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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가제 대란도 벌써 끝이 났는데;;; 좀처럼 마음이 안 잡힌다.
우리집 거실과 서재는 여전히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상자들이 점령하고 있고;;
안방 역시 높이 솟은 책 무더기로 시야가 가릴 지경이다 ㅠㅠ
어서 마음을 다 잡고 책 정리도 하고, 덕분에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도 좀 하고,
진득하게 앉아 책들 한 권 한 권 살펴도 보고, 읽고, 쓰고 해야 하는데..
남편 외할머니 상에 이어, 이번엔 또 시어머님 이사 도울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다.
평생을 울 엄마 아빠 밑에서 응석받이로, 워낙 온실 속 화초처럼 살다 보니 ㅋㅋ
아주 조그만 일에도 덜컥 겁을 먹고 새가슴이 되고 만다.
자. 일단 오늘은 아무 생각 말고,
열심히 책 정리를 하자! 세탁기도 좀 돌리고!
아 맞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 100회도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