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포인트 - 선택과 결정의 힘
마이클 유심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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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When it's time to decide knowing What to Do and When to Do it
 

일부 사업부의 매각으로 팀원을 일부 구조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누구를 내보내어야 할까 선택지는 나에게 있었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대상이 아닌 자가 자원을 했다. 이를 받아들인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구조조정이란 결정은 내렸으되 칼을 다른 손에 맡긴 그 사람의 삿된 생각을 나는 오래도록 기억해야 할 것 같다.


공익보다 사익이 앞선 CEO들과 기업사냥꾼들이 회사와 임직원, 주주들의 밥상을 단번에 뒤엎어버리는 사건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엔론의 파국에는 못미칠지라도 당하는 이들의 상황은 엇비슷하다.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산악지대에 있는 소방대원의 리더라면, K2를 오르고 있는 등반대중 일부가 낙오를 한 상황에 처한 리더라면, 회사의 엄청난 회계부정을 목격한 리더라면, 남북전쟁의 게티즈버그의 전투에 참여한 장군이라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큰 회사의 CEO 혹은 국가의 지도자가 된다면~

 

이상과 같이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 예스 아니면 노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 다른 사람의 운명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 어느 방향으로 뛸지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바로 Go Point이다.
 
 사람들은 선택, 결단의 순간을 끊임없이 접하게 된다. 나 자신에게 국한된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부터 팀 동료는 물론이고 조직 전체, 나아가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결단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나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터인데 싶지만 막상 그 상황에 직면하면 그보다 못한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결정후 발생하는 영향을 생각하는 두려움에 결정조차 하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올바르고 시의적절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표준위험요소를 살펴보고, 일단 결정을 내린후 단호하고 냉철하게 재검토하고, 다른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관찰한 후 거기서 교훈을 얻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얼마를 잃었는가?
한 남자가 보석가게에서 78달러짜리 목걸이 하나를 사면서 100달러짜리 수표를 냈다. 보석상은 잔돈 22달러가 없어서 옆 가게로 가 100달러로 바꿔왔다. 그리고 손님에게 목걸이와 잔돈을 주었다.
그런데 목걸이를 사간 손님의 은행계좌에 잔금이 충분치 않아 수표가 부도가 났고(은행에서 되돌려 보냈고), 보석상은 옆 가게 주인에게 100달러를 물어줘야 했다. 보석상이 목걸이를 매입하면서 지불한 돈은 39달러였다.
질문- 보석상의 총 손실액은 멀아인가?(    )달러. ** 60초 이내에 답하라.


 

카터형제의 자동차 경주 참여문제, K2 등반, 퍼플익스프레스라는 항공사 경영이란 과제를 통해 의사결정의 중요성, 실수에 대해 실전체험을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처했던 상황속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피상적인 지식에 그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대학원생들과 피교육생들과 함께 히말라야를 오르고, 노먼 맥클린이 산화해간 스톰킹산의 화재 현장을 거닐고, 게티즈버그의 전투현장을 거닐면서 내가 바로 그들과 동일한 상황이 되어버는 추체험 교육을 실행한다.

 

나라면 어떻게 하였을 것인가?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일을 맡았다. 경험이 부족하다.너무 많은 분석으로 일이 지연되고 있다. 커다란 실수가 생겼다.  서둘러 판단을 내린다. 불안감에 시달린다. 매몰비용에 집착한다.무조건 예, 예 하는 직원들이 너무 많다. 내부 분열이 심하다. 만만치 않은 적수가 나타났다. 제한된 사고가 결정을 방해한다. 실패가 반복된다 며 그릇된 의사결정에 대한 면죄부를 찾을 것인가? 이러한 것들은 똑똑한 사람들이 내리는 어리석은 결정의 한 유형들이다. 현재상황을 엄밀하게 파악하고 나면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길이 보이는 법이다.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실패한 패장이지만 미국의 미래를 내다보고 게릴라전보다 항복을 선택한 리 장군, 스톰킹산에서 다른 소방대원을 살리고 산화해간 맥클린의 마음과 엔론을 파산으로 몰고간 회사보다 사익을 우선시한 경연진들, 매몰비용을 포기하지 못했던 포드의 착오..

한번의 실수나 실패는 용납되어야 한다.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고 동일한 실패를 거듭거듭 반복한다면 그 사람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사람과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어떤 선택이나 결정이든 다른 사람이 대신 할 수 없는 일이다. 귀가 얇아 옆의 사람의 말만 듣고 3고를 외쳤다가 독박을 써도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사익을 앞세우면서도 공익이나 회사의 이익을 읊조리는 인간 말종이 너무나 많아졌다. 그러면서도 그 책임은 절대 지지 않으려는 그들의 행태가 역겹다. 그런 인간들과 수년간 한곳을 바라보며 낮을 밤을 삼았던 경험이 득이 될까 해가 될까?

 

고 포인트가 던져주는 길라잡이가 모든 상황에 최적의 해답일 순 없겐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의 선택의 순간을 되짚어보고 그래도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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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 부자들 - The Good Rich
송승우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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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스 희곡을 몇 권 읽으면서 나의 정신세계가 풍부하고 알차게 되는 것을 느꼈다. 내가 가장 감동을 받은 건 희곡 속의 인물들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열이 갈린다는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무너지지 않는 자가 결국 그 희곡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이다." - 스티브 레빈의 전략적 책읽기에서 인용, 94쪽, 채스푸드 채동석사장편

 

그렇다 주인공은 고난에 굴하지 않고 오뚜기 처럼 일어나는 사람, 절대 포기란 단어를 되뇌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국에서 성공을 거둔 대한민국인 역시 그리스 희곡의 주인공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낯설고 물 선 아메리카에 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 누구나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르는 기회의 땅 아메리카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가슴 뭉클하다.

 

 이 책은 아홉분의 성공한 CEO와 미국 화이자의 전무로 성공한 커리어우먼 한분의 이야기가 담긴 미국의 한국부자들은 금전적으로 성공한 분들이란 공통점 이외에도 노블리스 오브제를 적극 실천하는 나눔의 부자들이 주인공이다.

 

미국에서 성공한 교포들중에서 이분들보다 금전적인 척도에 더 큰 성공을 일군 사람들도 많겠지만 특히나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고 베풀줄 아는 마음, 직원을 가족처럼, 사람중심의 경영을 실천하는 분이란 점에서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의 상황과 대조하니 더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회사를 떠나면서 지뢰밭(~실수투성이)을 만들어놓고 퇴사한 직원이 어제 찾아와서 ~님은 사업하지 않으세요~ 아니 인복이 기본인데, 인복이 없는 상황이라 못하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네고 쓴웃음을 웃었다.

 

아이디어,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업성공의 관건은 사람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잘아는 분야, 자신이 있는 분야, 하면 신이 나는 분야를 택해야 한다는 것, 일단 시장했다면 포기를 보르는 절대긍정의 자세, 모든 것을 쏟아붓는 자세가 기본이라는 것을 이 책의 부자들은 말한다.

 

남이 성공한 것을 보면 운이 좋아서라거나, 나도 그때 시작했더라면 성공할 수 있었을터인데라는 만시지탄의 부러움과 시기의 마음이 동시에 인다.

 

10사람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대부분 가난을 경험했던 분들, 어느 한 분 아주 좋은 조건에서 사업을 시작한 분은 없다는 것이다. 첫 직장에서부터 혼을 담는 업무처리로 보스의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 사람을 얻었다는 것과 그 보스가 회사를 떠나 경쟁사를 설립하는 순간까지도 성공을 빌어주는 파트너십이 보기에 좋았다.

다민족의 나라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은 소수민족이 설립한 기업에게 일정년도까지 입찰 우대를 한다는 것-우리도 중소기업 우대제도가 있지만 거의 유명무실~이다.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자꾸 변화를 시도하십시오. 오른손잡이는 오늘부터 왼손으로 식사를 해보세요. 왼손을 더 쓰면 골프에도 도움이 되고 두 손을 쓸 수 있게 되어 더 좋아집니다. 변화를 극복해야 더 나은 삶이 찾아옵니다. 다윈의《종의 기원》에 의하면 수만 년을 살아남은 종(種)은 덩치가 큰 동물도 아니고 하늘을 나는 새도 아니었습니다. 변화에 잘 적응한 종이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p.99)

 

인생에 늦은 때란 없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닥치지도 않는 미래에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라는 것.

미국의 한국 부자들.
그들이 더 많아지고 더 조직화될 때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래알이 맞긴 하지만 신명이 있는 민족이라 모래알이 콘크리트를 만나면 고층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듯, 대한민국민도 신명을 타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이민을 가거나 유학을 떠나긴 늦은 나이(늦은 나이는 없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은 있는 법), 그 사람들의 생각, 의지, 집념 그리고 나눔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내가 할 수 있는 성공비즈니스의 씨앗을 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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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나의 힘 - 이완반응과 마음챙김을 통한 성공적인 스트레스 관리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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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忍字를 세번 되뇌이면 사람을 살린다는 말처럼 욱!하고 치미는 분노를 잘 다스리는 것,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것이 만사형통의 지름길이란 것을 익히 알고는 있지만 쉽게 통제가 되지 않는다.

백해무익한 스트레스, 나보다 남이 만드는 것이란 착각속에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고 건강을 해치는 바르지 못한 행동이 병행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암 발병 요인중 으뜸으로 꼽을 수 있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스트레스 상식과 진실은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보고 놀랐다.
모든 스트레스는 나쁘다고 생각했고 스트레스에 직면하기보다는 회피하려고 했던 나의 그릇된 행동을 많이 반성하게 만든다.

알고 보면 스트레스는 남이 나에게 강제한다기 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잘못하는 나, 스트레스 자체를 내가 만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다.  조금만 다르게 반응하고 행동을 바꾼다면 스트레스를 오히려 역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해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식과 진실사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트레스를 겪어야 한다?


 

모든 스트레스는 다 나쁜 것이다?

 

만약 내가 이 자리에서 피하기만 하면 스트레스는 없어질 것이다?

 

나는 스트레스에 포위되어 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타협하는 사람은 무기력한 사람이다.
난는 스트레스와 맞서 싸울 뿐 타협하는 무기력한 사람이 아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상식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놈이 바로 스트레스다.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업무효율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나의 힘이란 책은 의료계에서도 이젠 대중화 되고 있는 치유법으로 마음 챙김 명상을 활용한 스트레스 다스리는 방법과 임상 사례의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아쉬운점은 마음 챙김 명상을 위한 보조재로 제공되는 CD를 별책으로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허나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하고픈 열의가 충만하다면 제시된 안내문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사용하면 된다.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4단계는 자주 접했던 기억이 난다.


부정적인 반응패턴을 끊기 위해 일단 멈추어서기, 심호흡하고, 생각들을 알아차려 보고
효율적인 반응을 선택한다.것은 아주 단순하지만 매상황 그대로 실천하지 못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횡격막 호흡하기(들어쉴때 배가 올라오구 내쉴때 배가 내려가는 방식의 호흡하기)만 실천해도 아주 큰 효과를 볼 수 있는데...화가 치밀때, 긴장할때 냉수를 마시거나 심호흡을 여러번 하면 긴장 이완, 분노 억제효과를 볼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만이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다.


이완반응을 일으키는 여덟단계
단계1. 주의의 초점이 될 특정한 하나의 대상 즉 단어, 구절 또는 기도문 등을 선택한다.
단계2. 편안한 자세를 취해 조용히 앉는다.
단계3. 눈을 감는다.
단계4. 근육을 이완한다.
단계5.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토하는 호흡을 할 때 선택한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여 읊조린다.
단계6. 수동적인 자세를 견지한다.
단계7. 한 번에 10분에서 20분 정도 한다.
단계8. 하루 두 번 정도 실천한다.


 

마음챙김 명상의 종류는 건포도 먹기 훈련, 보디스캔, 정좌명상, 하타요가, 걷기명상,
일상생활에서의 알아차림, 종일명상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데 어떤 명상이든 하루에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실행하면 기대 이상의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병행하여 일곱가지 일곱가지 마음챙김 생활 태도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첫째, 판단하지 않는다.
둘째, 인내심을 갖는다.
셋째, 초심을 유지한다.
넷째, 믿음을 갖는다.
다섯째, 지나치게 애쓰지 않는다.
여섯째, 수용한다.
일곱째, 내려놓는다



일곱가와는 반대로 가고 있는 태도를 교정하고 횡격막 호흡하기, 마음챙김 명상을 꾸준히 실천하고 금연, 절주,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한다면 그 어떤 스트레스의 쓰나미가 몰려들어도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으로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스트레스는 나의 적이 아니라 나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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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이야기 - 해보지 않고 두려움만 키우는
EBS대한민국성공시대 엮음 / 에이트스프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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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이야기, 地球人 이야기, 智求人이야기

같은 말로 들리지만 써놓고 보면 정말 다른 느낌이다.

 

EBS지식채널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영된 내용을 책으로 엮은 智識 e 3권을 보니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서 지정한 UN공용어 6개에는 속하지 못하지만 국제공개어 10개(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아랍어, 포르투칼어)에 한국어가 포함되었을 정도로 우리말 위상이 높다. 나머지 6,000여종의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지구 전체 인구의 고작 1%, 지금도 2주마다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니 우리말을 더 사랑해야겠다.

 

EBS FM 대한민국 성공시대의 클로징 멘트를 따로 모아 엮은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꿈꾸는 지구인들의 이야기인 自轉과 더불어 함께 걸어가는 가슴 따뜻한 지구인의 이야기가 담긴 共轉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번뇌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슴 울리는 사연을 들려주는 120명의 智求人들의 이야기
나는 121번째 智求人이 되고 싶다. 당신도 121번째의 주인공이 되라는 책이다. 아주 단편적이고 짧은 글이지만 고난의 상황에 직면하였거나 이제 포기하고 싶다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이룬 것이 없다고 실망하거나 회의에 찬 사람들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울림이 강한 구절과 사연들로 가득하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사람들에겐 어느 책에선가, 어느 사람의 사연을 통해 한번쯤은 귀동냥, 눈동냥 한 이야기들이지만 언제 보아도 새롭고 신선한 그들의 사연은 과연이란 감탄사를 저절로 나오게 하고 나와 다른 그 무엇을 보게 한다. 그들과 나의 차이를 크게 보고 나를 다르게 변화시켜야 하고 말이나 글이 아니라 실천하는 행동이 성공을 부른다는 그 간단한 이치를 작심삼일형에 그치고 말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나를 다잡게 만든다.

 

내가 꾸는 꿈, 보다 크게 꾸고 ~때문에 핑게를 대는 것이 아니라 ~덕분에(~임에도 불구하고) ~을 하게 되었다는 사고, 조금 해보고, 조금 가보고 아니 보이면 가다 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끝을 보고야 마는 집념어린 열정...미국의 금광개발자가 금맥에 아주 가깝게 다가섰지만 포기하고 말아 그 다음 사람은 아주 쉽게 노다지를 발견했다는 이야기..

 

거울은 절대 혼자 웃지 않는다.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

정말 이 단순한 이치를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성공한 사람들과 나와 같은 필부를 구분짓는다.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면 어떤 분야에서든 작은 성공 하나는 일구게 될 것이란 것을

자기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 남의 눈이 아니라 나의 눈이 무서워 작은 것 하나라도 허투루 하지 않는 그 작은 자세가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사업가든 관계없이 큰 차이가 나게 만든다.

 

내가 가진 한계, 내가 가진 습관에 발목잡히지 않고

그 덕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할 수 있었던 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들을 찾아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121번째 智求人이 된 나를 보게 되지 않을까

 

 

책 귀퉁이를 접은 구절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압니다.
성공의 비밀은 끊임없는 연습입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말 24쪽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의 별명이다." 에디슨..25쪽

 

'이 정도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경지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십시오. 무슨 일이든 매일 조금씻 하루도 쉬지 않고 한다면 언젠가는 달이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9쪽

 

단 1초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는 곳, 바로 심장입니다.
아무리 무서운 암세포라도 쉼없이 일하는 심장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쉬지 않고 흘러가는 강물입니까?, 아니면 고여 있는 물입니까? 움직임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31쪽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 가운데 오늘이 가장 젊은 날입니다.

백다섯 살의 생일날 아흔다섯 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아흔다섯의 나이에 어학공부를 시작한 할아버지.. 32쪽

 

그러나 너무도 뻔한 그 답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아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 없습니다. 성공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35쪽 두바이 최고의 요리사 에드워드 권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거예요"
우리는 스스로에게 어떠한 선물을 주고 있습니까? 스스로에게  주는 한 번의 기회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힘이 되어줄 지 모릅니다. 57쪽 안철수교수

 

닿는 순간 모든 것을 순금으로 변화시키는 접촉의 돌을 발견한 남자가
돌을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 남자는 접촉의 돌을 집어 든 순간 자기도 모르게 바다 속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인생을 망치는 습관과 성공을 부르는 습관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지금보다 더 성공하고 싶다면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작은 습관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115쪽

 

이제부터 때문에를 덕분에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봅시다. 135쪽

 

"거울은 혼자 웃지 않는다."
기회 또한 먼저 "안녕?" 하고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179쪽

 

아프리카의 한마을의 남자 지도자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토구나란 공동체회합 장소가 있습니다. 토구나는 천정이 아주 낮습니다. 논쟁중에 설사 화가 나더라도 함부로 벌떡 일어나지 말고 마음을 가다듬고 남의 의견을 잘 들어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입이 하나이고 귀가 둘인 것은 말을 할 때는 신중히 남의 말을 들을 때는 귀 기울여 들으라는 의미랍니다.  187쪽

 

"세상에 작은 배역은 없어, 작은 배우만 있을 뿐이지." 200쪽 박중훈이 김윤진에게 한말
세상에 작은 배역은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삶에서 작은 배우도 큰 배우도 될 수 있습니다.

 

"나는 계속 달려갈 것이다. 끝이 어떠할지 볼 것이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싶다 해도 아직 끝이 아님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일지라도 계속 달려가다 보면 결국엔 그 끝을 보게 될 것입니다. 225쪽 오프라 윈프리

 

천지창조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정성들여 그리는 것을 보고 친구가
"잘 보이지도 않는 구석에 뭘 그렇게 정성을 들이나 완벽하게 그렸는지 어쩐지 누가 알기나 하겠어?" 미켈란젤로는 바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바로 내가 알지"
가장 엄한 감시자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에 당당한 결과물을 위해서는 작은 부분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의 태도로는 어떠한 성공도 이룰 수 없습니다. 2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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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대한민국의 성장통 - 혼돈의 대한민국을 향한 공병호 박사의 통찰과 해법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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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다른 생각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약간의 인내심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내가 보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 다른 접근,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 주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귀 기울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목소리만 있을뿐 합의와 더 나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다수결의 힘으로 밀어부치고 소수는 격렬히 저항하는 몸짓의 연속이다.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다.

 

공병호박사 연구기관의 촉망받는 연구원으로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던 그의 모습, 이후 사기업에 몸담으면서 노동자의 입장을 이해하여 기업이나 정부에도 일정 수준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던 모습, 1인기업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아주 많은 책을 집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성장통은 그의 많은 책 중에서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좌파정권의 잃어버린 10년, 실책에 무게중심을 둔 시각, 그러면서도 포퓰리즘적인 대중추수주의적이고 근시안적 정책을 수행하며 재정적자를 크게 늘린 일등공신으로 현정부를 비판하는 양비론적인 입장도 더러 보인다. 전지구인들의 삶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신자유주의를 글로벌 자본주의(세계화)를 피할 수 없는 대세로 받아 들일 수밖에 없는 당위성 내지 불가피성을 설파하고 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을 진 몰라도 그의 입장은 철저하게 어느 한편에 서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
보리고개를 경험한 부모님 세대들은 보릿고개를 없애준 박정희대통령의 좋은 면만 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경제기적의 공 너머에 감추어진 문제점이나 잘못도 동시에 보려고 하는 세대의 차이라고 할까.


이 책을 통하여 저자는 대한민국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성장통(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인과 사회의 대처방안을 제시하고자 하나 한권의 책이란 한계 때문인지도 몰라도 심층적인 접근보다는 다소 피상적이고 본인의 감정이 많이 묻어나온다.

 

대한민국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첩첩산중이다. 혹자에게는 기회인 것이 취약계층, 변화의 흐름을 타지 못한 사람들에겐 엄청난 위협이자 생존권마저 박탈당할 수도 있는 쓰나미가 되기도 하는 것이 저자가 말한 글로벌 자본주의화가 아닐까 싶다.

중년의 아버지는 실직후 다시 찾은 일자리의 급여수준은 이전보다 낮아지고 대학을 졸업한 자녀는 취업을 못한 상황, 어머니는 가계에 보탬이 되려고 잡은 일자리가 저임금 비정규직의 모습이 점점 더 일반화가 되는 현실

 

끊임없이 나와 남을 비교하는 것에 갇혀 행복한 줄 모르는 스트레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자본주의화(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또 다른 표현이지만 어감이 부드럽다), 법집행의 엄정성을 말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묻어나는 비판 아닌 비판(촛불문화제 등에 대한 늦은 대처를 비판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으로 만든 대기업이 이젠 국가권력보다 더 강해진 기업국가의 시대(모든 것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으로 맞추라는  대학교육의 현주소, 감세정책이 왜 늘어나는가)

 

대한민국의 경제력은 성장해도 고용은 증가하지 않는 고용없는 성장, 사교육문제, 목소리가 들끓는 사회, 소리를 부추기는 욕망권장의 사회풍토, 생각의 차이, 갈등(노사분규 등)을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통으로 든다.

그런데 빠진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서민들의 고통은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지만(전 미취업자를 인턴화하는 근시안적 정책은 해결책이 절대 아니고 예산의 낭비로 국가부채만 늘려준다.) 사교육비와 주택문제를 1순위로 드는데 주거비, 육아/저출산, 고령화시대의 도래. 그리고 과거사 청산문제, 남북분단, 대한민국의 성장통은 아닐까

 

책에서 열거한 성장통을 문제를 일개인이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라 아무리 발버둥쳐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많다. 특히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하는 문제의 시각은 무료 급식의 전면시행을 반대하는 목소리와 똑같아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는 의지력이 떨어지고 도움을 받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여 놀랍다는 내용은 충격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는 습관, 자기계발, 불행보다는 우리의 현수준보다 낮은 국가들의 국민들에 비해서는 너무 행복한 수준인 만큼 행복하다는 자기암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학습자의 자세를 가지는 것 등이 성장통을 극복하는 개인들의 대안이다.

 

국가가 모든 국민을 책임지고 돕지 못한다는 국가 한계론, SSM의 확산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등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형성, 국가부채에 공기업의 부채를 합산하여 위기의식을 갖고 재정건전성갖추기(단임제의 문제, 임기응변식의 정책으론 좌파든 우파든 피할 수 없는 현실), 교육문제 해결(특목고가 사교육을 유발한 것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의식이~~), 성장통을 설명하면서 언급된 엄정한 법집행, 원리원칙이 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 등으로 사회적인 대안을 들고 있다.

 

강자의 입장에선 저자가 든 해법이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구축, 사교육비 문제와 주거비 등의 폭등한 가계비를 개인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능력이 안되면 사교육을 안시키면 되는데 무리해서 학원을 보내는 부모가 오늘의 사교육문제는 아닌것 같다. 누가 묻는다.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에 대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여기에 있는 분들중 자녀가 마이스터고에 간다면 찬성할 사람이 있습니까. 침묵이 흘렀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성장통! 일개인이 극복하기엔 정말로 선택대안이 너무 협소하다. 물론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극소수의 성공담이 일반화되기엔 무리듯 금력이 권력보다 강해진 세상, 경제가 모든 문제보다 최우선인 시대를 건너기 위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부, 정치인이 더 많아질때 개인이 겪고 있는 성장통의 통증을 치료하는 길이 아닐까?

 

정부나 정책입안자들은 말한다. 청년층의 실업문제는 누구나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것,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현실을 말하고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실업해결의 대안이라곤 하지만.. 그들중 누가 그들의 자녀가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는 것에 동의하고 지원하겠는가?

일전에 본 중국의 88만원세대들을 다룬 르포를 보니 지방의 유명대 졸업자들이 대도시로 몰려들어 비정규직을 얻어 극빈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대학이 너무 많아서 생긴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도 대학 구실도 못하는 대학을 다닐 필요가 있는가라고 한다.

 

터무니 없는 낙관론도 위험하지만 비관론 역시 위험하다. 대한민국은 신화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두번의 경제위기를 오똑이처럼 극복했다. 하지만 그 경제성장과 위기 극복의 이면에 아주 많은 사람들의 삶이 풍비박산이 났다는 것을. 엄정한 법집행, 원리원칙이 통하는 사회라는 말만큼 좋은 말이 없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이 여전히 유효하다. 성장통은 개인의 문제이기 보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 글로벌 자본주의의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법은 개인보다는 정부에게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성장통이란 문제제기는 유효하지만 그 극복대안이 폐부에 와닿는 해결책으론 미흡하다.


어떤 선택을 하든 낙관론, 대한민국은 성장통으로 앓고 있어도 치유할 희망이 있다는 낙관론에 기대를 걸고 싶지만  실직, 자녀 미취업, 아내 비정규직 일자리 갖기가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시시각각 나를 사로잡는다. 이미 그것이 현실이 된 이들의 모습을 보는 빈도가 높아간다.

대한민국의 성장통은 하루 아침에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다. 그러나 그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기엔 오늘의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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