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요가 - 흐름에 몸을 맡기며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는 것 ㅣ 아무튼 시리즈 21
박상아 지음 / 위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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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도전정신과 결국 이루어내고야 마는 집념, 그런 것들은 대단하다.
그런데 부딪히고 또 부딪히는 막연한 세계로의 도전이 나는 너무 부담스러운 것이다.
숨이 막히기 까지.
내가 생각하는 요가의 정서와는 달랐던 치열함이 조금 지친다.

2019.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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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6-25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자가 너무 열심히 사는 걸 보는 게 되게 스트레스 더라고요. 남이 열심히 사는 거 보면서 독자인 내가 스트레스 받기;;
그렇지만 저는 그 ‘기어코’ 해내는 게 인상 깊었어요. 저라면 못했겠지만요..

hellas 2019-06-25 22:36   좋아요 0 | URL
열정적인 모습은 그대로 인상적이지만 읽다가 피로가 밀려오고. 유독 그랬네요.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ㅣ 문학동네 시인선 113
유강희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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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 그건 잘 모르겠지만...

- 이른 겨울 아침 무슨 구조 신호처럼
간신히 울음을 끄집어내더니
먼 하늘을 향해 힘껏 쏘아올렸다
하지만 번번이 멀리 나아가지는
못하고 흐린 공기 방울 몇 개만
피시식 겨우 터뜨릴 뿐이었다 - 쇠박새 중

2019.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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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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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의 사람들이 이 글의 주인공들과 겹쳐 보였다.
가망없는 연서를 쓰듯 물품신청서를 쓰는 상수가, 창고 옆 구석쟁이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는 경애가 이해되는 면이 분명 있다.
적극적인 타협도 적극적인 저항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

마음을 다해 썼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채우는 무형의 무엇인가를 찾고 또 찾는 이야기.

- 미싱을 팔자고 미실에 대해서만 설명한다면 하나마나한 영업이었다. 상상할 ‘여지’를 주지 않으니까. 여지는 삶에 있어 숨구멍 같은 것이었다. 상수는 그런 것이 없는 삶은 슬퍼서 견딜 수가 없었다. - 9

- 그렇게 말이 안되는 조어로 일영이 상황을 정리하고 나면 경애는 자신에게 닥친 크고 작은 불행들이 우스꽝스럽게 부스러지는 기분이었고 거기서 힘을 얻었다. - 23

- 경애는 모든 것을 망쳐놓았다는 죄책감과 그건 절대 자신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자기방어 속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도망가고 싶지않다고 다짐했다.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는 것, 한번 도망가버리면 다시 방에 웅크리고 앉아 계절들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필사적으로 했다.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마음의 문을 닫았을 때, 차라리 마음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기를 선택했을 때 얼마나 망가지고 마는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 26

- 사랑이 시작하는 과정은 우연하고 유형의 한계가 없고 불가해했는데, 사라지는 과정에서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알리바이가 그려지는 것이 슬펐다. - 35

- 상수는 이따금 죽은 어머니와 나눈 대화들을 맥락없이 떠올리는데 그 중 하나가 엄마, 엄마는 뭐가 어려워?하고 물으면 어머니가 설핏 웃으면서 오늘이 어려워,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 167

2019.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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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6-25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에서 비로소 김금희가 좋아지더라고요. 꾹꾹 눌러쓴 마음이 보였어요.

hellas 2019-06-25 22:26   좋아요 0 | URL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곧 또 읽으려구요 ;):)
 
누가 입을 데리고 갔다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523
박미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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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자꾸 시시하다고 말하는 시.
머물러 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한 시.

아포리즘이 딱히 좋다, 싫다 하는 것은 아닌데
요즘 읽은 시집들에는 무척 없는 편이다. 고른 시집 마다 그렇다.


- 참, 시시하기도 하지
이 모든 뒤척임 - 시인의 말 중

- 너무 애태우지 말고
그렇다고 잊어버리지도 마
아무렴 어때 ? - 모자 중

- <북극성>
옛날에 우리는
때때로 할 말을 잃고

까마득히 깊어져서
더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서로의 가슴에
시퍼런 멍으로 빛나며

여기까지 흘러왔으니

잘 가라,
아주 잘 가거라

떠나보내도 제자리인 빛이

저토록 서러운 것은
지금도 옛날이기 때문이다


2019.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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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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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6-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llas 2019-06-18 14:11   좋아요 0 | URL
발언의 의도가 애매해서 일단 박제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