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고양이 봄이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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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10-24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할머니조끼 같은 저 옷 정말 예쁘네요! 울집 애들은 옷을 입힐 수가 없어서 옷 입은 냥이들 보면 참 부러워요.

hellas 2021-10-24 09:18   좋아요 1 | URL
김장조끼래요 ㅋㅋㅋㅋ 함무니 스타일ㅋㅋ 같이 김장해야된다고 했더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10-24 09:45   좋아요 0 | URL
그 김장 드실 수 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 김치 먹는데 털이 한바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ellas 2021-10-24 13:05   좋아요 0 | URL
배추뽑으러 가야된댔더니 울상이예요. 나눈 구룬거 모태....힝구힝구

라로 2021-10-25 1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꺄악~~~ 봄이 어쩔!! 김장조끼 입은 봄이는 꼭 어느 책의 주인공 같아요!!! 넘 귀엽~~~
Tales of Mother Goose에 Puss in Boots가 있다면 알라딘에 김장조끼 입은 봄이가 있다아~~~.^^;

hellas 2021-10-25 12:12   좋아요 0 | URL
옴마랑 같이 김장해야되서 배추뽑으러 가야된다고 했더니 울상이예요 ㅋㅋㅋㅋㅋ
 

비참하지만 그런 생도 있다.
그럼에도 주변에 가득차 있는 애정이 삶을 버티게 해주는 것.
그 정도로 만족 하라는 밀어부침이 아닌 생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가득했던 이야기.

윌럼과 주드, 필연적으로 맺어지는 연인의 운명이고, 주인공은 주드이지만,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는 윌럼이다.

초반의 캐릭터가 구축되는 구간만 넘어가면 그야말로 물흐르듯 이야기가 흘러간다.
비참과 비관의 인생이 생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맞서나가는지 보여주지만, 행복한 엔딩은 없다. 인생이 그러하듯.
뜨겁게 읽게 되는 이야기다.

- ˝앞으로는 이 정도로 나쁘진 않을거야.˝ 애너는 병원에서 그에게 말하곤 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렇게 나쁘진 않을거야.˝ 애너가 통증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그게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해가 갈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그리고 애너 말이 맞았다. 정말로 더 나아졌다. - 202

- 그는 주드를 쳐다봤고, 그 순간 주드와 주드의 지난 인생에 대해 정말로 생각할 때 가끔 느끼곤 하는 감정을 느꼈다. 슬픔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동정하는 슬픔이 아니었다. 그건 더 큰 슬픔이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엾은 사람들, 자기도 모르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는 수십 억명의 사람들을 다 감싸 안는 것 같은 슬픔이었다. 매일매일이 너무나 힘들 때에도, 상황이 너무나 비참할 때도, 사방에서 사람들이 살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생각하면 느끼게 되는 경탄과 경외심이 뒤섞인 그런 슬픔이었다. 인생이란 너무 슬푸구나, 그런 순간이면 그는 생각했다.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사람은 다 그렇게 사는 거지. 삶에 매달리고, 위안거리를 찾고. - 289

2021.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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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덕질 아카이빙 글리프 <정세랑 월드>

읽기 전엔 약간 정체가 궁금스러운 아카이빙 북.

정세랑 작가에 대한 애정이라면 남부럽지 않다 자부하기에 언젠가 무슨 경로로 구매했는데... 기억은 안난다.

비평이 아닌 오로지 정세랑에 대한 관심과 찬사를 보내고자 만든 책이다.
페미니스트, 인권주의자, 환경주의자, 진보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정의 하는 사람은 안좋아하기가 어렵다.
물론 작품 자체도 월등히 재미있고 의미있다.

- 정세랑은 현재 한국문학에서 가장 반짝이는 존재이기도 하고, 최근 몇 년 사이 감지된 한국문학의 유의미한 변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작가이기도 하다. 정세랑의 텍스트와 그 배경에 놓이 한국문학의 풍경을 겹쳐보면, 오랫동안 꼿꼿하던 한국문학이 크게 기우뚱거린 최근 몇 년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 9

- 적어도 정세랑 월드의 히어로물에서 나는 배제되지 않는다. 누군가가 누군가를 구해내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보잘것 없다 느끼던 내 일상에도 닿아 있다고 여기게 되는 순간, 나 또한 누군가의 영웅일 수 있다는 사뭇 다른 마음이 일런이기 시작한다. - 35

2021.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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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예 예찬 ㅣ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보경 옮김 / 민음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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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인의 시선에 가장 시대에 발맞춘 예술은 아무래도 사진과 영화.
문학을 영화화하는 작업에 기대감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당시에도 매체의 특성을 정밀하게 이해하는 것 처럼 보인다.
엄연히 다른 장르로, 각색 이후엔 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없는 지점들을 통찰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르네상스적 예술인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그 시대이므로 가능한 지점이 분명히 있어보인다.

어려서 읽었다면 뭔가 조금더 경탄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 예술에 우열은 없다지만 그 형식이 시대의 추세에 적응하면 더욱 더 발달하고, 거스르면 자연히 쇠퇴하기 마련이다. - 8

- 내가 이런 글을 쓴 취지는 몇 가지 방면, 가령 문학, 예술 분야에서는 그나마 손해를 보완할 길이 남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이미 상실해가고 있는 음예의 세계를, 적어도 문학의 영역에서만이라도 상기시켜보고 싶었다. - 162

2021.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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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ㅣ 문학동네 시인선 116
장석주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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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취향의 접점이 없었다.

- 작음은 이번 시집에서 내세울 단 하나의 자랑거리다. 더 작아지지 못한 건 흠이다. 더 작아져서 큰 실패에 닿지 못했음을 후회할 거다. - 시인의 말

- 영혼은 무른 부분에서 부패를 시작한다.
나는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오래된 연애 중

2021.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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