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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건 당연해! ㅣ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어린이 였을때 동화책을 못 읽고 커서 그런지 동화책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다. 그렇다고 서른도 훨씬 넘은 이나이에 그 비싼 동화책들을 (옷도 아동복이 더 비싼것처럼 책도 애들책이 더 비싼듯;;) 줄줄이 사 들일 수도 없고ㅠㅠ 이젠 결혼도 했으니 아이라도 어서 생기면 아이 책 고르면서 나도 대리만족 좀 할 수 있을텐데 아직 그런 소식도 없고;; 그래도 뭐- 나도 아이랑 같이 책 읽을 날이 곧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요즘은 내 책 사면서 동화책도 괜찮은거 있나? 살펴 보게 된다.
그러다가 작년에 <화가 나는 건 당연해!>를 2,700원에 득템했는데 오!! 이 책은 얼마나 괜찮은 책인지!!! 처음에는 어린이가 이런 말을 이해할까? 싶었는데, 어릴때부터 이런 동화책을 읽으면서 큰 어린이는 분명 커서도 좋은 어른이 될 것 같고! ㅋㅋ 읽는 어른도 막 위안이 되고 ㅋㅋ 아, 화가나는 건 당연하구나.. 하면서 뭔가 치유가 되는듯하다.
화는 약이 될 수도 있어.
화는 불이랑 비슷해서 나쁠 수도 있지만 좋을 수도 있어. 불은
집이나 산을 태울 때처럼 위험할 때도 있지만 우리를 따뜻하게
해 주고 음식을 맛있게 익혀 주기도 하잖아.
화도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야. 화를 내는 것이 오히려 좋을 때도
있어. 만약 경기를 하는데 우리 팀이 지고 있으면 화가 나지?
그러면 너는 경기에 이기려고 더 열심히 뛰잖아? 이때 네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화가 나서 생기는 힘 덕분이야. 화는 용기를
주기도 해. 화가 나면 네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 솔직하게
말하기가 쉬워져. 그러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어.
화가 나서 더 열심히 뛸 수 있다니! 와!!!!!!! 생각해보니 맞는 말, 화가 났을때 홧김에 업무 능력이 확! 올랐던 기억도 나고,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저런 인간보단 더 잘되고 말거라며 마음을 다 잡으며 파이팅했던 기억도 나고, 그러게 화가 꼭 나쁜것만은 아니었구나 이제서야 이렇게 발상의 전환이 된다.
ㅎㅎ 그림책에 페이지 표시가 없어서 몇 쪽에 나온 내용인지는 모르겠;; 지만 화가 났을 때는 이런 방법도 괜찮다!고 한다.
왜 짜증이 났는지 글로 적어서 다른사람에게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글로 쓰는 게 귀찮으면 지금 기분이 어떤지 그림으로
그려서 널 아껴 주는 사람하고 같이 봐.
너무 화가 나는 일을 겪었을 때, 분통이 터져 미치고 환장하겠을 때는 진짜로 홧병 생기기 전에 개인 블로그나 일기장에 글로 자세히 써 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듯;; 이것봐 어린이 책인데 ㅋㅋㅋㅋ 어른이 읽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너무 맞는 말만 줄줄이 ㅠㅠ
'너' 때문에 화가 났다고?
어떤 사람이 너에게 화를 낼 때는 그 이유를 열심히 들어줘야 해.
그러면 그 사람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화가 난 사람이 있으면 왜 화가 났는지 먼저 물어봐. 그리고 화가
난 이유가 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줘. 그다음에 화를 푸는 좋은
방법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도록 해.
혹시 저 때문에 화가 난 적이 있으셨거나, 기분 나쁘셨던 분 있으셨다면;;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왜 화가 나셨는지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 말씀 한 말씀 새겨 듣고 다시는 안 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으엉엉 ㅠㅠㅠ 이상하게 막 사과하고 싶네;;;
ps : 꼬마녀석 머리 위에 불타는 초는 볼때마다 위태롭지만 ㅋㅋ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전부 다 노트에 베껴 적고 싶은 그림 책 <화가 나는 건 당연해> 별 다섯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