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과학이슈 11 1
이충환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태평양판이 유러시아판 아래로 파고들어가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후쿠시마, 미야기, 센다이 지역을 휩쓸고 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노출로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산 수입소고기 수입/FTA로 촉발된 광우병, 신종플루, 구제역,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스마트폰, 인터넷, 인공위성발생, 우주인 등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 

 

이슈외에 첨부한 해외에서 인정받는 우리과학자들을 소개하며 외국의 과학자가 한말이 인상적이다. 조국의 과학발전을 위해 귀국해 연구에 매진하는 분들이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외국의 경우 2~30대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기고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우리 과학계의 현실은 그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노벨상(평화상은 故김대중전대통령수상)을 수상하지 못하나란 타령이 언제 사라질까?

 

지진과 쓰나미는 인류가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라곤 해도 예보기술이 발달하여 원거리 발생의 경우 대피로 사상자를 크게 줄일 수 있겠지만 이번과 같이 근거리에서 발생할 경우 피할 겨를도 없는 삽시간에 산더미만한 파도가 몰려들어 모든 것을 휩쓸어가는 쓰나미의 생생한 영상 앞에 망연자실하지 않는 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지구는 인간의 편리함의 추구를 위해 자원을 고갈하고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가 더워져 지구촌 곳곳이 지금도 생몸살을 앓고 있다. 그리고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먹이사슬이 무너져 척추동물의 20%가 멸종위기에 봉착했고 양서류, 조류, 곤충, 식물까지 포함하면 약 20분마다 1종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아울러 인간이 급격하게 늘려놓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없애버리는 것도 크게 늘고 있다.(없앤 것은 현재 인간의 능력으론 다시 복원하기 어렵다.)

 

지구온난화와 아울러 북극의 진동으로 인해 이상기후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난류와 한류가 자연스럽게 흐르지 않을 경우 투모로우와 같은 빙하시대가 오지 않으리라 장담 못한다는 것엔 섬짯하기 까지 하 기후협약에 응하는 선진국들의 미온적인 처사로 지지부진하고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 모두의 문제란 인식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에너지도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란 것.

탄소는 참말로 신기하다. 흑연이 되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되기도 하는 소재, 거기다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풀러렌 탄소나노 삼형제.. 특히 그래핀의 경우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선진국 수준 이상의 실력을 인정받는 분야라니 은근히 기대가 된다.


기아자동차가 K7브랜드 조사를 위해 뇌과학을 활용했다는 사실, 뉴로마케팅이 좋긴 하겠지만 악용되면 인간을 조종할 수 있는 나쁜 기술이 된다는 것도 알아두어야겠다. 최근 부상하는 행동경제학의 흥미로운 실험장면들.. 비만아를 줄이기 위해서 단순히 식당 음식 배열순서만 조금만 바꾸어도 된다는 넛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면 어떻게 될까. 비소를 먹고사는 미생물의 발견,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은 언제쯤 발견될까(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과학자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인류보다 더 앞선 기술을 가진 고등 생물체가 있다면 우리가 찾아가지 않아도 그들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그것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전쟁하는 형식만 아니라면 그저 기다리고 우주개발에 쏟아붇는 엄청난 돈을 지구살리기에 투자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우리 모두가 조금 더 많이 불편함을 감내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편리함만을 맹신한다면 앞으로도 더 많은 바이러스의 공격,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2100년 지구촌 생물종의 50% 이상이 멸종하는 것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만 간다. 휴대폰 사용의 증가로 인한 전자파로 꿀벌이 자기 집으로 돌아오지 옷해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꿀벌이 사라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식물이 수분을 못해 결실을 맺지 못해 대흉년이 들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인류에게 닥친 문제는 언제나 해결해왔다는 낙관론도 그에 못지않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불편함을 조금 더 받아들이며 살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과학 전문지 기자와 과학자들이 손잡고  청소년을 위해 현재 화제가 되고 있고 우리와도 깊이 관련이 있는 과학 이슈 11가지와 우리과학자들을 소개한 책이라 온가족이 읽고 토론을 하면 좋은 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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