만 그의 아버지는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이며 아들은 천황을 신으로 추앙하고 학업보다는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아버지의 독일유학 권유도 거부한채로 자진입대하게 되는 인물이다. 뼈속 깊은 일본인, 반면 대식은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지역 선발전에서 요이치를 제치고 우승하나 교장의 음모로 면직된 코치에 대한 처우에 항의하다 영어의 몸이 되고 교장의 회유로 자진입대를 하게 되고 그들은 노몬한 전투, 굴라크 등에서 상상이상의 고난을 겪는다.

 

도저히 현실에선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대식과 요이치의 인생을 뒤흔들게 된다. 탈출하여 일본군에 복귀하고자 하는 요이치의 집념,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요이치의 집에서 나오는 것 등)지고 조선인의 기개를 만방에 떨치고 싶은 대식의 집념이 뚜렷한 대비를 보인다. 목적은 달라도 길은 하나, 결국은 둘은 힘을 합치게 되나 매번 하루 전 그들의 운명을 뒤흔들어 버리는 사건의 발생으로 그들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는 안타까움에 애간장이 절로 탄다.

 

노르망디의 조선인 포로 4인에 대한 기록은 정녕 사진만 남았을까?  역사의 파고가 일개인의 삶에 이렇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을..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 남아 해야만 하는 뭔가가 있는 사람의 집념의 힘이 실로 놀랍다는 것을 보게 된다.

포로가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일본군, 덴노 헤이카 만자이를 외치며 죽음 선택하던 일본군과 욱일기를 짓밟으면서 살아남아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일본군, 자신이 선택한 전쟁이 아니라 강압에 의해 그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조선인. 그들 모두가 피해자임엔 분명하나 화해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지만 삶을 위해서 원수의 손도 잡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수많은 한대식과 요이치가 존재했을 것이다. 대식의 바톤터치를 받아 대식의 삶을 살면서 대식의 꿈을 이루어지는 요이치는 현실세계엔 존재할 수가 없다.  왜 작가는 그렇게 끝을 맺을 생각을 했을까? 사학을 전공한 아내가 묻는다. 이 책 좀 이상해! 나도 그렇게 읽었어~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에 영화 홍보물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고 지적한 뉴스가 나왔다. 일본과의 화해의 길을 모색하긴 해야겠지만 그 당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면 그들의 죄악이 더 극명하게 그려져야 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영화를 통해 일본내에서 사회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는데, 헛된 기대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 가해자의 진정어린 사과가 들불처럼 열도를 뒤덮었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건너온 일제시대, 내가 거기에, 한대식의 삶을 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일제시대의 영향이 그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분단과 전쟁, 그리고 오늘까지도 미치고 있으므로 그들이 사과를 하든 아니하든 관계없이 일제의 죄악상은 잊지말아야 한다. 일제의 한반도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이들의 집에 날강도가 들어서 쫓겨나고 후일 공권력 혹은 이웃의 힘으로 되찾은 집이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날강도님 감사합니다를 그들이 주장할 것인가 한번쯤은 묻고 싶다.

 

대등한 입장에서 1만미터 달리기 경쟁자였다가 군에 입대하여 서로의 앙금을 털어버리고 손을 잡고 고난을 이겨낸 휴먼 드라라면 그들의 우정이 눈물겹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분명한 이상, 우리는 그들의 우정과 바톤터치 이상의 역사적 사실에 먼저 눈길을 주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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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 21세기 세계 판도를 결정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CCTV 경제 30분팀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대한민국의 국익은 무엇인가? 거의 대부분의 사안마다 찬반이 확연이 갈리고 있다. 무역전쟁의 시대, 대외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입장에선 한미 FTA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ISD를 놓고 펼쳐지는 작금의 상황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동일하지 않음을 보게 된다. 다른 나라도 그럴까? 미국이란 나라도 중국이란 나라도, 일본이란 나라도. 미국의 비준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있었는데 왜 그 시간에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책을 마련하여 제시하는 정치인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까? FTA로 이득을 보는 층이 분명 존재하고 피해가 불을 보듯 뻔히 보인다면 버스 지나고 손 흔들기 보다는 오기전에 준비를 미리해야 하는 정부와 정치인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과욕인가.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극한 상황을 연출하지만 내심 내년의 총선을 의식하는 정치인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믿고 맡겨도 될까? 국민들은 새로운 인물, 새로운 지도자를 그래서 더 갈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국 CCTV의 경제 30분에 방송 내용을 책으로 옮긴 무역전쟁을 읽는 내내 나의 뇌리는 대한민국 국익에 대한 생각이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화폐전쟁은 읽지 않았지만 중국이란 나라의 대외정책, 지금의 위상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명나라 환관 정화의 원정대가 아프리카에 이르는 항로를 개척했지만 이후 해금정책으로 계속되지 못했고 청의 쇄국정책으로 대국의 자존심은 아시아에서만 통하는 지위였다는 것을 훗날 영국과 아편전쟁 이후 수많은 서구 열강과 굴욕적인 불평등조약을 거듭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는 과거는 조선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반추하게 된다.

 

바다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무역을 지배하고 세계무역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된다. 우리에겐 동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장악한 해상왕 장보고가 있었다, 그럼 그 다음 인물은~~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중국 대륙의 정권을 사대했고 그들을 통해 세계를 보았던 한반도에선 그런 인물을 기대하긴 힘들었을테고 비슷한 시기에 서구와 접촉했던 일본과 우리의 차이가 너무 컸다는 것을.

 

오스만 투르크의 등장으로 아시아와의 교역길이 막히자 향신료값이 폭등하게 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뱃길 개척에 나선 것이 무역전쟁의 시작이라는 것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이베리아 반도의 작은 나라 포루투칼의 엔리케왕자의 투자로 시작된 대서양~ 아프리카 항로 개척, 이웃나라 스페인의 무적함대, 콜롬부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이후 유입되는 막대한 금과 은에 배아픈 유럽의 나라들, 동인도주식회사라는 혁신으로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한 네덜란드, 해적질까지 하면서 무역항로를 개척한 영국,  기후의 도움과 화공으로 무적함대를 격파한 영국이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전세계의 무역을 장악하게 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보호무역에 골몰하던 영국이 자유무역에 적극 나서게 되는 이유, 그러나 영국 역시 궁지에 몰리면 보호무역의 깃발을 높이 올렸고 미국의 예외는 아니었다는 사실, 나폴레옹의 군대가 영국의 제품으로 치장을 했고 독일군 역시 미국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무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제1차 대전,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세계의 병참기지로 부상한 미국은 전세계 생산량에서 1위로 부상하고 해가지지 않은 영국의 몰락으로 대공황기 보호무역을 위한 고관세 정책을 펼치기도 했지만 브렌턴우즈 협정으로 달러가 파운드를 대신하여 기축통화가 된 이래 미국은 세계를 좌지 우지하는 넘버원의 국가가 된다.

플라자협의 결과 엔화 절상으로 피를 본 일본과 달리, 독일은 기존에도 교역국가와 분쟁의 최소화를 위한 수입정책으로 큰 제재없이 넘어갔고 마르크화 절상이후 3년이란 기간동안 내수진작을 위한 제도의 마련으로 일본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독일을 다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경우 엔화절상으로 인해 무역에선 줄었지만 엄청나게 많은 해외 부동산 매입 등으로 단기간엔 버블효과를 보았다가 버블의 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을 지속하게 되는 차이가 도드라지게 다가온다.

 

조지 소로스란 헤지펀드 한 사람의 힘으로 동아시아의 국부를 아작낸 IMF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하게 되는 중국과 미국의 치열한 난타전, WTO가입으로 중국은 이제 미국을 위협(미국 국채 보유 1위국, 엄청난 외환 보유국)하는 넘버2의 지위로 부상하고 있다.

소로스는 현재의 시스템이 투기를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투기를 한 것이고 생리상 이익을 보는 자가 있다면 손해가 보는 자가 있는 현실을 잘 활용한 것이란 그의 말이 충격이다.

 

서브 프라임 모지기로 촉발된 금융위기의 여파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불똥이 뛰어 한치앞을 볼 수 없는 형국이며 기축통화인 달러를 대체할 화폐에 대한 논의가 중국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G20회의를 개최하는 것 자체가 국익이요 국격의 상승이라고 보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중국은 치열하게 국익을 앞세워 미국과의 협상장에서 결코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자존심을 보게 된다.

 

오바마정부, 프랑스의 보호무역에 가까운 자국 제품 사용정책과 지원에 대해 중국은 보호무역으론 지금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경제체제하에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자유무역만이 해결책이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후협약에서도 중국은 선진국이 그동안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이것이 개도국의 발전을 가로막은 장애물이 되어선 안된다고 미국과 날을 세우고 있다.

 

무역을 전쟁이라고 표현하긴 과격해 보이진 초창기엔 총과 대포가 함께 했던 것이 사실이고 무역협정의 결과가 수많은 기업을 파산시키고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문제이므로 총칼없이 진행되는 무역전쟁의 시대인 것은 분명하다.

15세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무역사를 일화와 주요한 흐름의 변화를 짚어준 무역전쟁은, 오늘의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기엔 모자람이 없는 책이다.

 

여야의 정치인, 그리고 국민의 뜻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 국익이란 아젠다를 마련하기 전엔 언제나 불협화음은 그칠 날이 없을테고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합의,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이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중국과 미국, 일본, 소련의 노림수에 맞춰 춤만 추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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