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루다의 우편배달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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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작은 파도, 2번 큰 파도, 3번 절벽을 쓰다듬는 바람소리, 4번 나뭇가지에 부는 바람소리, 5번 내 아버지의 서글픈 그물 소리.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서 망명생활을 하게 된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 그리고 그의 전담 우편배달부인 마리오. 그 둘의 우정을 그 영화 일 포스티노에 나오는 장면이죠.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선물을 하려고 소리들을 녹음하는데요. 그 면 편지에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담깁니다. 신부님이 치는 교회 종소리,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뱃속에 있는 아기의 심장소리.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이면 그냥 지나치던 것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마리오처럼 이렇게 말하게 되죠.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그건 영화 속에서 마리오가 시를 배우는 과정이기도 했는데요, 마리오처럼 자기만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하나 만들어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아끼는 사람에게 선물해보는 것. 그런 다정함은 살면서 자주 들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엔 어떤 소리 들으면서 누구를 생각하시는지요? 안녕하세요 여기는 이동진의 빨간책방입니다.

 

♣ 이동진의 빨간책방 71회 오프닝


관련 포스팅 2014.04.29 ☞ http://pinky2833.blog.me/208979781

 

 

오늘의 필사는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중에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 2004-07-05 | 원제 El Cartero de Neruda (1985년) 반양장본 | 186쪽 | 225*132mm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2016년 1월 대구 독서모임 <책 중독자>에서 함께 토론했던 책이기도 해서 특히나 더 할 말이 많은? 책인데 ㅠㅠ 요즘 너무 바빠져서 각 잡고 책상 앞에 앉아 리뷰 쓸 시간이 없다는 ㅠㅠ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좋았던 책이라, 이렇게 필사 노트라도 남겨 본다. 사실 저 ↑ 필사도 빨간 책방 오프닝 멘트 갖다 쓴 거지만;; ㅋㅋ (책 읽으면서 빵, 터지는 ㅋㅋ 재밌는 내용, 씽크빅 터지는 문장들 너무 많이 만나서 포스트잇 플래그를 너무 많이 붙였음. 해서,  다시 훑어보며 옥석을 가려내고 좋은 문장만 타이핑하려면 시간 너무 많이 걸릴;;;)  

여하튼,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ㅋㅋㅋ 총 186쪽짜리 얇은 책이니 한번들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ㅋㅋ 책보다 영화가 더 좋으신 분은 영화로! <일 포스티노> 만나 보셔도 후회 없으실 듯요!! ㅋㅋ

저는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책만 읽어봐서;; 영화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독서 모임에서 다른 회원님들 이야기들 종합해본 결과 ㅋㅋ 책이랑 영화랑 결말은 완전 다르지만, 책은 책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참~~~ 좋다.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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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2-02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은 사두고 아직 못 읽었고 영화는 봤는데 결말이 다르군요! 영화도 무척이나 좋았습니다만~ 곧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꽃핑키 2016-02-04 22:11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는 오로라님과 반대로 책은 읽었는데 영화를 아직 못봤네요 ㅋㅋㅋ 이번 설연휴때 잊지말고 챙겨봐야겠어요!! 저희 책모임에서 영화 결말 대충 들었는데요, 책이랑 완전 달라서 되게 놀랐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