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 유리의 Making Style 365 - 15가지 베이식 & 트랜디 아이템의 스타일링 파워
백지영.유리 지음 / 스타일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속엔 일도 잘하고, 지적이고, 겸손하고, 사려깊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와 거의 맞먹는 크기로 

옷 잘 입고 싶은 욕구가 있다. 

지금은 결혼도 하고, 갑자기 낯선 구미로 이사오고 하는 바람에 외출할 일이 확 ~ 줄어서

하루종일 집에서 입고 있는 젖소 무늬 수면잠옷만 맨날 맨날 입고 있긴하지만; (물론 세탁은 자주자주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마음만은 패셔니스타 *ㅅ*y 

근데 그게 참~ ㅠ 아무리 잘 나가는 쇼핑몰에 매일 같이 눈 도장을 찍고, 수시로 유행을 체크하고 한다고 해도 ㅋ

왜 맨날 내 옷장 속엔 입을 옷이 하나도 없는지??? ㅋㅋㅋㅋ

게다가 똑같은 옷을 샀는데 내가 입으면 왜? 쇼핑몰 언니 핏이 안 나오는지 ㅠㅠ ㅋ

정말 공부하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새 옷 없이도.. 내 옷장 속에있는 옷들로도 멋지게 차려 입을 수 있을지?

 

 

처음엔 그냥 백지영 얼굴이나 휘리릭 보고 ㅋ 오! 유리 썬글라스 벗으니까 잘 못알아 보겠다~ 하며 ㅋㅋ

대충 대충 책장을 넘겼는데;; 찬찬히 글씨를 읽다 보니 앗! 이 여자들 쫌 멋찌다 ㅠㅠㅠㅠㅠㅠ 

좀 이라는 표현은ㅋ 질투가 나서 하는 말이고 ㅋㅋ 많이 멋지다. 우이씨.

 

 

유리는 백지영을 빽지라고 부르고, 빽지는 유리를 차차라고 부르며 (유리씨 본명이 차현옥이라서 차차 :)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정말 부럽고. 같이 하고 있는 쇼핑몰이 잘 되는것도 진짜 부럽고ㅋ 에잇! ㅠ

그런데.. 그녀들이 잘 되는덴? 그만한 이유가 있는듯 ㅋㅋ 물론 돈도 많겠지만; 부지런하고, 안목도 있고,

그만큼 노력을 한다는것 ㅠ  패션잡지처럼 가벼운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배울게 많았다.

 

차차와 빽지가 친해지게 된 계기를 읽고 나는 빵 터지고 말았는데;; ㅋ 

"우릴 더욱 친하게 만든 건 옷이었어요.

예쁜 걸 좋아해 늘 사진을 찍어 남겨두는 차차가, 어느 날 참을만큼 참았다는 표정으로 제게 말했죠.

"지영아, 넌 그 옷에 그 벨트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니?"

여자들은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서로의 스타일에 대해 노골적으로 지적하지는 않잖아요.

그 말을 들었을 때 꽤나 충격을 받아 그날 어떤 옷을 입었는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ㅋ

네이비 리넨 원피스에 흘러내리는 스타일의 부츠를 매치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차차가 지적한 대로 데님에나 어울릴 만한 '매니시한' 벨트를 매치한 게 NG였던 거죠.

그때부터 차차를 만날때 은근히 신경쓰였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상황의 연속이랄까. 신경써서 차려입고 나가면 스타일링을 구박하고,

아무 생각 없이 박스 티셔츠에 롱스커트를 입고 나가면 이건 또 예쁘다며 사진을 찍는 거예요.

백지영&유리의 Making Style 365 ◈ 41쪽

 

잘못 따라했다가는 원수질듯한 장면이지만 덕분에 지금은 옷쇼핑몰 아이엠유리도 잘 돼고 있으니.

정말 좋겠다.그리고 눈여겨 봐야할 " 예쁜 걸 좋아해 늘 사진을 찍어 남겨두는 차차가" 라는 말..

오! 역시 되는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며 ㅋㅋㅋ

 

 

 

헉; 너무 예쁜 호피 아이템들 ㅋㅋ 호피는 너무 많이 걸치면 정말 부담스러운데;;;

스카프, 구두, 가방... 이런식으로 띄엄띄엄 포인트 주니까 정말 스타일난다!! +_+ㅋ

 

 

이 책이 옷 잘 입는데 도움이 되는 이유는? 

거의 대부분의 패션관련 책이 그렇듯 예쁜 옷 질러라! 라는 식이 아니라...

누구나 옷장에 하나씩은 갖고 있는? 검은 자켓이나 청바지, 흰티 같은.. 베이식 아이템으로 쇼부를 본다는것? 

아닌게 아니라 이 책을 읽고 나니 당장 나도 새 옷 사야겠다! 가 아니라.

내 옷장엔 지금 어떤 어떤 옷들이 있지? 한 번 체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진을 자세히 보라! 같은 블랙 자켓인데도 어떻게 코디 하느냐에따라 저렇게 느낌이 달라진다!

 

 

그리고 언제나 궁금한 스타의 드레스룸 ㅋ  (▲ 여긴 무엇이든 못버리고 다 간직하는 여자 빽지의 집)

 

 

(▲ 여긴 무조건 버리는 여자 ㅋ 차차의 집)  정말 그래도 너무~ 단촐해서 놀랐다;;

 

 

(▲ 여긴 다시 무엇이든 못버리고 다 간직하는 여자 빽지의 집)

 

 

(▲ 여긴 다시 무조건 버리는 여자 ㅋ 차차의 집) 그럼 그렇지!!! 옷 대신 신발은 많구나!!! ㅋㅋ

 

 

이렇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눈도 즐겁고, 스타일도 배우고, 옷은 기본이고, 가방, 액세서리, 옷 수납법,

충동구매 안하는 법, 식습관까지 ~ 별거 별거 다 꼼꼼하게 짚어주고. 가끔 대박웃음도 주는 ㅋㅋ

[백지영 & 유리의 Making Style 365] 생각보다 많이 괜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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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02-17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투요~ 도대체 왜 인터넷쇼핑물에 뻔질나게 드나들면서 사는 옷도 만만치 않는데, 왜 그렇게 신상 보면 사고 싶고 막상 나갈려고 하면 입을 만한 옷이 없을까요? 알 수 없어요. 증말.

저 예전에 백지영+유리 쇼핑물 들어간 적 있는데,,, 제 스탈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론 한번도 안 갔는데,,, 둘이 참 부지런하긴 해요.책 낼 생각도 하고.

꽃핑키 2012-02-17 22:31   좋아요 0 | URL
핫~! 기억님 ^_^ㅋ
예~ 저도 ㅋㅋ 백지영 쇼핑몰은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진재영 쇼핑몰 아우라 제이는ㅋ 옷은 제취향 아니라도 볼거리가 많아서 가끔 구경하러가는데 ㅋㅋ
아이엠 유리는 너무 심심하드라구요 ㅋㅋㅋ 최근에도 이 책 읽고 다시 가봤는데 ㅋ 그냥 그렇;;; ㅋㅋㅋ
그쵸? 되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고, 다들 부지런 한것 같아요 ㅋㅋ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기억님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