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인의 시선에 가장 시대에 발맞춘 예술은 아무래도 사진과 영화.문학을 영화화하는 작업에 기대감이 전혀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당시에도 매체의 특성을 정밀하게 이해하는 것 처럼 보인다. 엄연히 다른 장르로, 각색 이후엔 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없는 지점들을 통찰하고 있다는 것.그리고 그런 르네상스적 예술인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그 시대이므로 가능한 지점이 분명히 있어보인다.어려서 읽었다면 뭔가 조금더 경탄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 예술에 우열은 없다지만 그 형식이 시대의 추세에 적응하면 더욱 더 발달하고, 거스르면 자연히 쇠퇴하기 마련이다. - 8- 내가 이런 글을 쓴 취지는 몇 가지 방면, 가령 문학, 예술 분야에서는 그나마 손해를 보완할 길이 남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이미 상실해가고 있는 음예의 세계를, 적어도 문학의 영역에서만이라도 상기시켜보고 싶었다. - 1622021. mar.