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요즘 완전 미쳐서 일주일이 멀다하고 책을 지르고 있긴 한데,

지르면 지를수록 갖고 싶은 책은 더 더 더 더 많아진다.

산 책이 -> 읽는 책 -> 다 읽은 책 -> 서평 쓴 책

이렇게 바람직한 순서로 연결이 되면 좋은데..

망할, 나란 인간은 맨날 질러만 놓고 책임을 못지는 못난 책주인이 되고 있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 113회는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다루고 있는데,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페이퍼는 합본 개정판 나오자마자

페이퍼를 쓴 적이 있었고 ☞ http://blog.aladin.co.kr/775219146/7321084  

 

 

내가 산 책에서 소개 된 책들은

 

1. 히피와 반문화 -크리스티안 생-장-폴랭
2. 심미주의 선언  - 문광훈
3. 빅데이터 인문학 : 진격의 서막 - 에레즈 에이든 외 지음

 

늘 동진작가님이 내가 산 책 코너에서 추천해주는 리스트는 정말 고맙게 보고 있지만;;

어째 이번에 소개해주신 책들은 영~ 나랑 안 맞는걸? 섭섭하던 찰라, 마지막 책 <빅데이터 인문학>에 꽂혔다. 내가 주로 읽는 책 분야가 아니라서 물론 이 책 내가 읽으려면 1년은 넘게 걸리겠;; 지만 여튼 되게 읽고 싶고 궁금해지더라.

 

 

그리고 또 왕왕왕 읽고 싶은 책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 <풋내기들>

 

레이먼드 카버의 두번째 소설집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의 원본이다.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에 포함된 17편의 단편이 편집자의 손을 거치지 않은 상태의 오리지널 버전 그대로 실렸다. - 책소개 중에서

그 중에서도 알라딘에 노출돼 있는 책속에서 & 밑줄긋기 를 보며 살짝 맛을 봤는데 오, 마이갖 이 책 정말 사야겠다!!! ㅋㅋ  그런데 책소개에 카버의 두번째 소설집, 이라고 했는데, 첫번째 소설집은 뭐지? 아!! 첫 번째 소설집은 <대성당>이 있었지. ㅋㅋ

 

 

P.139 : “나 계속 기도했어.” 앤이 말했다.
하워드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하는지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떠오르더라구. 그냥 눈감고, 신이시여, 부디 우리를 도와주세요, 스코티를 도와주세요, 하고 말하면 되는 거였어. 그러니까 나머진 쉽더라. 말이 저절로 나왔어. 당신도 기도했으면 좋겠어.” (139쪽,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중에서)
P.228 : “괜찮을 거예요, 여보. 걱정하지 마요. 오늘밤 누군가 걱정해야 한다면, 내가 할게요. 당신은 걱정 마요. 지금도 충분히 걱정하고 있잖아요. 괜찮을 거예요.”(228쪽, 「당신 뜻에 부합한다면」 중에서)
P.255 : 나는 미처 깨닫기도 전에 남편의 뺨을 친다. 순식간에 손을 들어 뺨을 세게 친다. 미쳤나봐, 나는 남편을 때리면서 생각한다. 우리는 손을 맞잡아야 하는데. 서로 도와야 하는데. 미친 짓이야. (255쪽,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물이 이렇게 많은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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