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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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시절로 돌아갈 수만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럼 어떻게 될까?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난다. 난 싫다. 그 시절로 돌아가면 다시 대머리가 대통령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그러나 다시 돌아가면 그 시절의 시행착오를 줄이며 살아갈까?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간다면 모를까 사람 천성이 어딜갈까 싶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렇다 그 시절 많이 아팠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난도샘과 같은 대화를 해 본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배부른 자의 고민이라고 지청구를 듣지나 않았을까? 내면의 아픔, 고민을 쉬 다른 사람에게 들어내기도 거시기 하지 않았던가. 

중학생인 아들에게 일독하게 하렸는데 아직 그 나이가 아니라 그런지 내키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읽는다. 아들이 스무살이 되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아무래도 내가 너만 했을땐 안그랬는데~로 시작하는 정말 해서는 안되는 지청구를 늘어놓지나 않을지 솔직히 걱정이 된다. 책을 보면 쉬운데 왜 실전에선 엇길로, 엇박자를 그리도 잘 맞추는지. 미리미리 연습을 해두어야겠다.

이 책을 읽고 내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것이 난도샘의 시계론이다. 인생 80을 24시간에 비유하면 예순살이 오후 여섯시란다. 
1년이 18분, 10년이 180분(3시간)이니 올해들어 부쩍 나이가 들었다는 타령을 자주 했는데 계산하니 겨우 오후 2시도 안되었다. 해가 지려면 4시간이 남았으니 얼마든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에게 심어주었다.

늦었다라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법, 사람들이 하는 걱정중 절대 다수가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청춘이라면 시시각각 떠오르는 상념과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속에서 나를 제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타인과 비교하여 억지춘향격으로 거기에 맞추려다 보니 힘들고 아픈것이 아닐까 싶다.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막막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외로우니까 청춘이다.
두근거리니까 청춘이다.
그러니까 청춘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하지만 기억하라 그내는 눈부시게 아릅답다.

남과 다르게~ 어떤 인생을 살아가든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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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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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난 돌이 정 맞는다. 나서면 다친다. 호박처럼 둥글둥글하게 살아라.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놈 있나?, 우리가 남이가?
일제강점기, 해방정국, 6.25, 독재정권을 거치면서 은연중에 우리 몸에 배여든 처세술이다. 나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눈감고 묵언의 동의를 해온 기억이 많다. 나이가 들 수록 늘면 늘었지 결코 줄어들지 않는 비리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재벌의 비리처벌은 허수아비춤에서 갈파한 그동안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이 크므로, 경제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그럴 듯한 미사여구로 솜방망이 처벌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태봉그룹, 일광그룹이 소설속의 재벌이었으면 싶지만 아직도 건재하고 점점 더 강도가 강해지는 비리로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이 전재산을 날리고 있다. 3년만에 왔다는 횡령주범 부자의 낯짝을 어제 맞대면하는 순간 삽자루로 뻔뻔스러운 그 낯짝을 후려치고 싶었다. 하늘이 있다면 그들은 천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오히려 기세등등함이란. 법 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하지만 서민의 주먹은 약하게 써도 강력처벌을 받으니 법에 호소하기도 어렵고 주먹으로 호소하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더러운 세상~ 챙기고 싶다. 뒷돈 받는 것도 능력이란 말이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자랑삼아 회자되는 것을 듣고 있자니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지금은 그 부정부패로 내가 총을 맞고 있으니.. 이놈을 죽여 살려.

삼성테크윈의 비리문제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진노했다는 뉴스와 함께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 책의 모티브가 된 전방위 로비, 불법 증여로 인한 승계가 바로 삼성의 모습임에도 그들의 가족은 아직도 건재하다. 연일 터지는 사주의 비자금조성, 횡령, 그리고 그들의 주구가 되어버린 골든 패밀리와 뇌물로 엮여진 그물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좀 먹고 있다. 그것이 허수아비춤이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다. 검찰, 경찰, 세무공무원, 언론사, 국정원까지 한통속이 되어 돌아가는 대한민국이라면 다 엎어버리고 다시 세워야 한다.

지난한 세월 피흘려 정치민주화를 이룩했지만 경제민주화는 요원하기만 하다. 복지나 공정한 분배를 이야기하면 포퓰리즘이란 단어로 매도하는 황색언론의 뒷배에는 허수아비춤의 일광, 태봉그룹이 존재하고 황금만능주의에 영혼을 팔아버린 윤성호, 박재우, 강기원이 존재한다. 권언유착, 정경유착, 권경유착, 경언유착~ 실제로 내가 경험한 일과 겹쳐지는 순간 전업작가로 살아온 작가가 정말 많은 조사를 했구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것은 권력이나 언론이 아니라 재벌이라고. 우스갯소리로 언론사의 승진인사를 당사자보다 빨리 파악하고 영전화분을 보내는 그룹이 있다고 들으니 가히 그들의 정보력은 국정원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할밖에~

모든 기업들이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투명경영을 하고, 그에 따른 세금을 양심적으로 내고, 그리하여 소비자로서 줄기차게 기업들을 키워 온 우리 모두에게 그 혜택이 고루 퍼지고, 또한 튼튼한 복지사회가 구축되어 우리나라가 사람이 진정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제민주화’다.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워 표심몰이에 한몫 한것이 분명한 반값 등록금~ 88만원 세대가 지금 그 등록금 문제로 광화문에 촛불을 피우고 있다. 대통령이 공약을 추진하고 싶으나 추진할 힘이 없다면 오히려 촛불시위를 권장해 공약 이행의 추동력을 얻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24주년을 맞는 6.10민주화 운동 기념일 전국이 등록금 촛불로 일렁일 것이다.

정말 불가능한 일인가, 할 수 있음에도 못하는 일인가? 기업들이 세금을 제대로 내고 이 땅의 경제구조하에서 불로소득을 많이 번 계층이 세금을 제대로 낸다면 바로 시행가능할 수도 있지 않은가?

골든 패밀리가 남회장을 위해 주구노릇을 충실히하고 받은 인센티브가 기십억이지만(우리라면 목숨마저 내놓을 돈이지만) 그들은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가 니놈을 위해 챙겨준 돈이 얼만데. 이자도 안되는 돈을 받고 나가떨어지라고. 그러나 그들은 자폭은 절대 하지 않는다. 자폭하면 생매장되다시피 하니 말이다.

재벌비리 엄정하게 수사하자는 회식자리의 소회가 좌천의 빌미가 되는 상명하복의 검찰문화, 지금 중수부해체문제로 들끓고 있다. 중수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고 있다면 해체는 당연지사겠지만 권력과 재벌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중수부라면 영구존속하고픈 것이 그들의 바램 아닐까

전변호사와 허민교수의 삶이 이 대한민국을 그래도 밝고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어가는 촛불이지만 바람 앞에 선 형국이다. 주색으로 전변호사를 매장시키려는 그들의 시도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진정한 작가이길 원하거든 민중보다 반발만 앞서 가라. 한 발은 민중 속에 딛고. 톨스토이의 말이다. 진실과 정의 그리고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이 문학의 길이다. 타골이 말했다. 작가는 모든 비인간적인 것에 저항해야 한다. 빅토르 위고의 말이고, 노신은 이렇게 말했다. 불의를 비판하지 않으면 지식인일 수 없고, 불의에 저항하지 않으면 작가일 수 없다. 나랏일을 걱정하지 않으면 글(시)이 아니요, 어지러운 시국을 가슴 아파하지 않으면 글이 아니요, 옳은 것을 찬양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지 않으면 글이 아니다. 다산 정약용의 말이다.

허수아비춤을 통해 비리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란 고 노무현대통령의 말씀처럼 전국방방곡곡에 시민단체가 우후죽순으로 돋아나 비리로 점철된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비리를 저지른 자가 낯짝 들고 다니기 힘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너부터가 아니라 나로부터 각성하고 여럿이 함께 손잡고 2012년 똑똑하게 한표를 행사하고 그들을 발본색원할 법을 제정 집행하도록 추동하고 그래도 안된다면 조직된 힘을 보여주어야 할때다.

경제민주화! 결코 미뤄서는 안되는 역사적 소명이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부모된 자 힘써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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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쉼표를 찍다 -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명랑 가족 시트콤
송성영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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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맙다’는 말은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반갑다’는 말입니다. ’기분 좋다’는 말입니다. ’뭔가를 주고 싶다’는 말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기분 좋은 말들은 엎어치나 둘러치나 다 그게 그말 같습니다. (161p)

 

"아빠 생각에 그 말은 그냥 배우면 즐겁다는 식의 단순한 말이 아니라고 봐. 뭐든지 즐겁게 배워야 한다는 겨. 그래야 그 지식이 즐겁게 평화롭게 쓰이게 되는 겨. 네가 만약 나중에 뭔가 되겠다고 출세욕으로 죽어라 공부한다면 그건 오히려 세상을 탁하게 만드는 겨.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 출세한다고 해도 너는 괴로울 수 밖에 없는 겨. 네가 괴로우면 어떻겠어? 주변 사람들도 괴롭겠지? 결국은 아무리 배워도 즐겁게 배우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배우면 누군가를 괴롭힐 수밖에 없는 겨. 아빠도 그랬을 거여, 고통스럽게 배웠기 때문에 그 시식으로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괴롭혔을 겨." (220p)

더 많이 더 빨리 더 편리하게, 더 편하게를 지향하는 삶의 현장에서는 도저히 맡을 수 없는 향기가 은은하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진 것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였던 시절, 함께 일하고 함께 나누고 농삿일의 고단함을 막걸리 한사발, 노동요로 씻어내렸던 시절. 보릿고개를 면해준 새마을 운동이 가져다 준것도 많지만 잃어버렸거나 사라져버린 소중한 것들도 많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잡지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공주 계룡산 언저리의 농촌으로 스며든 농부 아자씨 송성영씨의 유쾌발랄하면서도 슬프고, 행복에 겨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촌놈 쉼표를 찍다는 내게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농촌에서 자란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신새벽부터 깜깜밤중까지 일손을 놓치 않았던 아버지의 땀에 젖은 등이 눈에 아른거리게 합니다. 아마도 그 시절의 농법은 농부 아자씨의 농법과 많이 닮았습니다. 퇴비와 인분의 절묘한 조화, 코를 잡게하는 냄새도 잠시잠깐 해를 묵히면 아주 좋은 거름이 되어주었습니다. 환경친화적인 농법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그 시절엔 그랬습니다. 소출은 작았지만 우리 몸에 좋은 농작물을.. 소출을 높이기 비해 화학비료, 제초제, 수도 없이 농약을 뿌리다 보니 땅도 사람도 병이 들어갑니다.

 

농부 아자씨 지금은 뭐해요. 5대째인 배추도 쭉정이었나요. 알이 꽉꽉 들어차 배추 본래의 기운을 되찾았나요 궁금합니다. 토종이 사라지는 시대, 우리 농촌도 GMO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캐나다인가 미국의 농부가 씨앗을 채취하여 농사를 지었다가 몬산토로부터 소송을 당해 아직도 지난 법정싸움을 하고 있다는 이야글 들은 기억이 납니다. 농부 아자씨도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자씨가 거둔 씨앗이 한반도에 두루 퍼지길 기원합니다.

십수년을 뿌리내린 곳에서, 죽어버린 땅을 살려놓았는데 한순간에 아무런 보상도 없이 호남고속철도 공사로 삶의 터전을 고흥으로 옮겨야 했던 아자씨의 절절한 심정이 가슴으로 전해옵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농부 아저씨들이 개발에 밀려나고 있을까요? 한반도 운하를 위한 4대강 보 공사 현장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보이는 듯하지만 그게 우리와 직결된 것이란 것을 깨닫고 힘을 보태지 못하는 소시민의 안락한 삶을 쉬이 버리지 못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리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우리는 이미 더 많이 쓰는데 익숙하다보니 농부 아자씨의 삶이 바람직한 모습이다라고 고개 끄덕여도 쉽게 따라 살지 못합니다.

 

땅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고 우리 모두를 살리는 삶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주눅이 들고 웃는 날보다 인상 쓸 일이 더 많은 우리 아이들보다 인효와 인상이의 순진무구한 일상들이 부럽습니다. 정든 집을 따나야 할때 인효의 "’아, 집 한티 미안하네, 집아, 정말 미안하다." 말.. 아버지의 삶을 온전하게 받아들인 아이들의 생각자리가 친구들에게도 전해지고 아버지처럼 농부의 길을 선택했다니 참으로 기특합니다.

부지런해지기 위해서 땔감을 쟁여놓지 않고 겨울을 나고, 이웃사촌 영주의 방문에 떡본다고 제사지낸다는 격으로 쉬어갈줄 아는 넉넉함이 우리네 마음이라는 것을, 감추고 할 것 없이 있는 그대로의 농촌의 현실을 오롯이 내게 보여줍니다. 지금도 주야장창 일하고 있을 고향의 벗들도 마음은 농부 아자씨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거두기보다 땅에도 좋고 사람에게도 좋고 뭇생명들에게도 좋은 자연농법으로 건강한 식탁을 차릴 수 있는 농작물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몇년전 귀농을 했던 후배가 다시금 도회지로 나와 학원 강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울컥 화가 치밀다가 한순간 현실이 그를 가만히 버려두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느리게 가지만 크게 거두는 농사를 짓는 농부 아자씨의 이야기에 부럽다! 그러나 어렵겠지? 이미 너무 많이 도회지의 삶에 물들었고 불편함을 감내할 자신이 없다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 때고 고흥땅을 지나게 되면 새로 자리잡은 좋은 땅을 맨발로 밟아보고 싶고 그 땅에 희망의 모종을 나도 심어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희망은 있다는 메아리가 널리널리 울려퍼져 우리 식탁이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털복숭이 농부 아자씨가 깃든 고흥에 가고 싶습니다.
경제성을 따진다면 못짓는다는 농사, 그 기술도 배우고 싶습니다.

 

책에서 밑줄긋기

어리석은 산짐승이 숲을 만든다.
산짐승들의 어리석음이 숲을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산 짐승들의 어리석음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산짐승들의 어리석음이 없었더라면 숲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이 나처럼 영악한 인간이었다면 그 열매들을 한군데에 모아두었다가 죄 파먹었을 것이고 숲은 더 이상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한 해 먹을 식량만을 저장해놓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평생 먹을 거리를 얻을 수 있는 숲을 저장해놓고 있었던 것입니다.(129p)

 

 

급하게 핀 산 벚꽃
그새
홀라당 지었네요

눈처럼 휘휘 날리다
둠벙 가득 꽃잎 내려앉아
큼직한 하늘 꽃
한 송이 피워놓았네요

하루하루,
한 생을 마감하는 순간,
참회하듯
하늘 꽃 한 송이
피워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저자의 시 참회(202p)

 

따뜻한 가을바람아
시원한 가을바람아

추운 아침 내 등판에 오지 말고
욕심 가득한 저 사람에게도 오지 마라

오려거든
벼 베실 때 우리 아빠
더운 등판 식혀주고

낙엽질 때 우리 엄마
힘드시니 마당 낙엽 쓸어주고

놀다 지친 우리 동생
이마 땀도 닦아 주렴

졸졸 조는 개울물도
자장자장 쓰다듬고

여기 사는 것도
저기 사는 것도
모두모두 사랑하렴
- 송인효 가을바람(2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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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버리기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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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 생각을 버리라는 책 제목처럼 되지 않고 연신 오만 잡다한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왜 이럴까? 심리를 다룬 책을 읽을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현상. 놓여나지 못하고 묶여 있구나란 자각이 들지만 금방 또 다른 생각이 또아리를 틀고 나를 옭아매고 있다.

담배를 끊어야지 하는 생각에 골몰하기 보다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좋은 이유를 생각해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처럼 생각버리기에 골몰하지 않고 평상심을 찾는 것이 첫 단추를 꿰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눈과 귀, 코, 입, 몸, 그리고 머리를 자극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일본의 젊은 스님이 자신의 체험속에서 우러나는 생각버리기 연습을 통해 나의 잡념을 완전히 물리치면 좋으련만 그기 어디 쉬운 일인가. 허지만 찰라의 순간이라 하드라도 가만히 눈을 감고 자연의 소리에 오감을 열어 두면 내 마음은 어느새 평온해 지는 것을.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고 매순간을 지낼 수 있다면 스트레스 지수는 팍팍 내려갈 것이다. 복잡한 지하철에서 몸이 부딪혀도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야 함에도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욱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나 역시도 그런 경험이 없다고는 못한다. 부정적인 감정, 분노 등에 휘둘리다 보면 온종일 기분이 좋지 않는 일만 일어난다. 

말하기 보기, 듣기 등 8가지 대목으로 나눈 것중 감정일기를 매일 쓰는 것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잡념을 일으키는 주요인으로 인터넷이나 TV에서 놓여나라고 하는데 지금 나는 또 인터넷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말하는 것부터 좀 더 다르게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출근 길 잠념이 쉴새없이 떠오른다면 잠시 잠깐 멈처서 새소리 바람소리에 나를 맡겨보아야겠다.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싶다.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살아가고 싶다.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록 뇌는 하고 싶어진다!

우리를 지배하는 쓸데없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

 보통 우리가 아무리 생각하기를 멈추려고 해도 뇌 속의 수다쟁이는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자아 생각하기를 멈추자'
'뭐? 이미 생각해 버리고 말았잖아.'
'맙소사. 생각 멈추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
'그것만 어렵나? 어제 요리도 망쳤잖아.'
'그러고 보니 슬슬 배가 고픈데...,'
이처럼 아무리 생각을 멈추려 해도 마음을 피곤하게 만드는 정보의 소음은 계속된다.


우리의 뇌는 눈앞에 일어나는 일은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볼일이 없고, 부정적인 생각이야말로 자극적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생각병'이다.

 

사람은 생각하기 때문에 멍청해진다!
우리를 지배하는 생각을 멈추고, 오감을 사용하라.


 말하기 나를 위한 변명은 상대를 고통스럽게 한다

 듣기 이야기를 나누고 잇는 상대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보기 나는 괴로운데, 상대는 괴롭지 않다는 오해를 버려라

 쓰기 희노애락에 대한 감정 일기를 쓴다.

 먹기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록 뇌는 하고 싶어진다.

 버리기 잃어버리는 게 두렵다는 생각이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

 접촉하기 일에 집중이 잘 안되면 촉감에 집중한다.

 기르기 항복하는 사람이 열쇠를 쥔다.

 출처: 생각 버리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지음, 유윤한옮김, 21세기북스펴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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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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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이룬 것을 보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주눅이 먼저 든다. 나도 할 수 있을까? If you can do it. I can di it이란 생각을 하면서 뭔가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하는데 이젠 나이도 주변 여건도 좀체 허락되지 않는다는 구실을 찾는 사람에게는 기회나 행운이란 존재도 좀처럼 찾아 와주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하고 보면 다 쉬울 터임에도 우리는 먼저 자기에 대한 믿음(멘사클럽 회장과 못난이 콤플렉스에 걸린 로라의 이야기를 담은 바보 빅터란 책의 핵심골자)이 너무 약하다. 너무 주변 사람들의 의식이나 평가를 의식하다 보니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들중 한명을 회사 일로 기자생활 초년시절에 만난 기억이 난다. 그렇구나 10년 이상의 내공이 쌓이니 정말로 다른 포스가 나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준다. 동아일보 파워인터뷰에 실린 이름 석자만 대면 알만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억지 감동이 아니라 잔잔한 감동과 자극제가 되는 그들의 생각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전문 인터뷰어가 쓴 한 사람의 인물에 대해 한권의 책으로 엮은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다수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책은 지금 읽고 있는 김제동의 만나러 갑니다란 책과 이 책이다.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각기의 주인공들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도 서로 다른 길을 걸으면서도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을 독자가 쉽게 체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 아쉬운 점은 각 사람들에 대한 소개 혹은 연보가 실렸다면 더 실감나지 않을까. 물론 익히 아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 분야에 관심이 없는 경우 금시초문인 사람도 있기에..

 

해당 분야의 것이 궁금하다면 단 한권의 책으론 어림없다. 적어도 수십, 수백권의 책을 읽는다면 해박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고 만다. 가다 보니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봐?란 의문부호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그 순간을 견뎌내지 못하는 것이다. 낚시를 배우려고 할때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파고들기는 청소년이나 직장인 모두가 본받을 대목이다. 그만큼 투자하면 가다 실패해도 투자한 만큼 얻은 것이 많은 것이다. 실패를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시도도 아니해 본 사람이다.

 

18명의 오늘을 만든 남다른 생각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은 시련에 부딪혀 좌절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할때 두려운 마음이 일고 있다면 먼저 시행착오를 겪어던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큰 힘이 돋아날 것이다.


If you can do it. I can di it
당신이 할 수 있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 성공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하나씩 실천에 옮긴다면 어김없이 성공하리라 믿는다.

경희야 잘했어? 바보 빅터란 책이 던져준 교훈처럼 자녀교육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에게도 의미심장한 울림이 깃들어 있다.

그들에게서 훔친 생각이 나를 조금 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질타보다 잘했다. 할수 있다는 말을 한번 더 하자는 생각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그들에게서 훔친 생각의 파편들.


"아기 새가 어미 새가 나는 것을 보는 것을 배움(學)이라 하고, 아기 새가 날 수 있을 때까지 수백 번 반복하는 것을 익힘(習)이라고 한다."는 시구절처럼 배움은 익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다. 박경철은 '습'에 매우 충실한 삶을 살아왔다. 그는 단순히 소비할 것이 아니라면 철저히 연구해 반드시 정복한다. - 시골의사 박경철에게서 훔친 생각

 

自學
"스스로에게 가혹하리만큼 많은 일을 부여하고, 고통스럽게 그 일을 해낸 뒤 쾌감을 느껴요"
최범석의 자학(自虐)은 自學이다. 스스로를 괴롭히며 그는 배우고 진화한다.
'꿈도 없이 대학에 간다고?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봐. 그리고 신나게, 죽도록 노력해. 공부만 노력이 아니야. 공부는 수많은 노력 중 하나일 뿐이야' 라고 말이다. - 패션디자이너 최범석에게서 훔친 생각

 

목숨 걸고 미쳐라.
"도덕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기왕 태어난 인생 죽는 순간에 정말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해 본다. 한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이 생애 마지막 만나는 사람인 것처럼, 한 가지 일을 고민해도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조상으로서 다음 인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인 것처럼, 단돈 1만원의 예산을 써도 그게 세상에 남은 마지막 자산인 것처럼."  180억 공무원 김가성에게서 훔친 생각


"제가 자주 중얼거리는 말이 세 개 있어요. 첫 번째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언젠가 사는 대로만 생각하게 된다. 두 번째는 한 번도 안 해본 일을 새롭게 시도해 본 적이 언제였지이며, 마지막은 살면서 한 번도 실해하지 않는 유일한 길은 아무것도 안하는 것입니다."  영어강사 한일에게서 훔친 생각

'내일 굶주린다 해도, 겨울에 따뜻해지는 일은 꿈꾸는 일보다 중요하다' 아름다운재단 전현경 연구교육국 부서장의 이메일 말미에는 장정일의 시 <석유를 사러> 한 구절이 적혀 있다. 마음을 살짝 흔들고 가는 이 글귀는 자선을 받는 사람이 원하는 자선을 준다는 그녀의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전현경부서장으로부터 훔친 생각

 

"우리 경희가 이렇게 어려운 책을 보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펄벅의 대지를 읽던 가슴속에서 무언가 꿈틀하고 솟아올랐다. 부모님으로부터 처음 듣는 칭찬이었다. 그 후 소녀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로젠탈효과-칭찬이 갖는 긍정적 효과) - 한경희사장으로부터 훔친 생각

 

목차

part1 강렬한 자극으로 자신을 바꾸고 싶을 때
1. 시골의사 박경철의 지식을 훔치다 -습(習)
2. 가수 김창완의 몰입을 훔치다 -죽을힘을 다해 배반할 것!
3.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의 열정을 훔치다 - 자학
4. 수학자 김정한의 신념을 훔치다 -사랑
5. 배우 안성기의 시간을 훔치다 - 한결같이!
6. 180억 공무원 김가성의 도전을 훔치다- 목숨 걸고 미쳐라

 

part2 똑같은 일상, 똑같은 결과에 마음이 허기질 때
7. CF감독 용이의 일기장을 훔치다- 기록
8. 현대카드 디자이너 오준식의 설계도를 훔치다-논리
9. 만화가 김수정의 스케치북을 훔치다- 관찰
10. 한국MS 사회공헌 담당 이사 권찬의 진실을 훔치다- ‘펀’

 

part3 도전과 포기 사이, 용기가 필요할 때
11.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의 자신감을 훔치다 - 온리 원
12. CF 미술감독 김지은의 끝없는 긍정을 훔치다 - Just Do It!
13. 엔써즈 김길연 대표의 꿈을 훔치다- 인디정신
14. EBS 영어강사 한일의 냉정함을 훔치다- 결단
15. 아나운서 정연주의 좌절을 훔치다- 흔들리지 않는 삶이 어디 있으랴

 

part4 이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을 때
16. 아름다운재단 전현경의 뜨거움을 훔치다- 나눔
17. 유도선수 최민호의 외로움을 훔치다- 어머니
18. (주)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의 어린 시절을 훔치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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