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쌓여있는 읽어야 되는 책들을 뒤로하고 ㅋㅋ
또 내게 온 책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ㅋㅋㅋㅋ 제발 좀 ㅋㅋㅋㅋ
집에 있는 책, 몇 권이라도 제대로 읽고 나서 또 책을 사란 말이야!! ㅋㅋㅋㅋ
맨날 다짐하면서도 책만 보면 눈이 뒤집히니 ㅠㅠㅠ 이것도 참 ㅋㅋ 병이다. 병 ㅋㅋㅋ
그래도 이번에 들인 책들은 정말. 정말. 정말 열 번 스무 번 생각하고 질렀으니 ㅋㅋㅋ
모쪼록 이번에는 빠른 시일 내에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 약속 약속. ㅋㅋ
1. 환상의 빛 - 미야모토 테루 ㅣ 바다출판사 ㅣ 170쪽 ㅣ 소설 > 일본소설 (단편집)
이 책은 빨간책방 '소리 나는 책' 코너에서 이동진 평론가님이 낭독해주셔서 화제가 되었다는데.. 솔직히 나는 그 방송도 몇 번이나 들었지만 글쎄;; 그렇게 확, 나도 당장 읽고 싶다는 느낌까지는 없었는데... 이 책이 오랫동안 절판 상태였을 때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는?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희귀템이라는 소리를 듣고서야 귀가 팔랑팔랑 ㅋㅋ
실물 받아보니까 의외로 책이 되게 얇고 (총 170쪽)
심지어 그것도 한 작품이 아니라 <환상의 빛>을 포함한 총 4편의 단편이 실려 있어서 깜짝 놀랐다.
표지랑, 내지 질감도 (가볍고, 오래돼서 살짝 바랜 것 같은 재질?이다), 행간이 널찍 널찍 한 것도 진짜 마음에 든다 ㅋㅋ 금방 읽을 수 있겠다는!! ㅋ
2. 마술 라디오 - 정혜윤 ㅣ 한겨레출판 ㅣ 328쪽ㅣ 에세이 > 한국에세이
아... 내가 신형철이 진행하는 문학동네 팟캐스트 정말 좋아했는데..
유일하게 건너뛰고 안 들은 방송이 바로 정혜윤 PD가 초대손님으로 나왔던 방송이었다.
신형철 평론가님의 느릿느릿 한 말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혜윤 PD님은 어찌나 다다다- 다 말이 빠르고 자기 말만 줄기차게 하시는지;; ㅋㅋ 도저히 괴로워서 못 들었는데. 이제 문학동네 팟캐스트 진행자도 바뀌고, 아 정말 들을게 없구나! 아쉬운 마음에, 건너뛰었던 방송까지 다시 찾아 듣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ㅋㅋ 너무 좋은 이야기를 다다다-다 해주시는 거다. ㅋㅋㅋㅋ
말씀은 참 주옥같은 말씀들인데 ㅋㅋㅋㅋ 빠른 말투와 목소리 톤 때문에.
아 정말 저 여자는 왜 저렇게 시끄럽고, 마치. 자기 말에 자기가 취해서;; 스스로 막 뽐내고 있는 것 같았고, 그게 언뜻 잘난척하는 걸로 들렸다. 하긴 스펙을 보면 얼마나 잘났는지 나도 인정은 하지만, 그것도 신형철님 앞에서 ㅋㅋㅋ 굳이 저렇게 다다다 -다 하실 거까지야 없지 않을까? 당황했는데...
자세히 내용을 들어 보니 구구절절 다 좋은 이야기고, 다 맞는 이야기고, 정말 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책을 사랑해서 할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줄 말이. 너무너무 많은 사람이구나... 하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목소리 듣는 거는 여전히 좀 괴롭지만;; ㅋㅋㅋ 글은 정말 잘 쓰시니까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정말 <침대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까지만 해도 나도 정혜윤 pd님 참 좋아했었는데. 두 권 다 재미있게 읽었고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어서 아직까지 잘 소장 중이다.
그리고 <사생활의 천재들> 엇! 사생활의 천재들도 정혜윤 pd님 책이었구나;; <삶을 바꾸는 책 읽기> <그의 슬픔과 기쁨>까지.. 나머지 3권도 <마술 라디오> 다음으로 읽어 보려고 위시리스트에 잘 담아두었다.
아악 아직 내게온 책 2권 밖에 소개 못했는데 벌써 기 다 빨려버렸닼ㅋㅋㅋ ㅋ
나머지 내게 온 책들은 ㅋㅋ 다음기회에...
3.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 천명관
4. 버티는 삶에 관하여 - 허지웅
5. 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6. 어차피 냉동할 거라면 - 주부의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