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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방송국 ㅣ 미래탐험 꿈발전소 1
김승렬 글, 배광선 그림 / 국일아이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장면 하나~
개그콘서트의 새코너 사마귀유치원에서 직업을 소개하는 일수꾼(최효종)曰
어린이 여러분 국회의원 되는 거 어렵지 않아요. 아주 쉬워요. 국회의원이 되려면 좋은 대학 나올 필요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후에 바로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판사가 하면 되요 판사가 되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사법연수원에서 상위 10% 안에만 들면 되요~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저물고 승자독식의 시대가 도래하고 하고 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진학선생님의 말씀보다 우스개 소리로 들리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일수꾼의 진학상담이 오히려 가슴에 와닿는다.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현실,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20만명이 이른다고 한다. 취업난을 타개하는 대책이라는 인턴제가 오히려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우리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막막해지는 순간이다.
장면 둘~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지원을 1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고 모델대회, 지역 특산물 아가씨는 물론이고 미스코리아까지도 연예인이 되는 징검다리로 삼는 지경이다. 아이들 선호 직업 1위가 연예인이 된지 오래다.
연예인들이 활동하는 주무대인 방송국엔 어떤 직업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까? 한편의 드라마, 한편의 쇼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을까? 이런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로 키워야지 하면서도 아주 어릴적 아빠 이건 뭐야, 엄마 저건 뭐야라고 재잘재잘 질문을 연방 쏟아내면 대답을 잘해주다가 부모의 능력 이상의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아이는 더 이상 부모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다.
아이의 꿈을 키우기 위해선 말로 하는 꿈보다 구체적으로 꿈을 글로 쓰고, 관련 직업의 사람들이 일하는 현장을 방문하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으로 적극적인 꿈꾸기가 꿈을 이룰 확률이 높다고 한다. 방송국 관련 일을 꿈꾼다면 아이 손을 잡고 방송국을 견학하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인 셈이다.
어린이 꿈발전소 방송국편은 해적의 숨겨진 보물을 찾는 '우당탕탕 보물사냥군'에 출연하는 한아람, 은소리, 안경남, 장박사 등이 등장한다. 사고뭉치 한아람에게 어느날 프로그램의 소재인 해적두목 푸른수염이 나타나 자신의 보물인 자수정 장식모자,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 황금안내, 보물 장식 허리띠와 칼이란 다섯가지 보물을 일주일내에 방송국에서 찾아주면 한아람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한아람은 스타가 되겠다는 욕심으로 친구들과 함께 우당탕탕 보물탐험대를 만들고 푸른 수염의 보물을 찾으러 나서면서 방송국내의 스튜디오, 뉴스센터, 보도국, 특수 분장실 등을 헤집고 다니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업을 하나 둘 알아가며 보물을 찾게 된다.
방송국에는 기획을 담당하는 PD와 작가, 진행 담당 아나운서와 MC, 리포터, 음향, 카메라, 조명, 편집 등의 기술, 분장, 특수효과, 분장사, 소품디자인, 무대디자이너 등의 지원 영역으로 구분되며 이외에도 일반 기업에도 있는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 있다. 한편의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공동 작업을 하고 있어 협동심이 아주 중요하며 해당 분야별로 필요한 적성이나 능력이 제각각이라 그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 가이드도 책안에 소개되고 있다.
어린이 꿈발전소는 아이들에게 직업을 알게하는 맞춤형 가이드로 제격이다. 아이들 수준에 조금 어려운 부분은 부모님과 함께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하나둘 알아가는 활동을 함께 한다면 더 흥미진진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